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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혜진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설.

그동안은 폭탄머리에 주근깨 박혔다고 언니 아니었냐 ;;

외모때문에 무시당한다는 게 이런 거 같음. 

혜진이 이뻐져서 좋은데 이런거 씁쓸해




-앞머리밖에 없죠? 기회의 신은 이렇게 앞머리가 있어서

눈앞에 있을 때는 잡을 수 있지만 일단 놓치면 다시 움켜쥘수가 없대요

지나버린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그것때문이고.



성준이 기회의 신 이야기 때문이었을까. 

지금이 아니면 얘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차에서 내려 걸어가다 갑자기 성준을 뒤따라간 혜진.

하지만 이내, 성준의 다른 혜진이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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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오다!'

익숙한 단어에 놀라 혜진을 쫒아가는 성준.


손을 우악스럽게 붙드는 성준에 놀라 횡단보도 얼른 건너자는 혜진



잡지에 실린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혜진이

멍하니 그녀를 보기만 하는 성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은건가



이번화는 본격 성준이의 혜진이 밀어내기가 시작된 화였다.

그래서 7화의 좋던 분위기 온데간데 사라진.

그도그럴게 성준이 입장에서 진짜 자신의 첫사랑은 혜진이로 가장한 하리이니

그녀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 자꾸만 인턴혜진에게 끌리는 마음을 

애써 외면해보려 하는 것이다.



또. 또 그녀다.

비오는 밤 자신에게 자켓을 덮어주던 그녀, 

횡단보도 초록불을 가시오라 부르는 그녀,

비오는날이면 머리가 부풀어오르는 그녀.

어릴적 혜진이를 자꾸만 상기시킨다.




멍해있던 성준은 드레스가 찢어졌다는 말에 

의상보관담당 누구야!!! 소리소리 지른다.

모스트지 1위 탈환에, 첫사랑 놔두고 엄한 여자에게 자꾸만 흔들리는 마음에

날이 설대로 서있는 성준.



-접니다.



-또 너야? 왜 매번 너야. 도대체 뭐야 너. 누구야 너

대체 뭔데 자꾸 거슬리냐고!!!!!

꺼져. 다신 내눈 앞에 나타나지마

당신, 해고야.


남들은 혜진이 실수를 말하는 줄 알겠지만 성준이 입장에서는 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전부 너와 겹치는 거냐는 얘기 같다. 멀쩡한 혜진이 놔두고 엉뚱한 여자에게

혜진이를 떠올리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 것 같고.




실은 드레스는 혜진의 잘못이 아니라, 신인모델이 드레스가 예뻐서 만지다 

실수로 찢어 놓은 것.



-그날은 내가 좀 예민했었어요

내가 좀 과했던 거 인정합니다

미안했어요.


이게 미안하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

사람 가슴에 구멍내놓고 미안하다니..



-저 사실 부편집장님이랑 일하는거 많이 불편해요

그리고 어차피 다른 회사로 출근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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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준우꼬시기 대작전으로 ㅋㅋㅋ

둘만 남겨진 출장 ㅋㅋㅋ

고깃집에서 실컷먹고 당연히 부편이 사주는 줄 알고 땡큐마치하던 혜진.

카드가 없다는 성준의 고해성사를 듣게 된다.



혜진이 카드로 긁고도 4만원이 부족

위풍당당 자신의 목에 들른 스카프 풀어주자 자기도 그런거 많이 가지고

있다고 목스카프 풀러주는 황석정 ㅋㅋㅋㅋ1인다역이냐 ㅋㅋㅋ



별수없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찍는 두사람 ㅋㅋㅋ



혜진이 낸 아이디어에 왠일로 빙그레 웃어주는 성준.

이번화는 둘이 너무 순탄해서 불안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성준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곁에 있어주지 못했음에

마음이 아픈 혜진. 


하이파이브까지.

혜진이 수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음. 


이때 아마 성준이 카메라로 혜진이를 담았지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남한테 민폐나 끼치던 짜증나는 여자에서

슬슬 신경쓰이더니 7화에서는 성준이가 혜진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 여자구나 하는?

아직은 여자로서인지 인간적으로만인지는 모르겠지만.



7화의 장면들은 혜진이와 성준이가 그냥 1화부터 서로 만나서 알고 지냈더라면

이런 모습으로 함께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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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지자면 나는 5화부터 성준이 태도가 부쩍 따뜻해졌다고 본다.

결정적으로 혜진이가 패션용어 공부 열심히 하면서 혼날거리가 많이 줄었고,

혼날거리 줄어드니까 성준의 눈에 남의 뒤치다꺼리 하느라 바쁜 혜진이 눈에 들어옴.

따지고 보면 혜진이 깨뜨린 유리조각임에도, 그 유리조각에 다쳤을 거 생각하니 걱정되고

남 일 해주다 다쳐 밴드도 하나 못 붙이는 그녀를 보니 괜히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성준의 마음에 혜진이 들어왔다는 증거다. 남일에 별 관심없는 성준이 혜진의 일에 저렇게

민감하게 구는 걸 보면.



그리고 내 첫사랑 혜진이는 따로 있는데, 자꾸만 어릴적 혜진이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

박서준 이렇게 비맞은 멍뭉이 같은 모습도 좋다..



자신때문에 감기걸린 혜진이 신경쓰이는 성준.

누가봐도 나 감기걸렸어요인 혜진이 마스크 ㅋㅋㅋㅋㅋ



혜진이 머리 박을까봐 손으로 받쳐주는 성준.

이때부터 보이지 않는 성준의 배려가 시작된다.

자신이 혜진에게 도움받은 만큼, 그녀에게도 뭔가 해주고 싶어진 것 아닐까.


버스에서 풍물놀이하고 있는 혜진이 옆에 몰래 앉아 어깨를 빌려주는 성준.

저런 거 왜 몰래몰래 하냐고 ㅋㅋㅋ

하리가 퍼즐조각 주워 성준이 줄때 좀 얄미웠다.

혜진이가 그렇게 사수하려던 퍼즐조각 인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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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안에 들어와 르누와르 퍼즐을 보고 있는 혜진을 발견한 성준.

혜진이 놀라 버둥대다 유리액자 와장창 깨먹음. 

쫓기듯 나오다 보니 얼결에 한쪽은 성준이 신발을 신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 신발도 뭔가 웃김 ㅋㅋㅋㅋㅋ

민폐끼치고 나왔는데 신발까지 민폐끼쳐 난감한 혜진 ㅋㅋㅋㅋㅋㅋ

어케 다시 들어가 ㅋㅋㅋ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자니 문이 스르르 열리며 틈새로 구두주걱에

걸린 자신의 신발이 들이밀어진다. ㅋㅋㅋㅋ

얼굴도 보기 싫다는 성준이의 굳건한 의사표시ㅋㅋㅋㅋ



혜진이 신발벗어 갈아끼우는게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

5화는 유독 시트콤 보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회사직원 부탁으로 성준이 물건 갖다주러 사무실에 들어오게 된 혜진.

들어온김에 성준이 책상구경하다 성준이 들어오는 소리에 놀라 벽장으로 숨어듦ㅋㅋㅋ

그런데 성준이도 옷갈아입으러 들어온거라 벽장문 열어 옷 갈아입고 닫는가 싶더니

혜진이 숨소리 때문인지 다시 벌컥 열어제낌.ㅋㅋㅋ



황정음 진짜 연기 혼신을 다해서 하는듯. 놀라는 연기도 어쩜 웃긴지 ㅋㅋㅋㅋㅋㅋ

기겁을 하고 놀라 품안에 들린 마네킹 손을 성준에게 집어 던져버리는 혜진 ㅋㅋㅋ



나이스캐치 한 성준은 그저 어이상실...

나같아도 이해안됨 ㅋㅋㅋㅋㅋ혜진이행동들 ㅋㅋㅋㅋ



사실 그날밤 성준은 유리조각에 묻은 피를 발견한다.

혜진이 걱정되어 다시 문을 열어보았지만 화들짝 도망가는 모습만..


걱정되어 혜진을 힐끔거리는.

퍼즐조각 자로 기껏 밀어냈더니 안세하씨 슬리퍼에 밀리고 치임 ㅋㅋㅋㅋ

유리너머로 드러누운 혜진 발견하고 허걱하는 성준


일부러 펜 하나 떨어뜨리고 성준이 구두바닥에 붙은 퍼즐을 떼내보려는 혜진 ㅋㅋㅋㅋ

하지만 성준에게 뭐하냐며 들키기만

진짜 성준이 시선에서 혜진이...정상은 아닐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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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초반부. 

혜진이 회사에서 성준이 피해다니다가 엘리베이터로 피난 왔다고 한숨 놨는데

성준이 두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굴 피한 거니



자꾸 삐질삐질 나는 땀에 주머니에서 휴지 꺼내 이마 닦다 붙어버린 휴지조각들...

성준이 또 그거 지적해줌 ㅋㅋㅋㅋ이마에..휴지 붙었어요.



아니 왜 숨을 안 쉬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지성준이 뭐라고 죽을 참이냐 ㅋㅋㅋㅋㅋ갑자기 불까지 꺼져서 간신히

숨 내뿜은 혜진. 혹시 폐소공포증있냐고 묻는 성준 ㅋㅋㅋㅋ

응 성준아 그거 아니야 ㅋㅋㅋ 너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ㅋㅋㅋㅋ

공황이 온 듯한 혜진에게 자신이 꼽고 있던 이어폰 귀에 꼽아주는 성준.

귀에서는 어릴적 혜진이 틀어주었던 Carpenters - close to you 팝송이 흘러나온다.

어릴적 성준과 함께 했던 기억에 차츰 안정을 되찾고 마침 엘베문도 똬악하고 열린다.

이 팝송 드문드문 나오는데 성준과 혜진의 연결고리 역할 해주는 듯.


이순간만큼은 어린 혜진과 성준이 된듯이.

이내 현실로 돌아오긴 하지만...

그래,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이것은 꿈입니다.


-관리팀에서 알바 대신 투입된 삼류대 출신 말단 인턴?

아이. 산타클로스 없다는 것 알았을 때도 이정도로 충격적이진

않았었는데.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김혜진. 끝까지 숨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던거야?



-너..어떻게..

-혜진아..아니이...꼴이 이지경이 됐으면 끝까지 들키지 말아줬어야지.

계속 안 들키게 잘 숨어있어줬어야지.

예의가 없구나?

-

꿈이지만 너무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가 못밝히는 것도 이해가 ㅋㅋㅋㅋ성준이 실체 깨닫고

저런 꿈까지 꾼다면 ㅋㅋㅋㅋ

그와중에 박서준 금뚝때부터 느낀거지만 빈정대고 비아냥 거리는 거 

너무 잘함 ㅋㅋㅋㅋ나쁜남자 느낌 제대로 나. ㅋㅋㅋ

내가 그래서 금뚝 현태를 좋아했나 ㅋㅋㅋㅋㅋㅋ



3화에서도 어김없이 활약해준 허당혜진 ㅋㅋㅋㅋ



겁나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 회의록 보더니 아득한 표정을 지으며

낙하산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이 시험봐서 당당히!들어왔다고 강조 ㅋㅋㅋ


아니라니까 그럼 투잡뛰냐고 ㅋㅋㅋ

"아니요 원잡인데요" ㅋㅋㅋㅋ


상당히 크리에이티브하게 혜진이 놀려먹는 신혁 ㅋㅋㅋㅋㅋ

뛰는 혜진 위에 나는 신혁 있다 ㅋㅋㅋㅋ



하리와 함께 패션용어 열공한 후 회의록 작성 한번에 통과하게 된 혜진

우쭐우쭐 기세등등해져 나오려는데 성준이 문서들 와르르 떨어뜨림 ㅋㅋㅋㅋ

옥의 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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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특집이라 치자. 근데 다시 보니까 지성준 장난 없네 

와...초중반 나까지 쫄았음 ㅋㅋㅋㅋ 2화에서 특히. 혜진이 벌레보듯 경멸하는 눈빛.

모스트 첫 회의에서 잡지 쫙쫙 찢으면서 직원들한테 독설 날릴 때도 

카리스마 작렬하고 겁나 무서웠음 ㅋㅋㅋㅋㅋ 그런데, 보다보면 성준이가 

모스트 사의 존폐 여부를 책임지고 있고 1위를 탈환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서 

스스로 악역이 되려고 한 모습은 충분히 이해감

다만, 혜진이한테는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회의에서 기습질문에 

한마디도 못하고 어버버거리는 그녀에게 공기 축내지 말고 나가라질 않나,

혜진이란 이름이 과분하다질 않나 어쩌려고 그랬냐 지성준.

최소 현태는 개차반이었어도 몽현이 사람 취급은 했는데 성준이 초반에 

혜진이 벌레만도 못하게 봄 ㅋㅋㅋㅋㅋ

그리고 좀 너무 한 게 현실은 더 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편집부 직원도 아니었고

관리부에서 차출돼서 온 건데 비전공자에 대한 배려 전혀 없이 회의록 작성을

시키고 처음 실수한 거 가지고 막말하고 결과적으로 혜진이가 편집부에 걸맞게

발전하긴 했지만 좀 과한 처사였다고 봄.

그래도 그렇게 독하게 굴어서 성준이 혜진이 자신의 첫사랑이 맞다는 걸 알았을 때

더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다. 혜진에게 얼마나 힘들었냐고 얘기할 때 혜진이가

그간 마음고생했던 일들이 떠올라서 내 마음이 다 아렸음.


-

성준이한테 된통 혼날 때 하필 구멍에 빵꾸까지 난 혜진이.

나중에 도저히 회사 못다니겠다며 퇴직서 준비하는 걸 하리가 말리자

자신이 지성준 앞에 서면 구멍난 양말이 된 것 같다고 하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떳떳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자꾸 숨게 되는 거.


◆ 시청 포인트



1. 황정음의 지붕킥 뺨치는 코믹연기

이러나 저러나 그녀는 예뻤다 인기의 일등공신은 황정음의 코믹연기 였다고 봄.

몸을 사리지 않고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망가지길 불사하는 명연기 ㅋㅋㅋ

혜진이 처지나, 성준이한테 쿠사리 먹을 때 내가 다 우울했지만 걍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웃김 ㅋㅋㅋㅋ혜진이 하는 짓 구경만 해도 시간 잘감 ㅋㅋㅋㅋ


2. 박서준의 냉미남 캐릭터

박서준 드라마들에서 쉽사리 볼 수없는 냉미남 캐릭터다. 극도로 이성적이고

냉철하며 혜진이가 몸개그 할 때마다 충분히 웃을 법도 하건만 그마저도 박하다.

그런데 그게 싫냐고 하면 아니요 오히려 땡큐시다. 어디서 이렇게 차디찬 박서준

보겠는가.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이 겁나 섹시함 ㅋㅋㅋㅋ내가 좀 이상한건가 ㅋㅋㅋ 

현태는 몽현이한테 화내놓고도 마음이 약해서 가책을 느끼는데 

여기서는 그런 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성준이가 왜 이렇게까지 혜진이에게 예민하게 구는가 하면 그가 내뱉은 말에도

힌트가 있지만, 일단 자신의 첫사랑 혜진이와 이름이 같은 여자가 어리버리하고 

실수만 연발하는 모습이 자신의 어린시절과 오마주돼서 부정적으로 느껴졌을 수

있겠다 싶음. 혜진이는 어릴 때 그런 자신을 감싸줬지만 성준은 자신의 콤플렉스와 

같은 어린시절을 상기시키는 혜진이 모습이 탐탁치 않은 거지.

자신의 부하직원 김혜진은 그녀와 이름만 같을뿐 전혀 다른 성격이라 

저렇게 다른 사람이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자신의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게 싫은 거고. 

그래서 일부러 짜증나서 더 못되게 군것 같음. 

성준이가 혜진이를 인식하게 된게 엘리베이터에서 그녀의 사원증에서

김혜진이라는 이름을 봤을 때부터인데, 그 시점부터 유독 혜진에게

독하게 구는게 느껴진다.



- 갑자기 그단어가 생각나네요.

총.체.적.난.국

다음. 거 맨끝.


직원들과 첫회의에서 벼르고 들어온 성준. 아이템 얘기해보라더니 다 탈락딱지

줌. 극도로 예민해져있는 상태에서 딴짓하고 있던 혜진 소환 ㅋㅋㅋㅋ



지금 내귀에만 안들려요?

-

아이템 얘기해 보라니까 혜진이가 아니 그게 저기...하고만 있자

굳이 앞에 있는 직원에게까지 물어가며 혜진이 망신주는 부편.


-말 못해요? 아니면 유치원생인가. 삐약삐약.

아님 뭐 어디가 좀 모자라요?

아니, 왜 자기 얘기를 딴사람이 하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보다 못해 신동미씨가 관리부에서 와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감싸주자

못되게 독설 날림.

드라마보면서 느끼는 건데 박서준은 손을 이용한 제스쳐를 잘 쓰는 것 같다.

그것도 군더더기 없이 적재적소에. 금뚝에서는 몽현이 도발할 때 쓰고,

그예에서는 직원들 혼낼 때 쓰고, 김비서에서는 ㅋㅋㅋㅋ 

나르시즘 뿜어낼때 쓰고 ㅋㅋ

대부분 강한 감정을 표현할 때 쓰는 것 같은데 그냥 하면 밋밋할 수도 있는 대사를

저런 제스쳐로 강하게 때려박으니까 대사가 더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예에서는 특히 날 선 독설들이...



나가요, 그만. 괜히 회의실 산소만 축내지 말고.



- 인터넷 몇번만 두드리면 나오는 얄팍한 정보에,

아, 길기만 하고 하품 찍찍 나오는 지루한 기사에,

2년전 기사 재탕에,

아우. 겉멋만 잔뜩 든 실속없는 기사에.


가차없이 잡지 쫙쫙 찢어버린 부편집장님.. 직원들 정신 혼미...



-혹시 언어장애 있어요?

-허...

-할 말 정리해서 다시오든가 할거면 3분안에 끝내줬음 싶은데.

내가 쓸데없는 데 시간낭비하는 걸 워낙 싫어해서.



-제가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시길래...?

-

혜진아.... 마음에 안 들만 하긴 해...

혜진이도 딱히 잘한건 없으니까 ㅋㅋㅋ




업무함량 미달인거, 프로답지 못한 거, 

제일 거슬리는 건 그런 사람 이름이 김혜진이라는 거고!

그쪽한테 너무 과분한 이름 같아서.

-

본심 나오는 성준. 혜진이 행동도 맘에 안들겠지만 유독 독하게 구는 건

하필 맘에 안드는 여자 이름이 혜진이여서겠지.



어디있든 지금 본인이 있는 팀이 자기팀인 겁니다.

거기서 함량미달이면 다닐 자격이 없는 거고, 이팀이 싫으면 나가요.

제발! 내가 얼마든지 잘라줄테니까.



성준이 첫사랑 환상 간직해주려다 자신의 환상이 깨져버린 혜진 ㅋㅋㅋㅋㅋㅋ

이후로 각성하게 된다. 그는 예전에 자신이 알던 지성준이 아니라는 걸.


3. 매력있는 조연 캐릭터들의 향연

김비서도 그렇지만 이 드라마도 시트콤적인 성향이 강하고, 모스트라는 

단체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연들 뿐 아니라 조연들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 작품에서 조연으로 신혜선이 나오는데 나 이때 신혜선이 지금처럼 

뜰줄은 상상도 못했음 ㅋㅋㅋㅋㅋ

이 작품 전에는 오나의 귀신님에서 여리여리한 임주환 아내역으로 나왔는데

여기서는 동네방네 휘젓고 다니며 돈많은 남자 물 생각하고, 

혜진이한테 하기 싫은 거 다 시키는 촉새역할임 ㅋㅋㅋㅋ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어 밉지는 않은. 그러고 보면 드라마마다 이미지가 확확 달라지는 게

캐릭터 구축력이 좋은 것 같음. 


-바빠요, 지금?

-아뇨, 별로 안바쁜데요

-안 바쁘면 그 시간에 양심 좀 챙기는 게 어때요?


성준 첫 출근날 만원엘리베이터에 혜진이 타고 한설이가 맨 나중에 타는데

엘베 문이 안 닫히자 혜진이한테 눈치주는 한설.

화면만 바라보고 있던 성준이 상황파악 다 한건지 혜진이가 내리자

한설에게 한마디 하는 장면. 바쁘냐고 물으니까 첨에 설이 자기한테 관심있는

건 줄 알고 좋아하다 급 시무룩ㅋㅋㅋ

덕분에 한설이 내리고 혜진이가 다시 타게 된다.

씬과는 별개로 둘이 붙었을 때 케미가 의외로 좋은 것 같아서 로코로 한번

만났으면 싶기도 하다.


그리고 안세하 캐릭도 나무늘보 같은게 너무 웃기고 ㅋㅋㅋ 


신혁이 캐릭터 골때리는건 말할 것도 없고 ㅋㅋ

신혁이 혜진이 놀려먹는 재미로 회사 다니는듯


-미안해요~미안해요~♬ 하나 해. 기운이 없을 땐

소세지보다 이게 나을거야. 

유통기한도 하루밖에 안 지나서 뭐 큰탈은 없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보고 있음 기분 좋아짐

뭔가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



-황석정님 라라정 캐릭...솔직히 진짜 내 회사에 있다면 별로일것 같은데 

드라마에서는 감초역할 톡톡히 한듯.



-아, 신동미씨! 하늘재 살인사건 때 모자란 역으로 나왔는데 나 너무 달라서

지금 깨달았음. 여기서는 완전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인데

와. 캐릭터 소화력 대단.



-그리고 민하리역 고준히 너무 예쁨. 커트머리 하고도 이렇게 여성스럽기 힘든데

성준이랑 데이트할때는 좀 별로였지만, 혜진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친구인것 같아서 

흐뭇. 성격도 털털하고 쿨해서 좋았고. 서브같지 않은 캐릭이었다.

요새는 무작정 서브캐릭이라고 선악구도 형성해서 절대악으로만 그리는 거 

먹히지 않는 시댄거 같다. 조연이라도 각자 사연있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서 

전부 좋았음.



잡지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 얼마전 본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이라는

일본드라마가 떠올랐음. 그 드라마는 로맨스적인 요소가 극도로 약하고 ㅋㅋㅋ

오히려 이시하라 사토미가 편집부에 가길 원했는데 교열부로 소속돼서

좌절하다 진정한 교열 직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인데

같은 배경으로도 일드는 교열이라는 일의 특성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한편 역시 우리나라 드라마는 잡지사는 배경일뿐이고

기승전 로맨스다. 그런데 재미는 이쪽이 더 있네...

그래도 그예 보면서 편집부직원들이 촬영 때문에 쓴 화장품들 

재포장하고, 모델들 촬영할 때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천조가리 펄럭이고,

가루 뿌리고 하는 모습 보면서 그 화려한 잡지속에 직원 한명 한명의

이런 노고가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에 녹록치 않다 싶었음...

여튼, 잡지사 배경 신선했고 우리나라도 좀 더 직업적 전문성 보여주는

드라마가 늘었으면.


4. 성준아 진짜 혜진이를 알아봐줘

정체를 숨기고 다른 사람인 척 한다는 점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영준이 떠올랐다. 김비서에서는 영준이가 성현오빤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반면, 그녀는 예뻤다는 1화부터 김혜진이 둘이 되는 상황에서

성준이가 언제쯤 진짜 혜진이를 알아봐줄까 노심초사하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론 그래서 성준이가 진짜 혜진이와 만나고 급 연인전개로 들어갔을 때

김빠지는 면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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