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빠져든 웹툰은 좋아하는 부분이라는 네이버 웹툰.

매번 인기순위에 올라있는 건 봤었는데 썸네일때문일까 먹는 테마의

일상툰일거라 예상하고 그동안 안봤다가 훅 빠져든 작품.

이렇게 재밌는 걸 왜 내가 그동안 안봤지? 단숨에 쿠키까지 결제해서 시즌1까지 

다 감상했고, 시즌2는 10월 달에 나온단다 ㅠㅠ 이렇게 웹툰 기다려지는 건 처음.

목빠지겠다. 차라리 돈 얼마든지 낼 테니 완결까지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일단, 이 작품은 주인공들도 그렇고 전개도 그렇고 예상치 못하게 굉장히

신박하게 돌아간다. 일단, 뚱뚱하고 못생긴 여주인공이 등장했을 때

대개 뻔한 레퍼토리가 있게 마련이다. 

뭐 살을 빼고 외모를 가꿔서 미녀로 거듭난다거나 하는.

그런데 이 작품은 전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뚱뚱하고 못생긴 여주인공 소우주에게는 남모를 비밀스런

취향이 있었는데... 잘생긴 남자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 진성 얼빠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얼굴을 보고 좋아하는 걸 무슨 엄청난 죄인 것 마냥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은 잘생긴 게 취향인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사람을 얼굴 보고 좋아하는 것도 취향이고, 좋아하는 부분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아주 혁신적인 작품이다.

우주는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는데

대학교에서 오선재라는 과 동기를 알게 되면서 그의 스위트한 얼굴에

빠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선재는 교대 입학을 이유로 자퇴를 하게 되고 우주는

자신의 존재도 모르는 짝사랑의 부재에 큰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의 유일한 친구가 그녀를 토익 동아리에 데려가게 되면서

그녀는 선재 따위는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또 다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런데 문제는 우주를 두번째 사랑에 빠지게 한 민우오빠가 입만 열면 욕지거리에

술먹고 여자끼고 노는 거 좋아하는 인성 개쓰레기인 인간이라는 것.

하지만 우주는 그에 아랑곳않고 그저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히려 선재때처럼 허무하게 민우오빠를 놓치고 싶지 않아 그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토익동아리로 함께 술도 마시게 되면서 우주는 취해있는 민우오빠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잠에서 깨어난 그에게 우주는 고시공부하는 동안 

자신이 뒷바라지 해줄 테니 사귀자며 제안을 한다. 

그런데 이 인간이 뭘 해줄 수 있냐며 그 제안을 수락하며 우주의 인생은 나락으로 빠진다.

그렇게 말만 한집에 사는 것뿐이지 민우는 다른여자 만나느라 허다하게 외박하고

우주는 민우 먹여 살린다고 알바를 두탕 세탕씩 뛰는 나날이 2년이나 지속된다.

누가 봐도 양쪽 다 정상이 아닌 기이한 관계.



그러다 적반하장으로 마침 우주도 그의 외도에 지쳐 헤어지자고 말하려던 날

민우가 이별통보를 해오는데...

문제는 매일 추리닝 바람에 부시시한 머리로 나타나던 그가 수트차림에 

머리도 넘기고 세상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우주의 다짐을 

전부 흐뜨려 놓았다는 것. 우주는 그런 민우에게 꼴사납게 다시 매달리는데...

민우가 우주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우주의 안경이 날아가고 얼굴엔 생채기가 생긴다.

사람들이 다 보는 카페안에서 버림받는 우주에게 누군가 떨어진 안경을 주워주며 

다가온다. 그가 바로 강한별, 그렇다. 이 작품의 남주인공인 것이다.

심지어 우주보다 세살 연하인.



그런데 이 남자..우주가 여태까지 만나온 남자와 다르다. 

진심으로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민우로 실의에 빠질 뻔한 우주를 매일 같이 불러내 함께 무언갈 자꾸 먹자고 한다.

비오는 날은 우산을 들고 정류장에서 자신을 기다려주기까지 하는 남자.

우주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는 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러다 우연히 그의 전 여친을 만나면서 그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졌다는걸 알게 된다. 그로 인해 한별을 밀어내는 우주.



그러던 중 민우의 번호로 전화를 받은 우주는 간호사에게서 그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수술비를 가져와 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앞뒤 잴것없이 atm기로 달려가는 우주. 

그런 우주를 뜯어 말리는 한별. 잘생긴 남자에 눈이 멀어 또 호구짓 하려는 

우주가 답답해 급기야 넌 내가 뚱뚱해서 싫은 거 아니냐며 이제 니 맘대로 하라며 

돌아서버린다. 그렇게 그는 우주의 인생에서 나가버린다.


사실 나도 한별이 처음에 나왔을 때 이 웹툰은 일부러 신선하게 

뚱뚱한 남여를 주인공으로 하려는 건가? 하고 좀 실망하기도 했었다. 

이왕이면 남자주인공은 잘생겨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별이는 달랐다. 뚱뚱하고 얼굴에도 살집이 두둑하지만 우주에게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말들이 주옥같고, 티내거나 생색내지 않으면서 우주를 다정하게 

챙겨준다. 다정하고, 자상하고, 유머러스하고, 엇나가려는 그녀를 바로 잡아주고 

그냥 너라서 다 좋다고 말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렇게 좋은 사람을 그런 개쓰레기에게 눈이 멀어 놓쳐버린 우주가 답답하고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솔직히 나는 지금까지도 뚱뚱했던 때의 한별이가 더 좋다. 

그냥 우주를 조건없이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달까.



그렇게 우주는 한별이가 뜯어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민우를 만나러 가게 되고 역시나

그곳엔 민우에 옆에 낯선여자도 함께였다. 모든게 민우의 계략임을 알게 된 우주는

부탁이니까 이 돈 받고 제발 더이상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데

싫은데?라고 대답하는 민우에게 열이받아 홧김에 우주는 자신이 가져온 돈들을

도로위에 내던져버린다.



그리고 1년 뒤.

한별이는 못 알아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

사귀던 여자의 외도현장을 목격하고 착잡한 마음에 트레이닝장에서 알게 된 

철호형과 술을 마시기로 한 자리에서 한별은 우주와 재회하게 된다.

그런데 이 여자, 의도가 무얼까? 뚱뚱하고 잘생기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을

차놓고, 키도 작고 머리도 벗겨진 철호를 만나는 저의는 무엇일까?



이 여자, 얼굴 밝히는 성향을 완전히 버린 줄 알았더니

웬걸. 일부러 잘생긴 걸 안보려고 시력을 포기한거였다.

안경을 끼자마자 한별이 얼굴에 볼이 붉어지는 우주.

한별은 우주가 자신에게 1년전 일로 미안해 하고 있고,

스스로의 고약한 취향을 버리기 위해 철호와 만나며 무던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우주가 그렇게나 노력하며 제대로 만나보려는

남자가 이번에도 개쓰레기였던 것이다. 

철호에게 잘 보이려 추운날씨에 외투도 없이 안입던 치마까지 입고

한껏 꾸미고 나온 우주 모습에 그녀가 안쓰러워 한별은 눈물까지 흘린다.




철호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서히 예전과 같은 관계를 회복해나간다.

그럴수록 둘은 스스로의 취향을 인정할수밖에 없게 된다.

우주는 여전히 남자 얼굴 밝히는 취향을 버리지 못했고,

한별 역시 마른 것에 대한 공포증을 버리지 못했던 것.

더불어 그에게는 고등학교 여친과 얽혀 뚱뚱한 여자 페티쉬 있다는 둥의

소문으로 트라우마까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는 독자 입장으로는 우주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고,

한별은 살집있는 여자를 좋아하니 지금이야말로 둘이 맺어질

운명의 적기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아직 본인들이 취향을

취향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트라우마가 된 상황에서는

아마도 어렵겠지. 심지어 1년 전에도 둘은 그 '취향'으로 인해 이별해야 했으니까.


그런데....그렇게 예전처럼 친구인듯 연인인듯 지내오던 두 사람에게 또 한번의

파장이 일고 만다. 바로 우주의 눈앞에 민우오빠, 그 개자식이 또 등장하고 만 것이다.



최근의 기억을 전부 잃고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 민우오빠.

그는 정말로 기억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기억을 잃은 척 하는 것일까?

다시 나타난 민우로 인해 또 한번 일상이 뒤흔들리는 우주와 그런 우주가 

또 상처받을까 겁이나는 한별. 

과연 이 세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 이 웹툰은 여러가지로 내 인생웹툰이 될것 같다. 무심코 보게 된 웹툰이 이렇게나

내마음에 들어올 줄 몰랐다. 소우주, 강한별, 그리고 민우오빠까지.

완결이 나더라도 한동안 잊기 힘들만큼 여운이 남을 것 같다.

벌써 완결 생각에 서운해질 정도. 

일단 주인공은 꼭 완벽해야 한다는 편견을 산산히 깨부셔준 작품이다.

이 웹툰에도 여주인공이 뚱뚱하고 꾸미는 것에 관심이 없다 보니

은근슬쩍 우주 살빼고 예뻐지면 좋을 것 같다는 댓글이 꽤 많이 달린다.

스피릿 핑거스 웹툰도 재밌게 봤는데 그 작품도 평범한 외모의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터라 지금은 완결이 났지만 연재 기간동안 비슷한 댓글이 난무했다.


왜 주인공들은 꼭 날씬하고 예뻐야만 하는걸까? 웹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죄다

현실을 반영하는 창작물이고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허다한데도 말이다.

단순히 대리만족이라는 허울로 그동안 완벽하고 잘난 주인공들만 봐오느라

나도 같잖은 편견이 생겼던 것 같다. 주인공들은 잘생기고 예뻐야 해, 하고.

그런데 민우오빠에게 소름끼칠정도로 집착하고 돈으로 그의 껍데기라도 

붙잡으려던 때의 우주는 사실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답답하고 한심하기만 했는데,

한별이와 재회후 자신의 취향을 나쁜 것이라 생각하며 극복하려 노력하고

과거에 한별이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우주를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순탄치못한 그녀 인생을 점점 응원하게 돼 버렸다.

이제는 그녀가 살을 빼거나 예뻐지면 오히려 서운할 것 같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그냥 사랑스러워보인다. 명문대생에 머리도 좋고, 생활력도 강하고 적어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는 그녀가 말이다.

사실 인간이라고 하는게 꼭 올바른 선택과 행동만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멍청하고 한심한 짓을 했더라도 그건 소우주라는 사람의 과거일 뿐이고 지금 그녀가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잘 살아보려 노력한다는 것. 

그것만으로 그녀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불완전하지만 완전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사실 가장 인간답고 아름다운 것 아닐까.


그리고 남주인공 한별이는 나의 빛나는 세계 남주인공 이후로 인생 남주 될 것 같다.

둘다 성격이 진짜 내 이상형. 특히 한별이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라 이런 사람이 실존할지는 모르겠다만 ㅋ

비현실적이면서도 너무 멋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동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주가

상처받을 것이 마음이 아파 울어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런 남자가 어딨냐고. 

그리고 한별이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도, 그게 왜 욕먹고 손가락질 받아야

할 이유인지 모르겠다. 날씬한 여자를 좋아하는 건 이해하면서 왜 뚱뚱한 사람

좋아하면 페티쉬라 그러고 변태같이 보는걸까? 사람에겐 이런저런 취향이 있는건데


그리고 민우의 경우는 천하의 나쁜놈이긴 한데 상징적으로 남자를 얼굴만 보고

사귀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사례라고 본다. ㅋㅋ

우주를 봤을 때는 잘생긴거 좋아하는건 나쁜 게 아니고 취향일 뿐이야 싶지만

민우를 봤을 때는 잘생긴 건 대단한 게 아니고 그 사람의 특징일 뿐이야 싶어진다.

사실 은근히 자기 얼굴 잘생긴거 믿고 사람 마음 이용해먹고, 쉽게 살려는 남자들도 

꽤 많은데 민우처럼 살면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의 전개가 보여줬음 좋겠다. 

물론 잘생긴 남자들이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일부 사람들의 얘기겠지만

얼굴 좀 잘생긴걸 무슨 권력마냥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하는 얘기다.


여튼 한별이와 우주 두 사람이 부디 자신들의 취향을 취향으로 인정하고, 

상대의 좋아하는 부분으로 인정할 날이 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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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게 된 작품은 위성은이라는 여주인공과 지구봉이라는 남주인공의 이야기.

이 독특한 이름을 가진 주인공들은 이름 그대로 위성과 지구처럼 서로를 돌고 돌며

풋풋하고 아련한 사랑을 펼쳐나간다.

볼수록 아름답고 설레는 분위기가 꼭 너에게 닿기를을 웹툰으로 보는 기분.



본격 귀갓길 로맨스물로, 어릴적부터 늘 친구들과 방향이 달라 홀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성은이가 같은 길로 가는 학원 친구 지구봉을 알게 되면서 

친근하게 말을 걸고 친해지는 스토리. 

물론 구봉이는 학교에서도 지구봉 스님이라 불릴 정도로 말을 안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성은이가 친해지기 위해 일방적으로 말을 붙인다.



이 작품은 작화도 몽환적이고 아름답지만, 주인공들의 대사 하나하나도 

엄청 시적이고 낭만적이다. 자신은 위성이고 넌 지구이니 

내가 꼭 네 주변을 돌수밖에 없을 것 같지 않냐고 말을 거는 성은이.



남주인공 여주인공 전부 엄청 사랑스럽다.

여타 순정만화에 비해 이 작품은 여자주인공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남자주인공에 다가서는 편인데 그런 모습이 강단있고 멋있게 느껴졌다.

하기사 구봉이 같이 묵언수행하는 스타일은 별수없이 여자쪽에서

먼저 다가갈수밖에 없긴 함.. 그런데 구봉이도 멋있는게 성은이가 다가와줄 때마다

그 숫기 없고 말없는 애가 무언의 표현을 해준다는 게 멋있다.

비록 말수는 없어도, 성은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서툴더라도 진중하게 대답해주고 위로 해주는 모습이 설레.

말은 없어도, 사람을 외롭게는 하지 않는 스타일.

왜냐하면 행동으로 마음이 다 느껴지니까.

반면 성은이는 부끄러워할 것 같은데 의외로 구봉이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너랑 더 함께 있고 싶다던가 뭐 그런..



이 두사람은 진솔하게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느리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며 가까워지고 있다. 구봉이도 성은이로 인해 

친구도 생기고 점점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듯 하고, 성은이도 구봉이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버리고 외로운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계속 지켜보게 된다.

무뚝뚝하고 숫기 없지만,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구봉이.

그리고 여려보이지만 의외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성은이.

이 둘을 계속 응원하고 싶다.



참, 이 작품은 마지막에 성은이의 그날 하루 다이어리 멘트가 작은 그림과함께

나오는데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래저래 곳곳에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넘치는 웹툰.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청춘의 사랑이야기를

감상하고 싶다면 추천. 

집으로 가는 길 30분, 서로에게 빠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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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 북동부의 작은 마을. 타고난 미모의 소유자인 크리스와 그런 아빠를 울리는 게 유일한 취미인 판도라. 둘은 고립된 사회 속에서 영원한 대립 상태로 살아간다. 만성 우울증 아버지와 어른스럽고 씩씩한 딸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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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강남미인 네이버에서 재연재 되고 있었네.

돈내고 다봤는데...좀 억울한 기분. 뭐 그래도 기다리면 속터지긴 하니까...

네이버 웹툰 <내아이디는 강남미인> 재연재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429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웹툰판 vs 드라마판 - 무료 분량 감상 리뷰--------

네이버 n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17화 분량까지 보게 됐다.

역시나 스토리는 비슷하다고 해도 웹툰은 웹툰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강미래 - 임수향

임수향씨는 치인트 박해진처럼 싱크로율 100. 

웹툰의 미래가 극도로 소심하게 나오는데 비해 드라마판도 성격은 비슷하지만 

때로 과감하고 춤도 추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점이 차이.


아, 말많은 미래 옷스타일도 웹툰에선 상당히 성숙하게 입고 나오는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대학생에 걸맞은 심플하고 캐쥬얼한 스타일.

개인적으론 20살 나이에 맞는 드라마상 옷차림이 더 미래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덧붙여 드라마상에서는 미래 아역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이는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의도한 장면이라 한다. 실질적으로 미래 과거 얼굴이

나왔을 때 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못생긴 얼굴은 이렇다 

하고 정형화하는 것 같아 일부러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시지라면 

감독의 의도가 메시지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 도경석 - 차은우

차은우는 웹툰의 경석이 이미지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학교 내 최고 인기남이라는

설정은 드라마판이 더 와닿고,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이 생겨서 비주얼보는 맛이 있다.

웹툰 경석이는 솔직히 지나치게 냉미남이고, 시크해보여서 조금 거리감이 들고

드라마판 경석이는 외모가 냉미남이 아니지만 성격이 상당히 냉미남이라

반전되는 매력이 있다. 

결론은 웹툰과 드라마판이 싱크로율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

그러나 웹툰에서 경석이가 강남미인이라는 말을 모르고 애들 보는데서 미래에게

너 강남사냐? 이런 멘트를 치는데, 이 장면뺴기 정말 잘한듯.

요즘 이 말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거기다 대학생인데. 아무리 무심남 경석이라도

이장면은 무리수인듯. 아무래도 이 작품이 나온지 어느정도 됐고, 당시에는 

강남미인이라는 말이 시작되던 시기였기에 이런 멘트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 현수아 - 조우리

현수아역 역시 드라마판, 웹툰이 조금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 웹툰은 귀엽고 

인형 같은 외모라면, 드라마판 수아는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청순하고 여성스런 

분위기가 더 강한것 같다. 

눈에 띄는 이미지라기보다 조용하고 얌전한 인기녀 스타일이 더 어울릴듯.


+ 도희

웹툰에서는 17화까지 보지 않아서 그런가 드라마에서 도희가 맡은 소꿉친구 

캐릭터가 빠져있다. 그래서 좀 심심한 느낌. 도희가 미래보면서 답답한 부분을 

짚어주고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하는 것 같아 꼭 필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 미래의 부모님 

역시 웹툰을 덜봐서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는 미래부모님이 미래 성형 반대한다는

설정이고, 또 아버지가 미래 바뀐 얼굴 보시고 매우 실망하시는데

이런 부분이 들어가 있는 게 더 좋았다. 사실 딸이 이렇게까지 얼굴을 뒤엎으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신이 예쁘게 못낳아줘서 그런가 미안한 마음이 앞서니까.

게다가 아버지 친구들이 딸 한국대 들어갔다고 보여달라 할때 아무말 못하고 

얼버무리는 아버지 짠했다. 왜요, 아버지 자랑스럽게 우리 딸 예뻐졌다고 

자랑하시지.....뭔가 미래도 아버지도 짠했다. 요즘 성형이 무슨 죄라고.


여튼 더봐야겠지만, 웹툰과 드라마판의 매력이 꽤 달라서 각각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외모지상주의에 시달린 미래가 결국 성형이라는 수단을 택하지만

또 외모지상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형미인이라며 손가락질을

당하고 동시에 자신도 타인의 얼굴에 평점을 매기며 외모지상주의적 행동들을

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경석이가 그걸 지적하고 미래가 스스로

반성한다는 점. 또 나역시 그렇게 살고 있다는 반성이 웹툰과 드라마를 보며 들었다.

그렇지만 세상에 경석이 같은 사람만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현실이

자못 씁쓸했다. 그래도 어쨌든 잘못된 건 잘못된거다. 나부터라도 외모지상주의를 떨쳐봐야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완결 감상 리뷰------------------


어차피 드라마로 전개될거라 무료분량까지 감상하고 끝내자 싶었지만

무료분량 뒷편이 너무 궁금하고 또 앞으로 드라마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해서 쿠키결제해서 보게 된 감상 리뷰!

우선, 미래와 경석이 맺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험난했다. 둘이 서로

좋아하는게 빤히 보이는데도 이렇게 조마조마할 수 있다니.

경석을 좋아한다고 수아가 공언한 상황에서 수아와 비교까지 당하면서

경석이와 사귈 용기를 내지 못하는 미래의 두려움이 너무 이해가 갔다.

이 정도로 킹카를 사겨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이나 손가락질은 확실히 두려운것이니까.

그런 미래의 두려움을 헤아려주고, 기다려주는 경석이가 너무 듬직했다.

이 커플은 단지 경석이만 미래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미래 역시도

경석이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경석이는 미래가 아니었다면 어머니와의 오해를 풀고 절대 화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늘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 습관도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

미래를 좋아하고, 사귀게 되면서 그녀 입장에서 생각하고(물론 미래 한정), 

사소한 것도 그녀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참 남자친구라 너무 감동적이었다.

특히 경석이는 여자들이 어떻게 보면 쓸데 없이 신경쓰는 것들에 무심한

남자라 너무 좋았다. 여자들이 외적으로 신경쓰는 많은 것들이 사실 남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데, 남자친구가 이런 식으로 대해주면 

어떤 소심한 여자라도 자존감 업될듯.


그리고 이 웹툰은 여자들에게 가해지는 외모로 인한 은근한 차별과 희롱들을 

짚어줘서 더욱 좋았다. 가령, 남자 같이 하고 다니는 여자애한테 

남자선배들이 자꾸 여자처럼 하고 다니라거나, 

얼굴은 예쁜데 뚱뚱한 여자애한테 자꾸 살만 빼면 예쁘겠다고 하거나, 

눈은 크지만 무쌍인 여자애한테 자꾸 눈만 수술하면 예쁘겠다고 하거나.

이런 많은 것들이 비록 못생겼다고 욕하는게 아니라 하더라도 듣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건 남자가 여자한테만 하는게 아니라 여자들끼리도 진심이든

위로든 흔히 하는 레파토리 중 하나다. 나 역시도 주위 친구들에게 한번씩은

다 해본 말이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앞으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때 주점에서도 남자선배들 예쁜애들만 골라 넣어서 야한 옷 입히는 것도

기겁스러웠음...무슨 유흥업소도 아니고. 


그리고 또 한명의 히로인, 수아.

사실 나는 수아가 이유없는 악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녀 역시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외모나 타인의 사랑에 집착하게 됐다는 걸 알고 미래 못지않게

안쓰러웠다. 그래도 몰카사건 이후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커트머리 자르고

자기가 원하는 수아로 돌아간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 사랑받기 위해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머리, 옷스타일을 입고 자기 자신을 보이지 않는 코르셋으로

옥죄왔던 그녀. 그걸 스스로 벗어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돌아간 수아 모습은

한결 편안해보였다. 


이 웹툰은 역시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자는 메시지인 것 같다. 자신의 얼굴에

만족을 못해 성형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것. 경석이 어머니나 수아가 아무리 예뻐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러니 외모로 그 사람의 인생까지 재단할 수 없다는 것. 

사람이다 보니 보여지는 외모에 신경을 안 쓸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망치는 수준으로까지는 집착하지 않아야겠다.

물론 내 자신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세상이 따라줄지는 모를일이지만.


+ 미래, 경석이 러브라인은 둘이 맺어지고부터는 극도로 줄어든다. 

그래서 아쉽긴했다....치즈인더트랩처럼 길게 길게 연재해줬음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찾아보니 드라마 방영 특별외전편이 최근 연재되고 있었다!

내 ID는 강남미인! - 둘만의 시간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3915&weekday=fri

이걸로라도 미래, 경석이 분량의 허기짐을 달래야지....

근데...보고왔더니 너무 짧다......부족해 겁나 부족해....고작 7편....


미래 대사

-넌...아무것도 모르잖아!!! 평생 사랑이란 걸 받을 수는 있을까 절망감 느껴본 적 없잖아!!! 

넌 그렇게 마이웨이로 살아도 멋있어 보이겠지만 난 아니었어!! 

그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얼굴에 집착 안 해?

내 인생 통틀어서 열번째 고백이고....아마도...아마도 차이지 않을 첫번째 고백....


경석 대사

-성형 안하면 안될 얼굴? 넌 그딴 질떨어지는 분류로 얼굴을 나누냐?

얼굴 말고 그 찌질한 마인드를 성형하지 그랬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경석모 대사

향수의 아름다움이 진실된 이유는 향기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향기는 눈을 가리고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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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키리타니 미레이, 야마구치 켄타, 사카구치 켄타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078698




(+) 이 작품은 초반 읽을 때는 여주 하토리가 완전 신선해서 치임.

모든것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고, 그래서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 대상인 리타도 자신에게 먼저 고백해줄줄 알고 기다렸건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여자와 사귀는 걸 보고

충격까지 먹게 된다.

결국 히로인은 자신이 아니라 리타의 여친 아다치였던 것.

자신이 다른 주인공들의 들러리가 된 듯한 기분에 난생 처음으로 비참함을 

느끼는 하토리. 그녀는 연적인 아다치를 본받아 '정통 히로인'을 목표로 삼는다. 

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목표로 삼는다고 될 일이냐 ㅋㅋㅋ



심란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는 하토리를 흔드는 건, 인기남인 히로미츠.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막을 것 같은 이 바람둥이가 갑자기

하토리에게 들이대는 것. 


사실 처음엔 나도 히로미츠의 날라리 같은 이미지 때문에

장난으로 가볍게 하토리에게 접근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귀고 나서도 자꾸 리타에게 흔들리는 하토리를 보며 

상처받는 모습을 보니 진심이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


보통 이런류의 순정만화는 여주에게 몰입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보는 편인데

이작품은 특이한게 초반에는 여주와 함께 헤로인에서 밀렸났다는 느낌에

함께 비참함을 느끼며, 중후반부에서는 누가봐도 마음이 가는 히로미츠를 

두고 버들가지처럼 흔들리는 리타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하토리때문에

속터져 죽는다. ㅋㅋㅋㅋ 독자들이 단결해 하토리에게서 리타를 몰아내고 싶은

기분 ㅋㅋㅋㅋㅋ


리타랑 하토리 진짜 히로미츠한테 민폐임.

그래도 의도한건진 아닌진 몰라도 히로미츠 팬들은 대거양성했으니..

서브병만 걸려버렸네....




-----



영화도 봤는데, 영화는 10권이나 되는 분량을 짧은 분량에 끼워넣다 보니

시종일관 리타와 하토리 중심으로 스토리가 흘러감.

뭔가 전혀 히로미츠는 끼어들여지가 없는 병풍 느낌이다. 분량 자체도 적고.

그래도 사카구치켄타로 흥한걸 보면 신기. 이 영화로 벽치기인가? 그걸로

엄청 인기얻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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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72143

타케우치 료마, 하마베 미나미 캐스팅.


(+) 영화 포스터인듯.

히로미츠 센세는 어디에........ㅋㅋㅋㅋㅋ

하마베 미나미는 이미지가 좀 안맞는 듯.. 좀 더 평범한 이미지가 좋은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078698

(+)


여기 남주 선생인 주제에 왤케 츤데레 

코토코랑 나오키 보는줄 (장난스런 키스)ㅋㅋㅋㅋ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의 사랑을 구걸하다 

노력으로 쟁취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남자주인공인 히로미츠는 임시교사로 아유하(여주) 학교에 오게 되는데 

아유하가 히로미츠 얼굴에 반해 좋아하게 됨. 

그외에도 툭툭거리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츤데레 기질에도 반했고.

그렇게 아유하는 홀로 짝사랑하며 안들키려고 하다 결국 들킴

얼결에 고백도 하고 ㅋㅋㅋ(겸사겸사냐)


근데 히로미츠는 거절..ㅋㅋㅋ 그런데 재밌는게 아유하가 포기를 안함

그래서 히로미츠도 그래, 그럼 네가 나를 쓰러뜨려 봐라 ㅋㅋㅋ그러는데


내가 볼땐 히로미츠도 아주 마음이 없지는 않음..하지만 애가 어리고 자기 제자니까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는거지

그러다 이 사람이 수학교사라 수학 100점 맞으면 크리스마스날

데이트해준다 했는데 결국 100점은 못받음 ㅋㅋ 68 ㅋㅋㅋ 


근데 아유하의 친구(매력있음ㅋㅋ)가 얘 이만큼 노력했다 하며 노트 보여주고 

이러니까 그 마음이 짠해서 데이트 해줌 ㅋㅋㅋ

근데 데이트당일 날 ㅋㅋㅋ갑자기 아파서 못가겠다 함 

그래서 아유하가 히로미츠 동생(헤로인 실격의 서브남 - 실질적인 남주)이랑 

우연히 만나서 집에 문병가게 되고...

그러저러하다 결국 히로미츠도 아유하의 근성에 감복해 

그럼 우리 사귈까? 하게 되고 사귐.ㅋㅋㅋㅋㅋ

근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함..

그러고 데이트하면서도 스킨십은 커녕 연인같이 굴어주질 않으니까 

아유하는 상처를 받는데 히로미츠는 자기는 밝혀져서 잘려도 상관없지만 

너는 퇴학당할지도 모른다고 결국 여주 배려해서 그런거라는걸 아유하도 알고 감동..


근데 히로미츠가 진짜 무뚝뚝하게 굴어도 은근 아유하 귀여워하고 

또, 되게 배려하고 있다는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느껴져서

그런게 너무 멋있음..

근데 개꼴초임ㅋㅋ 교무실에서까지 담배들고 있는건 뭐죠?ㅋㅋㅋㅋ


------


코다 모모코 작가 작품은 다 믿고 볼만하다.

선생군주, 헤로인 실격 최근 나온 내거야까지.

하지만 남주에 있어서는 선생군주를 제외하고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

그도 그럴게 선생군주는 제목에서 느끼겠지만 여자들, 심지어 여주에게조차

철벽이니 문제될 게 없는데 ㅋㅋ

헤로인 실격 남주는 노답이고 ㅋㅋㅋ 내거야는 제법 빨리 여주에게 안착하긴 하지만

그러기까지 여주와 여주친구 사이에서 간보는 듯한 행보를 보여 사람 헷갈리게 한다.


반면 담배 많이 피는 것 외에는 달리 깔게 별로 없는 히로미츠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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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 외모와 관련된 웹툰이 요즘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은근히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전개들이 꽤 많다.

그런 가운데 소재는 새로울 것 없지만, 외모지상주의의 문제점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웹툰이 있어 추천하려 한다.

앞으로 또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10화 정도 나온 지금까지는

딱히 불만스러운 점이 없다. 

(아직 전개라 할 정도로 풀린 게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 이름은 태희지만 김태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가 있다.

못생긴 외모로 좋아하는 남자에게도 벌레 취급 당하고, 

외모로 사람들에게 대놓고 비웃음 당하고 무시 당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반복되는 일들에 지치고 질려 목숨을 끊어야 겠다는 결심을 한 찰나,

신의 구원처럼 찾아갔던 성형외과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날 죽고 싶게 만든 것도, 날 살고 싶게 만든 것도

결국 얼굴이었다. 

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


태희의 운명을 구원해줄 성형외과 의사선생님 김도하.

태희는 그의 추천으로 천금같은 기회인 TV쇼 경국지색에 출연하게 된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예뻐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녀를 추천했는지도 모르고서.


도하에겐 사랑하는 애인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 윤선영.

도하는 지금은 병실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녀가 그리워

그녀를 꼭 닮은 인형들을 경국지색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던 것이다.

태희도 그의 희생양 중 하나인 것.

하지만 도하와 선영의 과거가 풀리면서 신인배우였던 선영 역시

실은 외모지상주의의 희생양이란 사실이 밝혀진다.


못생긴 사람만 예뻐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예쁜 사람도 더 예뻐지길 원한다는 것을.

예쁜 사람 뒤에는 더 예쁜 사람이 있고

그 뒤엔 제일 예쁜 사람이 있다.

선영이는 '제일' 예쁜 모습이길 원했다.

외모지상주의의 굴레란 끝없는 것이다.



태희 : 내가 내 얼굴을 포기한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에요.

저는 상처받기 싫어서 성형수술을 택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성형수술을 해라 마라,

예쁜 걸 좋아해라, 좋아하지 말라가 아니에요.

적어도 외모로 상처는 주지 말자는 거예요.

사회가 외모로 차별을 하고 가해를 하기 때문에

저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택하는 현상이 생긴거예요.

우리가 심판해야 할 건 성형을 택한 사람들이 아니라, 

성형을 하게끔 상처 주고 편견을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여러분이 만든 결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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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가 경국지색을 통해 성공적으로 미녀로 거듭났다.

외모가 달라짐으로써 앞으로 그녀의 인생도 360도 달라질텐데

그녀 주위 인물들이 미녀는 괴로워 영화에서처럼

그녀의 외모변화로 태도가 급 돌변할 것 같아 벌써 씁쓸해지려 하지만

과연 이 웹툰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봐야 겠다.


보실 분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s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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