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 리뷰

면접 전 반쯤 보던 아일라, 끝나고 마저 보게 됐는데 처음엔 좀 지루하게 보다가 중반부부터 폭풍 눈물 흘리며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울다 끝났다. 드라마는 고맙습니다 보며 이러긴 했는데 영화는 분량이 짧기도 해서 이 정도로 오열하며 본 적이 없는데 아일라는 실화라서 더 감동적이었고..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아일라와 슐레이만의 국적, 나이를 초월한 사랑이라고 하기도 뭔가 아쉬운 이 절절한 유대감이 이럴수도 있구나 싶어 기쁘면서 슬펐다.

우선 스토리는 1950년도 남북전쟁 발발기. 터키는 미국이 참전 요청을 해줬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나라다. 슐레임만은 그 군인들 중 하나로 평안도 군우리 지역에 부대가 기거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풀숲에 죽어있는 무고한 사람들 사이로 홀로 훌쩍이고 있는 어린 아이 하나를 슐레이만이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 실어증에 걸려있던 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여자아이의 진짜 이름을 알길없던 슐레임만이 아이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름도 너무 예뻐.

갈곳 없는 아이를 슐레이만은 미혼남자인 주제에 마치 아빠라도 되는 양 품어주고 아일라도 그런 슐레이만을 터키어로 baba하며 꼭 붙어 다닌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영락없는 부녀처럼 애틋하기만 한 둘.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을 아일라는 슐레이만 아빠를 비롯한 터키 군인들과 함께 보내며 성장해간다. 그러다 남북전쟁이 종전을 하며 슐레이만은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지만 아일라 때문에 귀국을 미루게 된다. 급기야 아일라를 터키로 데려가기 위해 갖은 수를 써보지만 군의 강경한 반대로 결국 아일라를 앙카라 학원에 맡기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터키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오게 됐을 때는 사랑했던 애인은 자신을 기다리다 한국 꼬마 아이 하나 때문에 귀국을 미루는 슐레이만을 원망하며 다른남자와 약혼까지 한 상태. 이후로 슐레이만은 다른 여인을 만나 결혼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아일라를 터키로 데려올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지만 어쩐일인지 '아일라' 라는 이름으로는 그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리움으로 60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슐레이만이 여든 다섯의 할아버지가 되어 한국의 mbc 기자에게서 한국전쟁 당시 터키 참전 용사들에 대한 취재와 연관하여 연락을 받게 되며 아일라 얘기가 나오게 된다. 한국 기자는 할아버지의 절절한 사연을 듣고 아일라를 찾아보겠다고 약속하고 결국 60년만에 아일라를 찾게 되어 둘은 서울 앙카라 공원에서 재회하게 된다. 아역배우는 응팔의 진주로 알려진 김설 배우가 맡았고, 성인 배우는 중견배우 이경진씨가 맡았는데 둘다 매우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 것 같고 마지막 장면..정말 감동적이었다. 이게 원래 황 --?피디님이 취재를 한 다큐를 모티브로 해서 터키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솔직히 이런 내용을 한국에서 더 많이 알아야 할 것 같은데 터키 측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조금 미안할 따름이다. 당시에 슐레이만이 아니더라도 터키 군인들은 한국에서 홀로 떠도는 고아아이들을 불쌍히 여겨 다정하게 돌봐주었고 그렇게 찍힌 사진들도 꽤 많다.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슐레이만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아무리 군인이라 해도 본인들의 나라도 아닌 타국을 위해서 싸운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닌데, 어떻게 한국에 와서 그렇게 많은 터키군인들이 희생당하고 또 다른 나라의 어린 아이들을 그렇게 따뜻하게 보살펴주기까지 했는지 생각할수록 인정많고 따뜻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전쟁드라마이긴 했지만 그런 온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드라마여서 사람냄새나고 너무 좋았다. 중간에 마릴린먼로 덕후 알리 죽을 때 너무 슬펐음 ㅠㅠ

슐레이만 할아버지...얼굴도 훈훈하시고 어떻게 타국에서 잠깐 만난 그 어린애를, 진짜 딸만큼이나 그렇게 60년동안 그리워할 수가 있는 건지. 또 아일라도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그 다섯살 어린날의 기억을 잊지 않고 슐레이만을 기억하는 건지. 이 두사람의 서로를 향한 이름붙일 수 없을 넘사벽 애정은...정말 절레절레...

친부가 아니어도 이렇게 애틋한 아버지도 있는데 친자식버리는 부모들 진짜 반성해야...
그런 생각 많이 들었다. 슐레이만 할아버지는 아내분과 함께 최근에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다는데 좋은 곳 가셨으면. 그리고 한국전쟁 때 터키를 비롯해 참전해준 타국의 군인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숭고한 죽음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영화가 상영관도 적고 2주만에 상영본을 내려서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게 너무 아쉽 ㅠㅠ
한국사람이라면 꼭 봤으면 좋을 인생영화!


(+) 춘천 mbc에서 만든 다큐 '코레 아일라'!! - 영화의 모티브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슐레이만 할아버지와 아일라가 등장.

https://www.youtube.com/watch?v=x4610Zh-uIQ&t=98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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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계속 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왜인지 이름을 해피버스데이로 알고 있었다. 어쩐지 안나온다 했음. 이제 보니 해피데스데이 ㅋㅋㅋ 

워낙에 공포, 스릴러를 좋아하는데 귀신나오고 잔인하기만 한 공포영화보다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등골 오싹한 스릴러 쪽을 좋아한다. 내 취향에 딱이었던 영화. 겟아웃 이후로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보았다. 같은 날이 반복되며 여주인공이 죽는다는 설정은 얼마전 봤던 일본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과도 흡사하지만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이면서도 범인을 추적해갈수록 실마리가 풀려 처음의 시크하고 냉소적인 모습에서 점점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호감형 인물로 변모하는 여주인공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능동적으로 상황에 맞서나가는 통쾌함! 그런데 초반에는 제발 파티좀 가지 말라고 이냔아 외치기는 했었다. ㅋㅋㅋ

일단 나는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는 것조차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영화로나마라도 같은 날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너무 싫었다. 특히나 후반부에 범인을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반복되는 벨소리에 내가 다 진저리를 쳤을 정도. 후반부에 가면이 벗겨지며 범인이 드러났고, 이후에 그럼에도 끝나지않는 생일날에 또 한번 반전을 때리며 범인이 밝혀지는데....

그리고 스릴러라는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카터의 방문에 붙어있는 '오늘이 남은 인생의 첫날인것처럼 살아라' 였나 그런 메시지가 붙어있는데 그게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본다. 반복되는 생일을 겪으며 수많은 죽음을 당한 여주인공이기에 초반에 싸가지없고 타인에게 적대적인 모습에서 점점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범인을 가려내기 위함이지만)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남자를 찌질이 취급하며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던 그녀가 관계를 청산하고 카터가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된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아버지와도 화해하고. 결국 이 영화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지 말고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가벼이 대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음. 진부한 메시지인것 같지만 유한한 인생을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여주인공이 카터와 함께 생일케이크를 불며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라고 소원을 말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음.


+ 아, 근데 궁금한 건 범인을 죽이니까 끝나기는 했는데... 이 생일의 루프를 만든게 범인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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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회사에서는 반복된 야근에 후배들의 뒷담화, 남자친구와의 다툼까지 별볼일없는 어른이 되어버린 여주인공 린전신(송운화)이 서글픈 마음에 옛일기장을 들추다 고등학교 첫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 1994년 대만 고등학교 풍경을 엿볼수 있는 영화.


2. 왕대륙의 매력

개인적으로 느끼건대 이 영화 매력의 8할은 왕대륙이 아닌가 싶다. 언뜻 보면 느끼한 인상같기도 하지만 커다란 입이 길게 찢어지며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모습은 쾌남스러운 매력이 있고

가끔 앞머리를 내리면 훨씬 유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꽃미남이 되는 것 같다.


영화 전체적 분위기는 성인이 되어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린다는 전개가

써니를 떠올리게 했고, 여주인공이 안경을 벗고 미녀로 거듭나는 모습이나 둘이

사랑고백을 전혀 하지 않고 친구인듯 연인인듯 지낸다는 점에서는

다만 사랑하고 있어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차이가 있다면 사랑이 현재에 와서 이루어진다는 점?

그런데 왕대륙에서 현재시점 다른 배우로 이어졌을 때 실망이 한가득이었다.

첫사랑이 그렇게 변하다니....

그분은 아직도 그런 촌티나는 머리를......



린전신은 쉬타이위(왕대륙)에게 자신이 받은 행운의 편지(저주의 편지)를 보냄으로써 학교 내 유명한 날라리인 쉬타이위와 엮이게 되는데 쉬타이위는 린전신이 교내 인기남 오우양페이판(이위시)을 좋아한다는 것을

약점 삼아 각종 심부름을 시키고 부려먹으며 친해지게 된다. 한편 쉬타이위 역시 린전신의 옆집 사는 타오민민(젠팅루이)을 짝사랑하고 있어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쉬타이위가 

마장면은 마장 소스와 면을 따로 담아야해!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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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특히 더 아오이유우 닮아보였음...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목구비가 똑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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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보통 일본의 로맨스 영화보면 남자주인공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남주 여주 다 사랑스러워 둘의 사랑을 응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누구보다 정의감과 의리가 넘치는 진국이지만 고릴라 같은 외모로 번번이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 타케오. 반면 겉모습으로 타케오를 평가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의 진가를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직진녀 린쿠.

그런 친구의 사랑을 응원하며 다리를 놔주는 멋있는 친구 스다.

세 인물 모두 훈훈하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사랑스러웠다.

중후반 가서는 남주가 너무 삽질을 하고 둘이 너무 엇갈리니까 좀 답답하긴 했는데

작품이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라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켄타로의 비중이 썩 크진 않지만, 유쾌하고 달달한 상큼 러브스토리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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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로 보려고 본 영화였건만...

나가노메이와 고릴라 배우의 매력에 푹빠졌던. 물론 켄타로도 멋있게 나온다.

영화 줄거리는, 고릴라 같은 외모와 넘치는 힘으로 같은 학교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타케오와 ㅋㅋㅋㅋ

샤방한 외모로 뭇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스다라는 두 친구가 나온다.

둘은 매우 상반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릴적 외롭게 놀고 있던 스다에게 타케오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면서 둘도 없는 친구사이로 지내게 된다.


타케오에게 스다는 친구를 넘어 신기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는

스다에게 고백을 하는 광경을 매번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길거리에서 왠 난봉꾼에게 몹쓸짓을 당하고 있는 린쿠를 발견하게 된 타케오.

특유의 정의감이 발동해 그녀를 구해주게 된다.


자신의 외모에 겁을 먹고 아무말도 못하길래 그냥 지나쳐왔는데 자신을 불러세우는 린쿠.

부끄부끄한 얼굴로 고맙다는 그녀에게 심쿵해버린 타케오.​

​이런 장면이 엄청 많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린쿠에게 빠져버렸지만 말하지 못하고 홀로 상상속에서 좋아해를 외치는 타케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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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표시로 빵을 만들어주기 시작하는 린쿠. 

스다까지 셋은 함께 만나 린쿠가 만들어온 빵을 나눠 먹으며 친해져간다.

나가노 메이 사진으로 봤을때는 별로 이쁜 줄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아오이유우도 많이 닮았고 표정이나 분위기가 너무 러블리하다.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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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진짜 너무 이쁜것 같다...웃는 모습도 너무 이쁘고.

가끔 상처받는 표정 지으면 눈이 울멍울멍하는데 진짜 귀여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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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리 축처지며 웃는게 전형적인 강아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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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켄타로 : 하세가와 리쿠 役

미와 : 히나타 아오이 役

류세이 료 : 마츠다 나오야 役

마노 에리나 : 사가라 리나 役


1. 줄거리 + 미하엘엔데 <모모>

​​켄타로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음.

물론 한 20분 지나서 볼 수 있다. ㅋㅋ

줄거리는 리쿠 (켄타로)에게는 삼촌에게 물려받은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리프 

레코드가 있다. 늘 주변 친구들에게 완벽하다는 평을 받는 그였건만, 

비밀은 레코드에 있었던 것.

틀리거나 잘못한 것이 있으면 레코드를 돌려 다시 그 일을 반복한다. 

완벽했을 때 시간이 흘러가게 두면 그는 세상 최고 완벽남이 되는 것 ㅋㅋㅋㅋ

원래 리쿠는 어릴때부터 소꿉친구인 아오이를 좋아했지만 그마음을 애써 누르고

아오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 나오야에게 

보내려 한다. 그런데 나오야를 좋아하던 리나가 그걸 알게 되면서 

공연 당일 날 나오지 않게 되고 (복잡..사각관계_)

밴드로 뭉쳐있는 이들은 그날 공연을 망치게 된다. 공연을 엉망으로 망치고 

심란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혼자 걷던 아오이는 뭔가를 꺼내다가

(대충 봤나 기억이 안나네 손수건이었나) 그 속에 끼워져 있던 

편지를 떨어뜨리게 되고 사람들 틈 사이로 편지가 도로가로

떨어지면서 무심코 그걸 줍던 아오이는 달려오는 차에 부딪히게 된다.

20분 분량은 딱 거기까지다. 그리고 영화의 시작이 다시 반복된다.


대학교에서 미하엘 엔데 작가의 모모 책을 베고 잠을 자다 교수때문에 

잠에서 깨는 아오이. 아오이는 자신이 같은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인지한다. 

자신에게 이미 겪은 똑같은 상황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리쿠와 만나면서 실은 둘이 함께 같은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그의 타임리프 레코드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내친김에 리쿠가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어릴적 레코드를 돌린 일과 

여러 추억들을 들으며 자연스레 고백도 받게 된다. 

곧 있음 해외로 유학을 가기로 되어 있는 아오이때문에

그들은 아쉬운 마음에 1년 전 여름으로 되돌아간다.

그 속에서 거리낌없이 마음껏 사랑하고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둘.


모모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맞닿아 있는 

책이어서 어릴적 읽은 책인데,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권장도서라 꾸역꾸역 읽어서 그때는 읽고 별 감흥이 없었지만

지금 읽으면 또 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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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로 웃는거 겁나 귀엽다 보조개가 세상 사랑스러운듯

보조개 있는 남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켄타로는 이게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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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빠르게 현재로 건너오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죽었던 그날 그 공연 직전에

와 있는 그들. 아오이는 자꾸만 자신에게 멀어져 가는 리쿠를 느낀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물리학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그리고 수없이 타임레코드를 되돌리며 그녀를 구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장면에서 되게 슬펐다. 내 죽음을 몇번 본거냐는 말이.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죽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며 끊임없이 절망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엄청난 고통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쿠도 괴롭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아오이도.


급기야 아오이는 이제 그만하라며 타임 레코드를 부숴버린다.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내는 리쿠.

둘다 너무 이해가 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과거에서만 헤매며 살고 있지 않은가.

이대로라면 자신은 물론이고 그에게는 미래 따윈 없을 거란 생각에 아오이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또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야만 할 운명에 처해 있는데 딱 한번 그걸 레코드 없이

바꿀 수가 있었는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그녀를 살리고 싶은 리쿠 맘도 너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미 숙모를 타임레코드로 살리려고 했지만 실패한 전적이 있던 삼촌은

리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소중한 시간을 레코드 붙이기로 보내지

말라 조언한다.

약간 띵했던 장면. 결국 운명은 어쩔 길이 없으니 그 운명에 수긍하며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하라는 얘기 아닐까.



처음으로 공연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리쿠.

아, 여담으로 미와라는 여주인공, 역시 노래를 너무 카랑카랑 잘해서 찾아보니 가수더라.

목소리가 예전 태양의 노래 유이 느낌도 나고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볼수록 목소리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배우. 근데 옷들은 좀 촌스러웠어....

약간 초딩스타일링이었음.

아무튼. 완벽한 공연을 마치고 두손 꼭잡는 장면 이후로...


​​이 장면이 나온다............

다함께 아오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그들.

아오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레코드에서 아오이의 음성과 노래가 흘러나온다.

100번째 생일 선물을 미리 준다며.

너무 슬퍼..ㅠㅠ

내 시간을 훌쩍 넘어 더 멀리 멀리 가라는 아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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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느낀 점

사실 나라타주 보고 나서 본 일본영화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대충 줄거리만 읽어도

요새 판을 치는 타임리프 소재에 유치뽕짝한 로맨스 영화일거라 짐작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로 눈물이 훌쩍훌쩍 났다.

이 영화의 특이점은 어쩌면 레코드판으로 시간을 돌리고 돌리다 보면 그녀는 무한히

살아 있을 수도 있는데 결국 리쿠는 그녀를 살리지 않는 쪽을 택했다는 점이다.

거기서 이 영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과거를 수없이 반복해 산다고 한들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이 과거에만 갇혀 있는 삶이 당사자들에게 행복하겠냐 하는

물음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리쿠가 그녀를 살릴 방법을 찾지 않겠냐는 일말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거지만 리쿠 입장에서 행복한 기억도 아니고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하는 삶,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그녀 역시 그걸 알기에 함께 했던 기억만이라도 아름답게 남기고 싶어

스스로 죽는 쪽을 택한 것이고.

결국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바꿀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여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 적어도 죽을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 아오이 마지막 노래, 그녀가 떠나고 애써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리쿠 모습이랑 겹치니까 너무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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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스치듯 지나갔는데 아련한 음악흐르고 순간인데 되게 좋았다.

차라리 이런 분위기의 영화였으면 좋았을걸.



​켄타로 고백 장면

나 너 좋아해.

​근데 사귀자는 말은 아리무라 카스미가 함. 좋아한다는 소리 듣고 

아무 감흥없는 얼굴로 그럼 사귀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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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로 엄청 깡말랐는데 역시 모델이라 그런지 골격이 남자다워서 

벗는게 의외로 섹시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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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선생님으로부터 이즈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는 걸 다 알고 떠보는 

오노. 이름도 왜 오노야 ㅋㅋㅋㅋ

아니 근데 웃기는 게 이즈미한테 핸드폰 뺏다시피 해놓고 봐도 되지? 이럼.

어차피 못보게 한다고 안볼것도 아니면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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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 좀 무서웠음. 이즈미랑 싸우다가 다짜고짜 침실로 끌고 가더니

이장면.



근데 멋있진 않아도 켄타로 집착돋는 연기는 좋았다.

전에 히로인실격 영화에서 봤을 때에 비해 연기가 확실히 늘었다. 감정연기가 자연스러워진 듯. 


1. 

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각오는 했지만 ㅋㅋㅋㅋ 생각보다 재미는 정말 없었다.

내가 제대로 본건, 아리무라 카스미(이즈미)가 켄타로(오노)랑 사귀고부터고

마츠모토 준과의 러브라인은 너무 잔잔하기만 했음. 마츠모토가 알고보니 유부남이라

일부러 제자인 그녀를 밀어내려고 하다 보니 초중반까지 두사람은 이도저도 아닌 채

거리두기를 할 뿐인데 거기에 지친 아리무라 카스미가 홧김에 자기한테 잘해주는 

켄타로한테 사귀자고 함. 

근데 솔직히 사카구치 켄타로 캐릭도 멋있는 서브캐릭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ㅋㅋㅋㅋㅋ

내가 켄타로 작품 많이 본게 없긴 하지만 대체로 스윗한 이미지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상당히 찌질하게 나옴.

물론 사랑앞에 찌질하고 구차해지는건 인지상정이다만, 연애 직전까지는 엄청 다정하게 

잘해주다가 사귀고 나니까 집착하기 시작함. 근데 나는 그게 좋았음 ㅋㅋㅋㅋ

캐릭터는 별론데, 사카구치 켄타로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게.

하지만 캐릭터가 남자로서 여주를 품어주려는 게 아니라 자기 사랑만 강요하고

폭력적이기도 해서 정말 별로였음.


2.

부수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물에빠진 나이프처럼 재미는 썩 없더라도

영상미라도 좋았음 말을 안하는데 ㅋㅋㅋㅋ화면이 칙칙하다. 너무 어두워서

보면서 계속 밝기 올렸음ㅋㅋㅋㅋ 

좀 산뜻한 맛이 있어야 켄타로 화보집취급이라도 할텐데 ㅋㅋㅋ이건 뭐

그리고 아리무라 카스미는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울어버릴 것 같아에서

봤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 두사람 이 드라마에서도 같이 나왔네.

여튼 그때는 되게 청초하고 예뻤는데 머리때문인가 옷도 그렇고 왜이렇게

촌스러워 보이지....얼굴은 이쁜데 스타일이 영

마츠모토 준도 그렇고 ㅋㅋㅋㅋ 바지 흘러내릴 듯 ㅋㅋ

그렇지만 마츠모토준은 예전보다 비주얼이 더 물이 오른 것 같음

차라리 그 미모라도 살리던가 가발같은 머리에 안경쓰고 나오니까

비주얼이 빛을 못봐 ㅋㅋㅋ

근데 선생군주에서 선생님 역할하면 잘 어울리겠다 싶었음

솔직히 여기서 선생님 캐릭터는 마츠모토준이랑 좀 안어울렸다

조금 더 남자어른 같고 성숙한 분위기의 남주가 했으면 더 애틋한 맛이 있었을텐데

마츠모토준의 무덤덤한 연기와 동안페이스 때문에 별로 절절한 맛이 없어..

포스터가 워낙 진해서 강렬한 뭔가를 기대했는데

별게 없음.....

차라리 선생님 캐릭터를 사카구치 켄타로가 했다면 더 매력은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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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4046

물에 빠진 나이프 네이버 영화


스다마사키는 사실 첫눈에 잘생겼다고 생각되는 페이스는 아니다.

오히려 못생겼다고 보일 정도?

그런데 작품속에서 보다보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고 그 특유의 아우라 때문에

곧바로 잘생겨보인다 ㅋㅋㅋㅋ그리고 뭔가 특별해보이는 느낌이 있다. 

그게 만화 코우랑도 맞아 떨어지고. 나는 작품은 아직 두개 밖에 못봤는데

교열걸에서 뭔가 히키코모리 같은?ㅋㅋㅋ 느낌이 있는 반면

이 작품에선 위험하고 아슬아슬하면서도 대담한 매력이 넘친다.

양극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걸 보면 캐릭터 소화력도 참 대단한듯.



스다마사키란 이름은 사실..지디랑 고마츠나나 열애설에 언급되고부터 알게됐는데

일본에서 가장 핫한 남자배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독보적인 아우라가 있구나 싶긴했는데

내가 또 물에빠진 나이프란 만화를 워낙 인상깊게 봐서 스다마사키 버전으로도

꼭 한번 보고 싶었다.

일단 캐스팅은 내 기준으로 완벽하다. 코우랑 나츠메에 이보다 더 어울릴

일본배우는 없어보임.

만화 주인공으로도 코우는 특이한 구석이 많은 캐릭인데 

스다마사키가 그 분위기를 정확히 구현해냄.

뭐랄까, 이 세상의 것들에 전혀 흥미없다는 얼굴.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버릴 것 같은 분위기.



나중에 이작품보고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이란 작품에서 또 봤는데

거기서는 검은 머리하고 조금 쭈굴쭈굴한 캐릭터로 나와서 

좀 더 샤이한 매력이 있음.

이 작품에선 무뚝뚝하고 츤데레에 속을 모르겠다는 게 매력이지만.

만화 코우도 그게 매력이란 점에서 포인트를 잘 잡아낸 거 같음.



그리고 코마츠 나나.

예전에 일본의 수지라는 타이틀로 알게 된 배운데, 연기력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개성있게 예쁜 마스크라고 생각한다. 몽환적인 분위기도 갖춘것 같음.



이장면은 진짜 코우랑 싱크로율 100인거 같음...

나츠메를 스쳐지나가는 장면인데 무심한척하면서도

날카롭게 찢어진 눈매로 그녀를 훔쳐보는 시선.



유독 일본의 시골마을 풍경이 많이 나와서 눈이 편안한 느낌이었고,

영상미나 캐스팅은 너무 좋았다만 결론은 만화를 영화화 하는 것의 문제점인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결론.

알멩이들이 쏙쏙 빠져나간 느낌이고 그냥 스다마사키랑 고마츠 나나

뮤직비디오 or 화보집 보고 난 느낌이다.

그래도 배우들의 매력은 아름다운 영상 속에서 충분히 펼쳐진것 같아서

반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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