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확연하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서리와 우진.

꼭 키스할 것 마냥 하더니 하필 이때 우진의 배꼽시계가 울리며 분위기 깨진 두 사람.

왜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도 서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설레냐.


서열 계속 보면서 느낀건데 아역배우도 느낌이 참 좋음. 서글서글하고 연기도 잘하는데다

양세종과 싱크로율도 꽤 잘 맞는달까. 선한 눈빛이나 웃는모습이 뭔가 많이 닮아보임.



바이올린 협업무대를 권유받은 서리가 걱정과 두려움에 심란한 표정을 짓고 앉아 있자 

걱정스레 그녀를 살피는 우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양세종 특유의 분위기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는 듀얼에서의 양세종이 레전드라 생각했고, 사온에서는 5년후로 시간을 옮기면서 뭔가 나이대도 그렇고 캐릭터도 어딘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서열에서 그런 감정을 완전히 불식시키며 로맨스, 멜로에서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초중반까지 세상과 타인에 마음문을 꽁꽁닫고 살아가는 스팸남 캐릭터로 드라마 상에서도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보여주더니 중후반부 들어 그런 모습이 있기나 했냐는 듯 스르르 마음을 열고 그녀에게 조심스레 한발자국 한발자국 전진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설렌다. 이번 캐릭터가 양세종 연기 스타일과도 어울리고 작품 전개로는 느리다는 소리를 듣긴 해도 인물들간의 감정선만큼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어 그런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특히 이런 류 드라마의 요건인 눈빛연기나 표정연기가 공우진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젖어들며 애틋했다 애절했다 괴로웠다 여러가지 감정들을 오가며 보는 사람을 담담히 설득시키는데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아서 참 좋다.



우진이네 거래처 분이 서리 맘에 든다며 아들 소개시켜주려 하자 찌릿 눈빛 보내며 방해하는 우진이 귀엽다.




이 드라마 참 좋은게 서브남이지만 찬이와 여주인공 서리가 함께있는 장면들도 너무 좋다. 특히 나는 찬이가 친구들이랑 있는 장면도 너무 좋은게 얘네들끼리 나오면 고등학생 특유의 풋풋한 청춘같은 느낌이 한껏 풍겨 나와서 청량감 터짐. 찬이 진짜 건강한 청량미 갑.



자신을 걱정하는 우진을 세상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서리 진짜 너무 예쁘다. 

특히 눈빛이 진짜 딱 사랑에 빠진 열일곱 여자애 같아. 

신혜선 연기 어쩜 이렇게 잘할까.

100% 배역에 몰입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을 눈빛 같다. 




이번에는 우진이 턱에 멍이 들었다며 자랑하듯 보여주는 서리를 빤히 바라보자

 왜 그렇게 보냐고 묻는 서리에게 "예뻐서요."라고 대답하는 우진.

이 장면, 우진 대답도 설레고 두 배우가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또 심쿵.

꼭 '너에게 닿기를'의 한 장면 같았음. 서리, 우진이 아직 이렇다 할 스킨십도 없었고

별달리 마음을 표현한 것도 없는데 이 둘 그냥 서로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넘 설렌다.

그리고 둘다 눈빛이 너무 순수하고 예뻐서 그냥 나이를 떠나 소년, 소녀가 애틋한 

사랑에 빠진 느낌. 



우진의 대답에 볼이 발그레해져 또 넋이 나간 서리를 우진이 잡아끄는 장면도 

재밌었다 ㅋㅋ서리 진짜 귀여워. 그리고 좀 더 다정하게 붙들 수도 있는데 

소매자락 조심스레 잡아끄는 우진이도. 뭐가 그렇게 조심스러운거니.



서리 따라 가다 물줄기에 맞을뻔한 그녀를 보고 수미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 공황상태에 빠진 우진. 그런 우진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서리 모습.



둘이 진짜 보면 볼수록 케미 좋다. 특히 눈빛 연기 합이 최고.

설레는 눈빛 주고 받을 때도 좋지만 우진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슬퍼하는 서리의 감정 교류가 정말 좋았다. 사실 이 장면에서 서리는 

아직 우진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함에도, 

단지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만으로도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두 사람이 그동안 실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트라우마가 같은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더 큰 감정의 폭풍우를 맞이하겠지.



이 장면에서 사실은 우진이 서리를 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서리에게 안기는 모습이 오히려 좋았다. 이렇게 괴로운 순간에,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우진이 

비로소 서리이기에 자신의 몸을 내맡긴 것 아닌가.


양세종은 이런 연기 참 잘하는 것 같다. 감정을 꾹꾹 눌러참아오다 결국은 그 감정에 자신이 잠식되어가는.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뛰고 꿈까지 빼앗겨버린 서리도 괴로웠겠지만 자신으로 인해 심지어 첫사랑이 죽었다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떠안고 살아왔던 우진의 괴로움도 엄청났겠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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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양세종이란 배우가 참 좋다.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음식으로 따지자면 느끼한 맛이나, 짠맛이나 자극적인 맛이 아주 적은 

담백한 수묵화 같은 배우랄까. 그래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몰라도, 

볼수록 질리지 않고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나 조용조용한 움직임, 감정의 고조가 크지 않은

나직나직한 목소리 전부 너무 좋다.


최근에 강남미인과 함께 빠지게 된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역시

설정은 다소 황당할 순 있어도, 스토리나 캐릭터 자체는 자극적인 요소 없이

무공해 청정드라마 느낌이라 보고 있음 힐링되는 기분이다.

극중 공우진 캐릭 못지 않게 매력적인 활달하고 긍정적인 소년 유찬 역.

본격 서리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면서 그녀를 앞에서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인물.


난 처음에 우진이랑 러브라인으로 엮일까 싶었는데 그냥 딱 우진이 회사 대표이자

베프로 나온다. 우진이가 싸고 다니는 똥을 ㅋㅋ치워주는 엄마 같은 캐릭터.

이분 더블유때도 무쌍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까지 맘에 드네.

​서리의 나이어린 선배님으로 등장하시는 분. 안경 벗으시면 더 훈훈할 것 같고,

귀여워서 자꾸 눈길간다.

우진 : 시간이...더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자고나면 한 한달쯤 지나있으면 좋을텐데.


어릴적 버스사고 때 자신의 말한마디 때문에 첫사랑 노수미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우진.

(우진은 당시 얼떨결에 서리에게 한 정거장 있다 내리라고 했고, 

우진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그전 정거장에서 서리는 내렸을 거고 

그럼 사고에서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 사망자는 첫사랑이 아니라 서리 친구였다. 우진은 죽은 당사자가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애라고 생각하는 거고.)

당시의 트라우마가 우진에게는 세상과 문을 닫고 사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서리를 통해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또 자신때문에 누군가 죽는건 

아닌가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우진.


제니퍼 : 붙잡고 싶어도 빨리 흘려보내고 싶어도, 알아서 지나가는 게 시간이에요.

이대로 죽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고통스러운 시간도... 

언젠가 다 흘러가 버려요.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 같지 않은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단 한번도 떠올리지 않게 되는 날이...

알아서 지나갈 시간, 흘러가기도 전에 미리 외면해 버리면 정말 중요한 것들도

그시간에 그냥 휩쓸려 가버려요.

후회해도 그땐 이미...늦더라고요. 오늘의 월광욕은 여기까지.


제니퍼 안드로이드 로봇같은 억양과 표정으로 하는 말마다 명언임.



서리 : 이거..꿈이래요.

우진 : 아닌 것 같은데요, 꿈.

서리 : 맞아요. 꿈 아니면 아저씨가 왜 여기에 있겠어요?

우진 : 내방이니까.

서리 : 내방인데요.

우진 : 그랬었겠죠, 13년전까지는.


난생처음 채움 회식에서 소주 마시고 맛있어서 들이부운 서리는 자연스럽게 어릴적

자신의 방을 찾아 들어와 잠을 청하다 눈앞에 있는 우진을 보고 꿈이라고 착각한다.

'이거 꿈이에요'도 아니고 '이거 꿈이래요'라는 서리 말투 너무 귀여워.

근데 거기에 조용조용 대꾸해주는 우진도 엄청 설렘.

이 장면 진짜 꿈결같아서 너무 좋았다. 둘 표정이 몽환적이야.


꿈이 아니라 현실인 걸 깨닫고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는 서리.


계속해서 서리에게 차게 구는 우진.

서리를 태우고 가라는 대표의 말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만 서리를 피한다.


서리 : 그리고 솔직히 나, 아저씨랑 친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엄청!

얼마나 볼 사이냐 그랬죠? 난 아저씨가 밥맥여주고 재워주고 막 '우서리 나와' 

그러면서 신경써주고 그런 거 솔직히 다 고마워서 미칠것 같거든요.

그래서​ 외삼촌 못 찾아서 집 나가도 두고두고 은혜 갚으려고 

계속계속 만날 거거든요. 엄청 오래볼 사이 될 거라구요, 난! 

내가 얼마나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눈뜨고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구만.

엄청 친하면서!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억울한 기분이 되어버린 서리.

특히 울먹이면서 엄청 친하면서! 하고 소리칠때 꼬맹이가 투정부리는 것 같아서

귀엽고 안쓰러웠음. 나 같아도 속상할 것 같긴 하다. 엄청 의지하는 사람이

그런 얘기 하면.



대표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우진을 데려가야 하는 서리는 우진이 있는 장소를 

검색해 찾아오게 되고, 미아 방송을 통해 우진을 소환한다 ㅋㅋㅋ

디제이분이 손으로 서리가 숫자 3하는 거보고 '세살 공우진 어린이를 찾습니다'

하고 방송하는 거 겁나 웃겼음.


​​

린킴 연주회 보면서 눈물 흘리는 서리 너무 안타까웠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던 애가 하루 아침에 십여년의 시간을 건너 뛰고

가족도, 집도, 꿈도 전부 빼앗겨버렸으니 얼마나 허망하고 기가막힐까.

그런 서리가 신경쓰이는 우진. 서리가 이렇게 된 것 역시 자신이 원인이

됐다는 걸 그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또 괴로워할까.


서리 옆모습 자꾸 힐끔거리고, 일하다 다친 손 신경쓰는 우진.


마지막 장면 심쿵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양파까며 울고 있던 서리..ㅋㅋ

양파 만진 손으로 눈 닦으려 하자 대신 눈물닦아주는 우진.

다음 편은 어떤 전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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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드라마에서 양세종 웃는 거 보기 참 힘든데, 가끔 이렇게 씩 웃는거 너무 예쁘다.

이 배우는 청량한 소년미가 매력이라 조금 더 영한 캐릭터 맡아줘도 좋을텐데.

사랑의 온도때도 대학생때까지가 딱 좋았는데, 전문직 역할도 좋지만 얼굴만으로는

대학생이나 고딩까지도 소화가능할 것 같음. 솔직히 유찬이랑도 절대 삼촌- 조카사이로

안보임. 보다보면 적응 될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다. 최소 형제 정도로 설정했어도

좋았을걸. 그럼 삼각관계가 너무 막장스러워지긴 하지만.



​유찬이는 웃는게 너무 예쁨. 이번에 캐릭터 잘 만난듯. 밝고 활달한 캐릭터가 너무 잘어울려.


둘이 맨날 이렇게 꽁냥꽁냥 지내면 참 좋을텐데.

​회사에 나타난 핑크가디건 입은 묘령의 여인이 누구냐고 캐묻는 베프와 후배.

업무 건으로 카페에서 미팅하다 우연히 바로 들어가는 서리 발견.

무슨일이든 하겠다는 서리의 말이 떠올라 설마 바에서 알바라도 하려는 건가

싶어 초고속으로 미팅 마무리 하고 뒤따라 들어가 우서리 나와 연발한 우진.


조폭들이 운영하는 바라 억지로 이방저방 뒤지는 우진을 밖으로 끌어내자

때마침 건물안에서 나오던 서리가 온몸으로 우진 막아줌 ㅋㅋ

(서리는 우진이 줄자 때문에 또 변태로 오인받은 것이라 추측)


​화장때문에 더 오해했다니까 오는길에 과즙팡팡, 소녀미 뿜뿜 메이크업 시연회

갔다가 엿파는 각설이 st.이 됐다는 서리 ㅋㅋ

양말뒤집기 알바거리 얻어 산타클로스 마냥 어깨에 짊어지고 우진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서리.

스리슬쩍 웃는 우진 표정 너무 좋다.

​이 장면에서 양세종 진짜 해사한 미소 갑.

서리가 분수대 앞에 마시는 물이라는 간판 붙어있는 거 보고 마신건데

갑자기 경비아저씨 오면서 간판 떼서 그 앞에 수도꼭지에 붙이는 거 보고 물뿜어버린 서리.

그걸 보고 웃는 우진 둘다 너무 훈훈.


​어릴적 자신을 짝사랑했던 소년 회상하는 서리.

이친구가 과속스캔들 박보영 아들역 맡았던 왕석현인데 진짜 많이 컸는데 얼굴은

어릴적 매력 그대로 남아있다. 여전히 똘똘한 게 잔망스럽게 귀여움.

​서리가 달모양 손으로 그리는 걸 보고 수미를 떠올린 우진.

갑자기 패닉이 오면서 자신이 목격한 버스사고의 기억이 머릿속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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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다.

미스함무라비도 그렇고 요새 재판드라마들이 너무 많아서 또야? 하던 찰나

윤시윤의 익살스런 표정이 낯설어 시선이 멎어버렸다.

나한테 윤시윤이라는 배우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 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윤시윤 나온 드라마를 본 게 거의 없고, 잘생기긴 했지만 특별히 매력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여전히 서글서글한 인상이긴 한데 어딘가 달라보였다.

우선은 살이 부쩍빠져서 샤프한 이미지가 생겼고, 판사 역할임에도

무게잡고 뻔한 캐릭터가 아니라 재판 자체를 시덥잖아 하고

피고인과 증인을 두고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게 이거 보통 인물이 아니구나 싶었다.

터널의 이유영도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터널때도 이분 컬러렌즈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도 눈색깔이 오묘해서 찾아보니 천연갈색 본인 눈색이란다.

최강희, 서강준, 이성경에 이어서 이유영까지. 혼혈들도 아닌데 어떻게 눈색깔이

이렇게 예쁠수가 있지?

터널에서는 트라우마때문에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윤시윤 밑으로 들어온 시보판사로 열정이 가득한 긍정적인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특히, 윤시윤 캐릭터랑 붙는 씬이 재밌다.

사실 등장인물 소개도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윤시윤은 쌍둥이 형제가 있었고

그 형제를 대신해 살고 있는 상황인것 같다. 드라마에서 요즘 부쩍 자주 본 설정.

그래서인지 나라가 여기서 아나운서 애인으로 나오는데 애인도 못알아보다

그녀가 서운해하자 어설프게 얼버무린다.

그런데 나라 이 배우 아이돌 출신인 것 같은데..연기가 좀...

아무튼 그런데 윤시윤 캐릭터는 판사로써 무슨 사명감이라고는 개나준 인물이고

이유영이 증인이랑 피고인 보니까 마음이 쓰인다고 하니까

"재판을 마음으로 합니까, 법으로 하지."

도통 이해안간다는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이유영은 뒤에서 "배울 거 하나 없네"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이런 판사 만난다면 훈훈, 감동 이런거 하나도 없을듯

여튼, 드라마에서 보통 보여지는 판사캐릭터들의 정형성을 벗어난 캐릭터라

너무 재밌었고, 윤시윤의 다채로운 표정연기까지 보는 맛이 있다.

하나같이 우울한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재판정에서 꼭 재미없는 영화라도 보는듯

감흥없는 얼굴로 앉아있는 판사님이 아주아주 흥미롭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법 + 마음으로 판결하는 판사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 드라마에서 임신4주차인 여자를 교통사고로 죽게 만든 여자가 피고 측으로 나오는데

재판정에서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 뚝뚝 흘리더니 변호사랑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태도 돌변. 피해자의 남편이 이 여자를 악마라고 표현하던데, 실수로 죽인건지

고의로 죽인건지 궁금하다. 변호사한테 실수로 사람하나 죽일수도 있지 뭘 그렇게

난리냐고 그러는데 변호사가 이악물면서도 듣고만 있는걸 보고 속터졌다.

그러니까 그 변호사의 심정이. 이런 걸 고객이라고 변호한다는 게.

그녀가 꼭 죗값을 받을 수 있게 윤시윤이 제대로 판결내렸으면.


+ 황석정씨, 여기서 녹색가발, 블루블랙 렌즈 끼고 나오시는데 엄청 예뻐지셨다.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졌던 호들갑 연기톤도 사라졌고, 조금 진지한 역할인 것 같은데

정체가 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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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0)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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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줄거리

어릴때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거리가 되어온 여주인공 강미래(임수향)가 

대학입학 전 아버지 몰래 성형수술을 감행함으로써 강남ST. 미녀가 되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가 중학교 때 여자아이들의 아이돌인 도경석(차은우)을

재회하며 정체를 들키게 되는 스토리.


​​

​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OST

2화 초반과 중반에 흘러나온 여자보컬의 팝송 미래, 경석 테마와 너무 잘어울린다.

특히 차은우 아역 비주얼도 차은우 못지 않은데 비맞으며 걸어가는 모습

아련한 뮤직비디오 한 편 보는 것 같고 스치듯 오마주되는 차은우 비주얼까지

더해지면 황홀하기까지 한 기분.

노래가 너무 좋아 검색해봤는데 아직 OST가 안나와서 그런지 제목조차 알 수 없었다. 

차은우 아역은 마이틴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신준섭이라는 멤버. 처음 봤을 때

차은우 같이 생긴애가 또 있네 하고 놀랐는데 이분도 작품 잘 만나면 뜨지 않을까 싶다.



​​​3. 강미래, 도경석의 관계성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관전포인트는 언제나 남녀주인공의 케미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비주얼만 따졌을 때는 둘이 실제 7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이차이가 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보다는 드라마상의 캐릭터 케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는 주변 사람들에 세상 무관심한 경석이 중학교 때부터 아싸나 다름없던

미래를 눈여겨 봐왔고 대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도 180도 달라진 얼굴에도

강미래가 아니냐 물어왔던 걸 감안하면 그녀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과거에서부터

죽 이어온 게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든다. 특히, 자신에게 들이대는 수아나 

여자선배에게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데 비해 미래가 진상선배에 의해 

감금을 당할뻔 할 때나, 연거푸 술을 들이킬 때 흑기사를 해주는 등 

미래를 편들어주는 행동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4. 차은우의 비주얼

웬만해선 드라마 리뷰에 캐릭터가 멋있다, 연기 잘한다 이런 얘기를 하지 비주얼에

순수하게 감탄하는 경우는 드문데, 차은우는 강동원 이후로 비주얼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두번째 배우였다.

솔직히 아직 차은우의 연기를 논하기에 감정을 드러내는 씬이 거의 없고

일관된 톤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잘한다, 못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차은우가 등장했을 때의 존재감이나 가만히만 있어도 비현실적일 정도로

몽롱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성과

매력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나 싶다.

또 자칫 싸가지 없고 재수없는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을 도경석이 밉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도 차은우의 힘이 크지 않나 싶다.


​​​


​5. 미래는 새인생을 살 수 있을까.

미래가 성형수술로 미녀로 거듭나긴 했지만 성형미인이라는 이유로

그녀에게는 또다른 난관이 봉착한다. 자연미인과 성형미인을 차별하는 시선들.

진상선배는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미래가 자기 여친인 양 집적이더니

수아의 은근한 고백을 듣고 바로 고무신 거꾸로 신고 미래에게 없던 일로 하잔다.

현수아는 도경석이 미래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직감하고 질투에 사로잡혀

미래의 과거를 캘 궁리를 하고 있다. 그녀가 성형미인이라는 걸 주위 친구들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실제로 밝혀졌을 때 안그래도 소심했던 미래가 받을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게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들켜버린 중학생 동창

도경석. 그가 미래의 비밀을 들출리는 없겠지만 숨기고 싶은 과거를 누군가

안다는 것만으로 유쾌한 기분일 수는 없겠다.

성형을 한 것이 죄도 아니고, 못생겼다 욕하길래 예뻐진것 뿐인데 이번에는 성형티

난다고 또 욕을 먹는 미래의 상황이 안타깝다. 누가 뭐라든 그녀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강미래로 거듭나는 모습을 앞으로 지켜보고 싶다.



+ 드라마 1화 보다가 설리인 줄 착각했던 배우. 이름은 백수민이라는데 드라마에서는 경석이한테 들이대는데 시종일관 무시당하는 여자선배 고예나 역으로 나온다. 이장면에서는 설리인 줄 알고 왜 설리가 나오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게까지 닮지는 않았다 ㅋ

+ 치즈인더트랩, 고백부부 이후 간만에 나온 캠퍼스 로맨스물. 드라마나 영화 보며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배경으로한 학원물, 캠퍼스물이 정말 드물다. 이런 드라마에서 젊고 신선한 페이스들이 많이 배출되는 건데 앞으로 자주 나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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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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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드라마 제목만 봤을 때 아재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구나 넘겼는데

줄거리에서 남주인공이 남자부장님과 남자 후배에게 동시에 고백받는다는 줄거리를 보고

내눈을 의심함. 으응...? 여주인공이 아니라?

근데 왠지 다나카 케이라면 그 주인공으로 뭔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도대체 이 어마어마한 설정을 어떤식으로 그려냈을지 궁금해서 보기시작함.

시작은 하루카가 부장님과 버스를 함께 타고 가다 얼떨결에 포옹을 하고

그 틈에 떨어진 부장님의 핸드폰 화면을 하루타가 보게되면서부터다.

으응...? 내 사진이 왜 여기에?? 

것도 왜 먹방사진을 ㅋㅋㅋㅋㅋㅋㅋ겁나 귀엽긴 하다만.

​으잉???부장님 스프링 폴더를 열었는데 꽃사진이나 나올까 싶었더니

왜 내사진이?????난데???

'용기를 가지고 일보직전'

팻말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하루타에게 접근하는 부장님.

자신의 폴더를 본 건가 싶어 자네 봤나? 물었더니

말을 더듬고 눈을 못맞추며 잘모르겠지만 못봤다는 하루타 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시여!

​제가 원했던 운명의 사랑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부장님이 야밤에 부르길래 왠 꽃다발을 들고 있나 했더니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좋아해!라며 하루타에게 꽃다발을 안기는 부장님.

아이도 있고 가정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선수치신다.



​극중 하루카 소꿉친구 역으로 나오는 분. 당차고 발랄한 캐릭터로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편인 하루카의 문제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걸크러쉬 캐릭.


그러던 중 자신의 실수로 탈바가지를 쓰고 있다 철제 간판에 덮칠뻔한 부장님을

온몸으로 막아주는 하루타.

아아...이러니 반하지. 하루타가 무심코 한 행동에 부장님의 마음은 죽어난다 ㅠㅠㅠ



​뭔데 분위기 이렇게 야릇하냐고.....ㅋㅋㅋㅋ

하루타가 무사한 걸 알고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 부장님.

부장님 회사에선 엄청 카리스마 작렬에 엄해보이는데 하루타랑 둘이 있으면

왤케 귀여우심 ㅋㅋㅋㅋㅋ하루타 보는 눈에 꿀이 떨어짐 ㅋㅋㅋ

근데 묘하게 개그맨 김원효랑 살짝 닮아보임 ㅋㅋㅋ각도에 따라

​급기야!!자신을 위해 희생해준 하루타의 마음에 보답하듯 망설이던 부장님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자, 다음은 하루타의 두번째 남자. 여자들에게 인기많은 훈남 후배 마키.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마침 집에 함께 살던 어머니가 나가면서

마키에게 룸메이트를 제안하는 하루타. 집안을 어지럽히기를 잘하는 그와 달리

매사 깔끔하고 요리까지 잘하는 마키. 

샤워를 하다 수건이 떨어져 마키를 불렀더니 난데없이 문이 열리며 자신에게 급돌진해온다.


​.....................!!!!!!!!!!!!!!!!!!!!!!!

​키스당하자마자 마키를 밀쳐내는 하루타.

부장에게 고백을 받아 심란한 마음에 마키까지 불을 지른다!

​불편해하는 하루타를 의식하고 다음날 다 장난이고 농담이었다며 얼버무리는 마키.

그 말을 믿고 안심하며 대놓고 남자끼리 키스는 무슨! 눈치없게 마키에게 상처를 주는 하루타.


​ㅋㅋㅋㅋㅋㅋ안면인식이라 자는 부장님 눈 벌려 인증하는 사모님..ㅋㅋㅋㅋ

​하루타를 위해 도시락까지 손수 만들어오신 부장님 ㅋㅋㅋㅋㅋㅋ하루탕♥ 뭥미 ㅋㅋ

​하루타를 대신해 부장님에게 그만하라며 하루타가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해주는

마키. 그러면서 자신도 하루타를 좋아한다 고백해버리고 마는데

​서로 불붙은 사랑의 연적들. 마키가 하루타의 장점을 말해보라 하니

너무 귀엽다는 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장님 그겁니까 ㅋㅋㅋ


​마키에게 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되겠냐 말해보지만

무리라는 마키.

​이쪽도 뭔데 애틋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키스라니......


이분 종종 일드에서 봤던 얼굴인데 좀 느끼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자꾸 보니까 예쁘장한게 후루카와 유우키 느낌도 좀 나고 잘생기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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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지만 하는 것 없이 여기저기 시비 걸고 다니는 천수호. 


​자신의 삶이 불과 6개월밖에 안남았다는 시한부 통보를 받게 된다. 

자신은 머리도 잘 안쓰는데

왜 하필 자신이냐며 의사에게 화를 낸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낭비다. 남은 시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지 고민하라. 시간은 항상 유한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요.

개소리 마쇼.

​설지연의 남자친구 변호사 신

​부럽다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나보다 오래산다

되게 묘한 장면이었음. 세상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재벌 2세가 자신 앞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게 되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시간. 삶의 유한함앞에서는 돈도 명예도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을 살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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