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줄거리

어릴때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거리가 되어온 여주인공 강미래(임수향)가 

대학입학 전 아버지 몰래 성형수술을 감행함으로써 강남ST. 미녀가 되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가 중학교 때 여자아이들의 아이돌인 도경석(차은우)을

재회하며 정체를 들키게 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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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OST

2화 초반과 중반에 흘러나온 여자보컬의 팝송 미래, 경석 테마와 너무 잘어울린다.

특히 차은우 아역 비주얼도 차은우 못지 않은데 비맞으며 걸어가는 모습

아련한 뮤직비디오 한 편 보는 것 같고 스치듯 오마주되는 차은우 비주얼까지

더해지면 황홀하기까지 한 기분.

노래가 너무 좋아 검색해봤는데 아직 OST가 안나와서 그런지 제목조차 알 수 없었다. 

차은우 아역은 마이틴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신준섭이라는 멤버. 처음 봤을 때

차은우 같이 생긴애가 또 있네 하고 놀랐는데 이분도 작품 잘 만나면 뜨지 않을까 싶다.



​​​3. 강미래, 도경석의 관계성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관전포인트는 언제나 남녀주인공의 케미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비주얼만 따졌을 때는 둘이 실제 7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이차이가 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보다는 드라마상의 캐릭터 케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는 주변 사람들에 세상 무관심한 경석이 중학교 때부터 아싸나 다름없던

미래를 눈여겨 봐왔고 대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도 180도 달라진 얼굴에도

강미래가 아니냐 물어왔던 걸 감안하면 그녀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과거에서부터

죽 이어온 게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든다. 특히, 자신에게 들이대는 수아나 

여자선배에게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데 비해 미래가 진상선배에 의해 

감금을 당할뻔 할 때나, 연거푸 술을 들이킬 때 흑기사를 해주는 등 

미래를 편들어주는 행동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4. 차은우의 비주얼

웬만해선 드라마 리뷰에 캐릭터가 멋있다, 연기 잘한다 이런 얘기를 하지 비주얼에

순수하게 감탄하는 경우는 드문데, 차은우는 강동원 이후로 비주얼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두번째 배우였다.

솔직히 아직 차은우의 연기를 논하기에 감정을 드러내는 씬이 거의 없고

일관된 톤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잘한다, 못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차은우가 등장했을 때의 존재감이나 가만히만 있어도 비현실적일 정도로

몽롱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성과

매력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나 싶다.

또 자칫 싸가지 없고 재수없는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을 도경석이 밉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도 차은우의 힘이 크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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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래는 새인생을 살 수 있을까.

미래가 성형수술로 미녀로 거듭나긴 했지만 성형미인이라는 이유로

그녀에게는 또다른 난관이 봉착한다. 자연미인과 성형미인을 차별하는 시선들.

진상선배는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미래가 자기 여친인 양 집적이더니

수아의 은근한 고백을 듣고 바로 고무신 거꾸로 신고 미래에게 없던 일로 하잔다.

현수아는 도경석이 미래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직감하고 질투에 사로잡혀

미래의 과거를 캘 궁리를 하고 있다. 그녀가 성형미인이라는 걸 주위 친구들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실제로 밝혀졌을 때 안그래도 소심했던 미래가 받을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게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들켜버린 중학생 동창

도경석. 그가 미래의 비밀을 들출리는 없겠지만 숨기고 싶은 과거를 누군가

안다는 것만으로 유쾌한 기분일 수는 없겠다.

성형을 한 것이 죄도 아니고, 못생겼다 욕하길래 예뻐진것 뿐인데 이번에는 성형티

난다고 또 욕을 먹는 미래의 상황이 안타깝다. 누가 뭐라든 그녀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강미래로 거듭나는 모습을 앞으로 지켜보고 싶다.



+ 드라마 1화 보다가 설리인 줄 착각했던 배우. 이름은 백수민이라는데 드라마에서는 경석이한테 들이대는데 시종일관 무시당하는 여자선배 고예나 역으로 나온다. 이장면에서는 설리인 줄 알고 왜 설리가 나오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게까지 닮지는 않았다 ㅋ

+ 치즈인더트랩, 고백부부 이후 간만에 나온 캠퍼스 로맨스물. 드라마나 영화 보며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배경으로한 학원물, 캠퍼스물이 정말 드물다. 이런 드라마에서 젊고 신선한 페이스들이 많이 배출되는 건데 앞으로 자주 나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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