우선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승우다. 원래 조승우라는 배우에 관심이 없다가

비밀의 숲을 최근 보게 되면서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황시목 검사에

푹 빠졌다. 그런데 막상 라이프를 보게 되니 사람 생명에는 관심 따위 없고 돈밖에 모르는

속물 역할이지만 뻔뻔스러운 악역 캐릭터가 그에게 더 잘 맞는 옷이 아닌가 싶다.

나쁜놈이라 욕하면서도 섹시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말이다.

사실 1화는 너무 응급실 장면들이 주를 이루니까 지루해서 건너 뛰었고, 

2화로 넘어왔는데 조승우가 본격 등장하는 편이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었다. 역시 조승우는 조승우다.

비밀의 숲에서 인간의 감정이 소거되어 일관되게 무덤덤한 표정만을 일관했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특유의 다닥다닥 쏘아붙이는 듯한 톤이며, 다채로운 표정까지

여러가지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훨씬 다이나믹하다.


​​구승효의 조력자로서 총괄팀장 강경아.

배우는 염혜란씨인데 이 드라마 외에도 아이캔스피크를 비롯해 여러 작품들에서

코믹스러운 역할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구승효의 일을 바지런히

돕는 프로페셔널한 역할이지만 또 조승우와 묘하게 코믹스런 케미를 만들어낸다.

 

문성근씨..그것이 알고싶다 이후로 참 오랜만이심 ㅠㅠ ㅋㅋㅋ

드라마에서 정형외과의사로 상국대병원 부원장이었지만

이보훈 병원장의 죽음으로 병원장을 맡게되는 인물이다. 


​선의의 역설 : 좋은 의도는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가?

화성그룹 간부회의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던 구승효.

라이프라는 드라마가 던지고 싶은 물음이 나온 장면 아닌가 싶었다.

​상국대병원은 재단이 화정기업으로 바뀌게 되면서 병원영리화 작업이 시작되고

그것을 막아보려던 차 이보훈 원장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화정그룹 최연소 CEO로 활약하던 구승효가 상국대병원 총괄사장으로 부임해 온다. 

"


​​유재명씨 비밀의 숲에서도 속을 알수없는 검사장 캐릭터에 사투리 억양섞인

딕션이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연기 여전하시고 

라이프에서는 흉부외과 의사로 과가 적자를 보는 것을 알면서도 노숙자를 비롯한

마이너스 환자들까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마다 않는 생명윤리 투철한

의사로 분한다.  비밀의 숲과 비교했을 때 조승우와 상황이 역전되어 둘의 반전된

관계성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주경문 과장님 보면서 이국종 교수가 생각났음..


"상급병원은 공공재입니다. 의국 옮기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응급, 소아, 산부. 이 3과의  하루 내원 환자만 얼만지 아십니까? 평균 500명입니다. 

한달이면 15000명의 사람들이 여기서 병을 고치고 상처를 꿰매고 있어요. 

예, 저희말고도 서울에 종합병원은 많죠. 하지만 저도 여쭙죠. 

이 많은 사람들을 만 오천 명의 사람들을 마음대로 해체시키고 더멀리 분산시킬 

권리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가서 얘기하라고 일갈해버리는 승효.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평등하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참 사람 할말 없게 만드는 논리왕.


​이노을 역의 원진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임.

워낙 어려보이는 페이스라 의사역할이 이질적이기도 하고

아직 이렇다 할 비중은 없어서 뭐라 할게 없는 캐릭터.

다만, 인물설명을 보면 이노을이 구승효에게 병원의 실태를 보여주고 설득하는

캐릭이라고 나오는데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졌으면 싶다.

이렇게 뼛속까지 장사치같은 인간이 병원의 현실을 본다고 하루아침에

개과천선하는식으로 그려지진 않겠지.



​김원해씨 응급의료센터 과장으로 나옴. 나는 이분만 나오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ㅠㅠㅋㅋㅋ

"지방클리닉 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요. 

꼭 파견아니더래도 방법은 많잖애요. 비용을 대준다든가 뭐."



​신경외과센터장 문소리씨.

역시 아직 비중은 많지 않지만, 포스 여전하시고 의사로써의 자부심 가득한

캐릭터로 나온다. 

​​

​응급의학과 예진우. 본래 의사로써 사람 살리는 것 외에 무관심하고 나서는 편도 아니지만 승효가 총괄사장으로 부임해 오며 벌어지는 현 상황에 큰 위기를 느끼며

구승효에 맞서게 되는 인물.



​"가장 먼저 변하는 게 위장이라고 하셨죠? 보채는 일 없이 목구멍에 넣을 수 있을 때

받아들이는 순간이 온다고. 위장이 인내심을 획득하셨습니다. 

뱃속에서 안내서를 받아야 응급실에 발들일 자격이 생긴다고 

힘들어 죽겠지 않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사람이 죽는 건 심정지와 혈액 손실 때문이지 힘들어서 죽진 않죠.

왜 이 길을 택했냐는 질문이 그 다음이더군요.

공부한게 아까워서. 사람 살리는 방법을 죽도록 공부했으니까.

그리고..... 용기가 없어서.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용기가 없을 건가 봅니다, 원장님."


앞에 부분은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자신은 의사로써 앞으로도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겠다는 말.

예진우의 구승효를 향한 선전포고로 들려 너무 멋있다.



​​아니 그런데 해롱이 이규형씨...극 중 이동욱 동생으로 나오는데

드라마 볼때는 눈치채지못했는데 무슨 유령이라는 설이...

아닌게 아니라 드라마 보는데 회사 잘나니다 집에서 형이랑 있을 때는

무슨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음.

이분의 정체가 알고 싶다.


​임의적으로 3과를 지방으로 보내는 줄 알았더니 적자 TOP3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골라서 지방으로 보내는 거였다.


​​무슨 느와르 영화 찍는 조승우.

문소리씨 신경질적이고 카리스마 작렬하는 캐릭터 더 더 보여줬으면..

조승우와 대화를 나누는 먹깨비란 인물은 누구인가.


게시판에 올라온 

흉부외과 간호사가 응급센터 의사인 예진우(이동욱)에게 제발 노숙자같은

환자들 올려보내지 말라고 저희 과장님이 거절 못하는 거 아시지 않냐고

애원하듯 말하는데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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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배우도 좋아하지만 듀얼에서 양세종 워낙 인상적으로 봐서

사온에 이어 이번 차기작까지 기대가 많았다.

예고는 생각보다 심심해서 본방도 그럴까 싶었는데

1화에서는 아역 비중들이 크기도 했고, 본격적인 전개가 아니어서

무난했고 2화보고 캐릭터들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특히 신혜선. 본인이 모르는 새 1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깨어나보니

가족도 집도 없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 설정을 너무 설득력 있게 연기함.

가끔 진짜 바보같아 보일때도 있는데 ㅋㅋㅋㅋ본인은 열일곱이라 믿고 있다면

애기동자같은 행동들이 이해가 가기도 함 ㅋㅋㅋㅋ


그리고 코믹스러운 씬들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살린다. 특히 초코파이 씬 ㅋㅋㅋ

사랑의 밥차씬도 웃겼고 작가가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작가님이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빵빵 터짐. 중요한 건, 마냥 웃길려고 억지 에피소드를

지어내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과정속에서

코믹스런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거라 웃기면서도 짠내난다고 해야 할까.


반면 양세종은 기존에 보여줬던 까칠 철벽남 캐릭을 고수하고 있는데

발랄한 이 드라마에서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긴 하는데

워낙 세상에 마음을 닫고 사는 인물 설정이라 서서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짐

다만, 사온때도 느꼈는데 앞머리 너무 무거워보이고 답답해보임 ㅠㅠ

보면서 머리 계속 잘라주고 싶었음 ㅋㅋㅋ 바야바에서 사람으로 변신할때는

속이 시원하긴 했지만.


플러스 안효섭. 아버지가 이상해 때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눈여겨보던

신인배우인데 이 드라마에서 진가를 발휘하네. 아직 초반이라 신혜선,

양세종 케미가 조금 무거운 감이 있는데 서글서글하고 소년스러운 캐릭터로

중간중간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함. 양세종과 삼촌 조카라는 설정도

적응이 안되다 안효섭 딱 체육 고딩같은 연기 때문에 슬슬 적응되고 있음 ㅋㅋㅋ


그리고 예지원...ㅠㅠ또 오해영때도 감초역할 톡톡히 하더니

이 드라마에서도 불쑥불쑥 나와 무표정한 얼굴로 제대로 웃겨주심...

말이나 행동은 거의 안드로이드 로봇인데 안효섭과 더불어 서리 편들어주고

챙겨줄때 너무 훈훈했음 ㅠㅠ매력터져.



​2화는 시작부터 빵빵터졌는데 초코파이 씬은 레전드 장면.

그녀가 초코파이를 얻게 되는 우여곡절도 웃픈데 미끄럼틀 위에서 잠이 든 

서리는 개산발에 검둥이를 묻히고 돌아다니다 노숙자로 오해받아 사랑의 밥차로

끌려간다. 갑자기 뒤에 온 노숙자가 자기가 먼저 먹으면 안되냐 부탁하자

서리는 쿨하게 먼저 드시라 양보한다. 그런데......

그 노숙자가 밥을 3인분을 퍼가며 서리 밥이 마침 똑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

밥차 아주머니가 서리가 안됐는지 앞치마 주머니에 들어있던 초코파이를 

건네주게 되는데 그로인해 초코파이 씬이 등장하게 된 것.


귀한 식량을 얻게 된 서리는 화장실에서 고양이세수로 단장을 하고 벤치에서

초코파이를 먹으려던 차 쓰러진 간판을 세우기 위해 잠시 입안에 넣었던 초코파이를

껍질에 얹어 벤치 위에 올려두었는데..........

우리의 치수재기 페티쉬 공우진선생이 나타나 벤치에 초코파이는 보이지도 않는지

엉덩이로 깔아뭉개며 대참사가 일어남.

서리는 아무리 둘러봐도 벤치위의 초코파이가 보이지 않자 우진이 먹었을거라

대확신하며 초면인데 죄송하다며 초코파이 본적 없냐 자꾸만 물어온다.

(여기서도 웃겼던게 서리는 우진이 그 바야바란 걸 상상도 못함 ㅋㅋㅋㅋㅋㅋ)


우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라졌던 초코파이 등장..^^!

서리는 "아끼다 똥됐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첫눈에 행색이며 뭐며 이전에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여자임을 단번에 알아보지만

모르는 척하는 우진. 바빠죽겠지만 미안한 마음에 초코파이를 하나 사주겠다고 한다.



​그러다 주위 사람들이 저 남자 엉덩이에 똥묻은 거 아니냐며 수군거리는 소리에

우진을 불러세우는 서리.



서리 : 저기요, 아저씨 너무 똥싼 사람 같은데

우진 : 상관없어요. 너무 똥싼 사람 같아도.



​서리 : 아니, 막 되게 진짜 엄청 똥이 묻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우진 : 막 되게 진짜 엄청 똥이 묻은 것처럼 보여도 상관없어요, 난.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작가님이라 캐릭터 속성이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

이 장면에서 특히 그걸 느꼈는데 그예의 성준이도 모스트를 1위 만드는 것 외에는

별 관심이 없는 외곬수적인 인물인데 우진이 역시도 자신의 일, 자신의 사람 외에는

철저하게 무신경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팸남이라는 설정이 설정이니만큼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

반면 서리는 그예의 혜진이처럼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들을 먼저 챙기는 

따뜻하고 정많다는속성이 비슷한데 두 작품 다 코믹스럽고 매력적으로 

잘 그려지는 것 같다. 세상에 관심없는 남자와, 세상에 관심이 너무 많은 여자. 

앞으로 서리로 인해 우진이가 마음문을 여는 모습을 하루바삐 보고 싶다.




​서리 : 진짜 너무 똥같아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코가 석자인 서리가 우진이 걱정해주는 게 겁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번에는 신호등 건너다 천원짜리 흘리고간 아주머니 돈 찾아주느라

사라지는 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지랖이 태평양


​안효섭 친구들이랑 나올 때 맨날 뭐 먹고 있음 ㅋㅋㅋㅋㅋ

치맥하거나 빵먹거나 ㅋㅋㅋ근데 그 모습이 딱 체육소년 느낌 같아 

엄청 보기 좋음. 뭔가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



왕지원씨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린킴으로 등장하는데 과거회상장면을 보면 

서리와 라이벌인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음. 과거 기억을 풀어나가는 데 

단서가 될 인물같아 궁금하다.


​간밤 귀신소리에 놀라 내려왔다가 호러영화 몰골을 하고 있는 서리를 보고

기겁하는 공찬, 우진, 제니퍼.

낮에 공찬을 찾아와 집에 자신의 단서가 될만한 물건이 있는지 3분만 찾아보고

가겠다 했던 서리. 돌아간줄로만 알았더니 아무도 존재를 몰랐던 다락방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 밀려오는 허기짐에 기괴한 몰골을 하고 등장한 것.



​제니퍼의 밥을 얻어먹고 에너지 만땅 충천한 서리^^!

서리가 떠난 새 식음을 전폐하던 팽이에게 파프리카를 먹여주자

겁나 잘 먹는다 ㅋㅋㅋㅋ 역시 오리지널 주인.


​밥다 먹고 나가라는 식의 매몰찬 우진에게 새벽 두시에 나갈데가 어디있냐며

삼촌을 설득해보는 공찬과 편들어주는 제니퍼. (저표정으로 ㅋㅋㅋ)


​신혜선 표정이 넘 사랑스러움....

​바이올린을 품고 떠나는 서리에게 먹을 것을 단단히 싸주는

우리의 제니퍼님..!


​신혜선 - 양세종 조합도 좋지만 같이 있으면 긍정적 에너지가 배가 되는

이커플도 좋음.. 

서리가 집을 나가자 팽이가 쫓아오다 오토바이에 치일뻔 하는데 서리가 온몸으로 

그걸 막아냄. 공찬이 서리의 공적을 우진에게 어필하며 한달간 본격적으로  

서리, 우진, 공찬, 제니퍼의 동거가 시작된다.

놀랐던게 위에 아역 저친구가 박보영,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에서 나왔던

왕석현 아역인 거 알고 깜놀했다. 근데 지금도 웃을 때 귀여운 얼굴이 많이

남아있는 거 같다.​ 



양세종 지금 비주얼 참 좋은데 앞머리만 좀 쳐내줘...아니 이마도 잘생겼는데 

왜 맨날 더워보이게 앞머리 축축 내리고 나오는지 모르겠음..ㅠㅠ


◆ 시청포인트


1. 서리의 삼촌은 어디에

2화 엔딩부분에서 서리의 짝사랑남이 등장한 걸로 봤을 때 

서리의 가족을 찾을 단서도 주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서리가 그렇게 삼촌을 믿고 있는 걸 보면 무책임하게

서리를 버리고 갔을 것 같지는 않고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 같음.

서리의 유일한 피붙이인 삼촌이기에 그를 찾아야 서리의 잃어버린 13년의

퍼즐조각을 맞출 수가 있을 것 같다. 혹은 고딩때 절친을 만난다거나.


2. 서리의 잃어버린 13년

작품을 코믹스럽게 그려내서 그렇지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큰 비극일까.

유학까지 가기로 되어있던 바이올린 천재가 한순간에 서른 살로 건너 뛰어

가족도, 꿈도, 집도 감쪽같이 사라진 황당한 상황.

자신의 지난 인생은 뭘로 보상받아야 할까. 

내가 다 억울해서라도 서리가 지난 13년동안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어떤식으로 되찾아갈지 궁금하고, 당장 집은 얻었지만 먹고 살길이 캄캄한

그녀가 뭘로 돈벌이를 할지도 궁금 ㅋㅋㅋ


3. 사랑스럽고 따뜻한 캐릭터의 향연

그예작가님, 너목들 연출님 조합이라 예상은 했지만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매력이 톡톡 터지고 사랑스러운데다 드라마 분위기가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너무 좋다. 단순한 로맨스코미디물을 넘어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물 느낌.

특히 깨알같이 등장하는 서리의 애완견 팽(덕구?)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음.

옛주인 잊지 않고 알아봐주고 그리워하는 모습 너무 애틋했음 ㅠㅠㅠㅠ

그리고 서리가 잘 곳이 없어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서 둥글게 몸을 말고

엄마 보고 싶어 우는 장면 특히 연출이 참 좋았음..

서리의 심정이 어느때보다 와닿았던 장면.


남자주인공 우진은 아직 풀린 스토리가 없긴 하지만 일부러 연결도 안된 이어폰을

꼽고 다니고, 바지에 초코파이가 묻어 똥묻은 것처럼 보이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

무심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지나가다 화분이 말라 있는 것처럼 보이면 물을 주고,

전주인이 버리고 간 강아지를 보듬어 키우는가 하면 조카에게는 꼼짝 못하는 면모를

봤을때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린시절 우진은 짝사랑하던 소녀도 있었고 (서리) 지극히 평범한 남자아이였는데

무슨 이유로 세상과 담을 쌓고 치수재기에만 집착하게 된 건지 그 사연이 궁금하다.

게다가 아직은 모르지만 서리가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여자라는 걸 

알게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고. 지금 상황으로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많은

캐릭터임.

더불어 가정부 제니퍼까지 ㅋㅋㅋㅋㅋ그녀의 이야기도 풀렸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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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첫방송 겁나 기다려짐


새얼굴로 새인생을 살겠다 다짐하며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미래. (신입생이라니까

아무도 안 믿음..)

그곳에서 여전히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자신의 과거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도경석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 긴가민가하는 두 사람.



도희 오랜만에 봐서 좋았음. 



이장면 벌써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가 딸 보러 대학교 왔다가 다른 사람인줄 알고 길물어봄 ㅋㅋㅋㅋㅋ



미래의 얼굴이 완전히 바뀐걸 보고 속상한 맘 반 미안한 맘 반으로 돌아서는 아부지..

너무 매몰차시네...미래 아부지 붙잡는데 안타까웠다.

임수향 불어라미풍아 때도 대타로 들어가서 짠한 연기 참 잘한다 싶었는데

이번에도 짠내나는 캐릭터 잘 소화할듯..



벌써 알아챈거니...너 강미래 맞지?라고 묻는 도경석



강남미인 주제에 지가 이쁜줄 안다고 멱살잡는 진상남.

아니 여자멱살은 왜 잡아 이사람아. 남이 성형을 하건 말건.



진상남한테 킥 날리는 경석. 뻔한 장면이긴 한데 멋있었다.

아니 근데 차은우 비주얼 진짜 너무하네...거의 왠만한 여자연예인들 압살할 비주얼이야...

얼굴이 너무 작고 이목구비가 여자보다 더 예쁨...뭔가 남자 김태희 느낌?

근데 솔직히 너무 곱상하게 생겨서 남자다운 역할이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키가 커서 그런가 또 의외로 고운얼굴에 냉미남 캐릭터가 나름 어울리는듯

아직 연기력 운운하긴 이르지만 비주얼 보는 재미도 있고 임수향이랑 케미도

저만하면 나쁘지 않아서 일단 만족.

김비서 바통은 강남미인이 터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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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사카구치 켄타로 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 나는 대체로 좋아하는 배우 위주로

작품을 보는 경향이 있고 최근 박서준에 이어 사카구치켄타로에 꽂혀

필모 뒤지다 보게 됨.

알고보니 잘 알고있던 미야베미유키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그런데 1시간이 넘도록 켄타로가 안 나오는 거다. 작품도 재미는 있었지만

나는 켄타로 때문에 본 건데. 그래도 좀 인내하고 나면 켄타로가 나오고

그때부터 추리 스릴러 다운 분위기로 흘러가긴 한다.

실질적으로 주인공도 켄타로이기도 하고.


1. 줄거리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나카타니 미키는 르포기자로 나오고, 우연히 일가족 살해를 당한 소년

신이치와 함께 취재를 하다 손녀를 납치당한 두부장인 할아버지를 알게 된다.

그런데 납치범은 인공음성을 합성하여 할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무례한 짓을 시키는 등 '케케케'라는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로 할아버지를 희롱한다.


할아버지는 제발 손녀의 목소리만이라도 들려달라 애원하지만 손녀는 결국 뼛조각으로

할아버지 앞에 나타난다.

그러던 중 나카타니 미키, 극중 시게코는 할아버지 대신 범인의 전화를 받았다가

홧김에 왜 힘도 없는 여자만 건드냐며, 성인남자한테는 그럴 용기도 없지 않냐며

도발했다가 다음타깃은 성인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결국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둘로 좁혀지고 이들이 자살을 택하며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더 차에 용의자 한명(히로미)의 동생이 자신의 오빠가 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내는 중 대변인으로 아미카와 코이치, 일명 '피스'로 불리는 그가 대외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사카구치 켄타로.!





2. 사카구치 켄타로 Ver. 악역 (피스) + 캡쳐

사실 나는 켄타로처럼 선함의 대명사 같은 얼굴을 가진 배우가 악역 하는 걸 보면

일종의 카타르시스같은 걸 느낀다. 기존에 박혀있는 이미지를 배우 스스로가 와장창

깨뜨리는 느낌이랄까. 뻔한 것만 보여주는 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또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의 얼굴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험악한 경우만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친근하고 선한 인상을 가진 이들이 흉악한 범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피스는 원래 용의자인 히로미와 다카이 가즈아키와 친구로

어린시절부터 사이코패스 기질로 이들을 조종하는 악행을 일삼아왔다.

이제는 히로미의 동생마저 자신의 입맛대로 움직이기 위해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거짓고백까지 하게 된다.

영혼 없어보이는데 왜 설레냐 ㅋㅋㅋㅋㅋ



이장면에서는 피스가 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켄타로 표정 겁나 소름끼침. 탕하고 주먹을 내리치는데 깜놀


악이란 무엇인가?

불합리하고 이유도 없이 선량한 사람의 머리위에

갑자기 내려쳐지는 육체적, 정신적인 폭력.

내려쳐진 인간이 왜 이런일을 당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괴로워 하는 것, 그것이 악.

이유가 없으니까 괴로워하고 이해가 안되니까 괴로워해.

그 매력에 관객이 빠지는 거야

관객은 생각하겠지.

왜? 어째서? 진상은?

관객은 찾고 고뇌하고 알고싶어서 안달하는

아아, 그런건가! 나만은 이해했어. 수수께끼를 풀었다라고 득의양양해져. 

이해라는건...내려치는 쪽에 자신을 두는 거예요, 시게코씨.

내려치는 쪽으로 관객들이 하나둘씩 잇따라 돌아서

이번엔 그들이 누군가의 머리를 내리친다.


(+)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결론은 피스에게 악이란 이유가 없는 것이다.

원한이나 돈 같은 동기를 가지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이유도 동기도 없는 범죄.

그걸 악의 매력이라고 표현하는 사악한 인간.

자신이 악하다는 걸 인정하는 건가?

그런데 이해라는 게 내려치는 쪽에 자신을 두는 거라는 말에는

일견 공감이 가기도 한다. 공감의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역시 책을 읽어야 하려나 피스의 감정 평범한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와 진짜 저렇게 순진한 얼굴로 저런 표정을...

이장면 역시 피스의 캐릭터 반복이다.

재미로 사람을 잡아다 골라 죽이면서, 여자가 본적도 없는데 자기한테 왜 그러냐니까


가즈아키는 "피스가 정했으니까"

피스는 "내가 정했으니까"

라는 말을 뱉는다.



뭔데 저 포스터 가지고 싶냐 ㅋㅋㅋㅋㅋㅋ



여동생이 슬슬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걸 느낀 피스,

"나랑 헤어지고 싶어?" 라고....

근데 눈빛은 왤케 섹시함 ㅋㅋㅋㅋ



켄타로 사이코패스 같은 악역 말고 멜로 물에서 나쁜남자 캐릭터 한번 보고 싶다.

생긴건 달달한데 차게 구니까 치여...



이 장면은 무슨 호러영화 보는 줄... ㅠㅠㅠ

피스가 히로미에 이어 히로미의 여동생까지 자신의 컨트롤러로 세뇌시키려는 장면.

사람을 죽이는 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연습시킨다...



결국 히로미 여동생은 못하겠다며 나가 떨어지고....

피스는 그녀가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실질적으로 함께 범행을 공모한 이는 다카이였고, 히로미는 아무 죄가 없었지만 히로미의 여동생에게 히로미가 사람을 죽인거라며 그녀에게 거짓말로 충격을 안기고 급기야 독약을 건네며 스스로 자살을 택하게끔 만든다.


후반부에서는 시게​​코와 피스의 대결로 긴장감이 팽팽해진다.

피스는 진범은 따로 있다는 책을 출간하고, 남자 피해자를 만든 게 르포기자인 시게코 탓이라며 언론플레이를 해 나간다.



​궁지에 몰린 시게코는 피스와 담판을 짓는 1대1 TV좌담회에 응하게 되고

초반 피스의 기세에 밀리던 시게코는 미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책 한권으로 소개하며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이미 출간된 논픽션 책과 현재 벌어지고 있던 사건들이 전부 똑같다며

시게코는 범인은 이 책을 전부 모방해서 범죄를 벌인거라며 진범은 모방범에 불과하다며 피스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한다.

발뺌하던 피스는 모방범이란 말에 발끈하더니 심리전에 휘말려 반박을 하기는 커녕 

되려 자신이 범인임을 인정하는 얘기들을 스스로의 입으로 내뱉어버린다.


[나는 달라! 나는 내 스스로 생각해! 전부 내가 생각해낸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오리지널이야! 

내가 각본을 쓰고 실행한 거란 말이야! 모델은 없어! 흉내가 아니야!

나는 모방범이 아냐!]

뭐 이런.. 너무 순순히 자백해서 좀 황당할 정도였다.


피스라고 하는 주인공을 요약하자면, 어릴때부터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었고
사람을 죽이는 데 무슨 동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이유도 없이
오로지 재미만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사악한 인물이다.

 
치밀한 듯 보이나 엔딩부분에서 드러나듯
어린아이 같은 



2. 느낀점

극중 시게코가 노트에 저 문구를 적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소설을 보면 

더 메시지를 잘 이해하겠지만 드라마 상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타인의 일상을 

뺏을 권리는 없다 라는 것이 주요메시지인 것 같다.

원래 일본 사회파 드라마 너무 어둡고 음울해서 안 좋아하는데 켄타로 때문에 본 거지만 신이치나 아리마 할아버지를 보면서는 피해자의 입장, 히로미의 여동생을

보면 가해자의 입장 여러가지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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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 처음 앎..

4부작이니 가볍게 볼까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의외의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하지만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
















◆ 2017년 한국드라마 총결산

개인적 기준으로 정리. 

2017년 드라마는 제대로 본 게 없는듯. 다 슬쩍 건드리기만 하고

완결까지 본 게 없음.


-보이스 - 김재욱때문에 대충 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안봐짐...ㅠ

-터널 - 겁나 재밌었는데 왜 보다 말았을까. 최진혁이 아내 만나는 거 보고 싶었는데

-피고인 - 본방으로 찔끔씩 보다 나중에 몰아볼 생각으로 그만둠. 

-구해줘 -  후반에 좀 답답해서 후루룩 넘겨봤던 드라마. 특유의 고구마 천개 먹은 듯한 느낌에 다시 보는 건 망설여짐. 

-쌈마이웨이 - 이것도 거의 다 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요새 박서준에 버닝돼서

다시보다가 둘이 너무 꽁냥거리는 11화 이후부터는 잘 안봐져서 넘겨봄.

-힘센여자 도봉순 - 도봉순 박보영 워낙 좋아해서 봤는데 오나귀만큼 술술 안봐져서 관둠.

-청춘시대2 - 이것도 재밌었는데 묘하게 그만둚.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1보다 깊어져서 다시 볼 생각.

-고백부부몇화만 남겨두고 거의 다 봄. 2017 본방, 재방으로 가장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 손호준, 장나라 부부 호흡 너무 잘 맞고 장기용도 멋있게 나옴.

그외에 주인공 친구들 캐릭터 한보름, 이이경, 허정민 다 너무 연기도 잘하고 매력있음.


(아예 안 본 드라마)

-김과장

-귓속말

-수상한 파트너

-명불허전

-당신이 잠든사이에

-이번생은 처음이라

-마녀의 법정

-슬기로운 감빵생활


(시청중)

비밀의 숲 - 끝까지 다 볼것 같음. 배우들연기도 너무 좋고 인물들간

팽팽한 심리게임이 흥미로운 드라마.



◇  베스트 캐릭터 (개인적인 취향으로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_)

보이스 모태구

피고인 차선호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

듀얼 이성훈, 이성준

비밀의 숲 황시목

품위있는 그녀 박복자

황금빛 내인생 서지안

마녀의 법정 마이듬

구해줘 백정기



◇ 눈에 띄는 배우들

[여자]

-이유영 - 터널에서 처음봤는데 엄청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오묘해서 눈길이 가는 여배우. 

-김주현, 다솜, 손여은 - 언니는 살아있다, 사실 너무 막장이라 좀 언급하기 그렇지만

가장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ㅋㅋㅋ 볼때마다 빵빵 터졌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게 그냥 웃긴데, 역시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옴.

그런 와중에도 눈에 띄는 여배우들이 이 드라마에 유독 많았음.

특히 손여은. 나올때마다 감정선에 몰입하게 되는데 딕션 너무 좋고

아버지에게 사랑받으려 끝까지 아둥바둥하는 연기 너무 안타까웠음.

잘됐음 하는 여배우.

그리고 다솜은 아이돌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으로 

독한 연기 톡톡히 해낸듯. 다시보게 됐고

김주현은 연기는 잘 모르겠고, 그냥 한가인이랑 추자현 닮은 얼굴이 눈이 감.


-송하윤 - 사실 이 배우는 태릉선수촌에서 보고 그냥 뜰거 같아서 

열심히 지켜봤는데 어지간히도 못 뜨다가 최근에서야 빛보는 듯.

원래는 '김별'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름 바꾸고 일이 풀리는 걸

보면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예쁜 얼굴이 더 눈에 들어왔다면,

쌈마이웨이나 내딸금사월에서는 깊어진 감정연기가 더 눈에 들어옴.

희한한게 좀 뽀글머리에 비주얼 망가뜨린 캐릭터가 자꾸 인기를 얻는데 ㅋㅋㅋ

이제 좀 이쁘게 꾸민 모습 좀 보고 싶음.


-최아라 - 청춘시대2에서 숏컷에 수수한 얼굴로 나오는데

보자마자 내스타일이라 외쳤음. 난 그냥 처음봤을 때 묘하게 시선 잡아끄는 

연예인들 좋아함. 알고보니 모델이었고, 긴머리하면 여성미가 넘치던데

숏컷 잘어울리는 거 신기. 김민석이랑 언밸런스커플로 색다른 케미를 선보였는데

은근 잘어울렸음 ㅋㅋㅋ


-서은수 - 듀얼에 이어 황금빛 내인생에서 빛을 보게 된 신인배우.

황금빛 초반에 양갈래 머리에 자전거 타고 나타나는데 포카리스웨트 광고처럼 

청량한 느낌 나서 너무 좋았음. 듀오 광고에서 오질나게 봤는데 ㅋㅋㅋㅋ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긴 하지만 청순하고 단아한 매력이 있음.

웃는것도 상큼하고. 지금 보면 약간 이시아 닮은 것 같다.


-한보름- 사실 금뚝에서 한보름 첨봤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무서웠음...원체 얼굴이 세게 생겨서 화장까지 빡세게 하고 나오니까

기가 너무 세보였는데 외려 고백부부에서는 화장기 없이 털털한 캐릭터로

나오니까 걸크러쉬 넘치고 매력 쩔더라.


-서예지- 90년대생 여배우 중 박보영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

눈웃음 치는 얼굴이 사랑스러운데, 구해줘에서는 노상 넋이 나간 표정이

태반이었다 ㅋㅋㅋㅋ 여성스런 외모와 상반되는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


[남자]

-준호 

-김민석

-양세종, 김재욱

-김정현, 장동윤

-정해인

-우도환

-장기용



◇ 베스트 커플


쌈마이웨이 고동만, 최애라

청춘시대2 송지원,

고백부부 마진주, 최반도

힘센여자 도봉순 도봉순, 안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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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1-8화)


검. 경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요즘 부쩍 많아서

식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배경은 배경일 뿐이고

검찰공무원들과 연루된 두 건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게 주 스토린데

매화 숨쉴 틈없이 몰아치는 스릴감이 영화보는 것 같기도 하고

묘한 매력이 있다.


1. 인간미 없는데 인간미있는 황시목 검사

조승우는 이 드라마에서 어릴적 뇌수술로 인해 인간적인 감정을 상실하게 된

오직 이성만 있는 황시목 검사 역할을 맡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외려 그가 인간미가 없기에 더욱 충실하게 검사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손해를 볼지언정 타인의 뒤통수를 치거나

위해를 가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우직하게 법의 룰만 따를 뿐이다. 

솔직히 조승우 작품을 본게 말아톤 뿐이어서 연기하는 조승우를 제대로 본게

이 작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역시 조승우는 조승우다.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두뇌싸움을 벌이는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기하는데 아무리봐도 그냥 조승우가 황시목인 것 같다.


2. 스토리보다 더 재밌는 건 인물들간 심리게임.

이 드라마는 재밌는게 선악구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황시목의 주변인물인 영은수, 서동재, 이창준 검사장까지 모두

살인사건들과 연루되어 있는 인물이며 황시목의 용의자 라인에 

들어있는 인물들이라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살인사건에 희생된 인물들만 놓고 보더라도 우선 검사들에게 각종 뇌물을 수수한 

스폰서, 그리고 스폰으로 제공된 술집아가씨까지. 

보다보면 비밀의 숲이란 제목이 절로 이해가 간다. 검찰이라는 세계속에서

비밀을 감춰야 하는 자와 비밀을 들춰내려는 자, 두 가지 부류만 공존할 뿐이다.


3. 범인은 누구인가.

회를 거듭할수록 범인은 누구겠다 감이 오는게 아니라 어렴풋이 윤곽만 잡히고

오히려 혼선만 따를 뿐이다. 모든 인물들의 행적은 수상할 뿐이고

굳이 따지자면 살인동기도 모두에게 있을 법하다.

일단 이게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봐야 할듯.


+ 배우들의 매력

신혜선은 별로 이쁜줄은 몰랐는데 외려 검은 정장차림만 고수하는 이 작품에서

여성스런 외모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수습검사인 주제에 기안죽고 당차게 구는 것 뭔가 귀엽고 멋있음. ㅋㅋㅋ

그리고 무슨 의돈지 모르겠는데 은근히 황시목한테 치대는 건 연애감정인지 

몰겠지만 둘이 묘하게 썸타는 것 같아서 재밌고.

그냥 로코로 친다면, 인간의 감정이라곤 없는 로봇같은 남자와 호기심 많고

희한하게 들이대는 여자의 케미 나쁘지 않음.

조승우랑 신혜선 은근 잘 어울림. 검사 VS 검사라 그런가 초반 팽팽한 기싸움도 흥미롭고.

영은수는 또 어떤 의도로 황시목을 돕는건지도 궁금. 딱히 황시목한테 잘보이고 싶어서를

넘어선 자기 이해관계와 부합하는 뭔가가 있기에 황시목을 돕는 것 같은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시목을 통해 이루려는 건가?

여튼, 동재 검사실에서 몰래 핸드폰 찾는 시목이 은수가 도와주는 거 멋있었음.

민폐 안 끼치고 시목이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해줘서 든든했음.


배두나도 드라마에서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항상 느끼지만

털털하고 수수한 모습이 너무 매력적임.

아무래도 주배경에서 빠져있는 경찰 역이라 갈수록 활약은 덜하지만

시목이에게 중요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고, 인간적인 감정까지 

알려주는 역할 같아 훈훈.


나 근데 인물소개 이제 봤는데 이창준 검사장님이 40대 중반인데

서동재 검사가 40대 초반이라니요?

이준혁씨 나이대가 너무 미스캐스팅인데...ㅋㅋㅋ


(+)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작. 보고 나니 그럴만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당연한거고,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전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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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좋아진다고 해서 걔를 버릴 순 없잖아.

그건 약속이야. 나 하나만을 믿고 사랑해온 그 여자에 대한 약속.


몽현이 싫은 건 아니지만 미나를 버릴 수는 없다는 현태.

뭐 현태가 몽현이랑 결혼했다고 몇년 사귄 여자를 하루아침에

내치는 것도 금사빠 같고 의리도 없다 싶긴 함.

근데 이쯤되면 미나가 현태한테 사랑은 아닌듯.



백진희는 금뚝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엄청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단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는데, 요즘은 잘...

아, 기황후 때도 의외로 당차고 똑부러진 캐릭터도 좋았고.


반면 박서준은 지금보니까 이때 되게 말라 보이고 얼굴도 헬쓱한데

살이 좀 붙고 근육도 좀 붙은 지금이 훨씬 보기 좋은 것 같다.

 


내가..점점 그쪽을 좋아하게 될까봐 그게 겁나요.

그여자를 정말로 질투하게 될까봐

그게..겁나요.



아, 나같은 놈을 어딜 봐서. 

정식으로 부탁하는 건데 

그쪽, 나 좋아하지 마요.



의외로 적극적인 몽현,

몽현이 의외로 강단있어 좋아함.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태.

몽현이냐, 미나냐 그것이 문제로다.



왠일로 일찍 들어왔냐는 몽현.

괜히 멋쩍어하는 현태



몽현이 웃는 모습을 안보려는 현태.

13화쯤부터 이미 몽현은 현태에게 마음이 갔고

현태 역시 몽현에게 흐르는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둘이 아웅다웅 하는 게 귀여움. 귀여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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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1,2화를 보게 됐는데 워낙 내가 자극적 소재를 좋아하는 터라 

코드는 잘 맞았다. 얼렁 뚱땅 흘러가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감은 나쁘지 않다.

뭣보다 남상미 오리지널 얼굴인 이시아씨,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터널 최진혁 아내역할 하신분이었음.

보면서 1,2화만으로 땡치는게 아쉬울 정도로 연기도 잘하고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남상미도 좋아하지만, 김재원이랑 이시아씨도 꽤나 잘어울림.

페이스오프 마치고 이제 기억상실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흘러갈텐데 벌써 막장스런 소재가 상당해

조금 우려는 되지만, 주인공들 매력적이고 미스테리한 요소들

많아서 호기심이 감.

드라마도 초반에 좀 놓쳐서 도대체 왜 여주가 덩치들에게 쫓겨다니며

가족들 앞에도 못 나타나고 페이스오프를 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알고픔. 무슨 사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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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님 기억 잃은 거 아니죠? 그냥 잃은 척 하는 거죠?

성현오빠....



나 다 기억났어요.

그날 있었던 일, 그여자까지...

고마웠다고..그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나 지켜줘서 고맙다고.

그말을 전하고 싶었나봐요.



나 아니었으면 누가 그렇게 김비서를 지켜줄 수 있었겠어?

이영준이니까 가능한 일이었지.

끝까지 숨길 수 있었는데..실패했군.



-왜 그렇게 오랫동안 비밀로 한거예요, 왜?!

-단 하루도 잊을 수가 없었어..그 때 그일, 그모습, 그소리까지..

눈만 감으면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어, 그 끔찍했던 일이..

그래서 김비서가 기억하지 못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정도면 남편감으로 확실한거지?

-??



-기억 안 나나? 나나의 스위트홈 사줄수있냐면서

나더러 돈은 많냐면서 당황스러울만큼

적극적으로 결혼하자고 했었잖아.

-제가요? 기억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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