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헐...강남미인 네이버에서 재연재 되고 있었네.

돈내고 다봤는데...좀 억울한 기분. 뭐 그래도 기다리면 속터지긴 하니까...

네이버 웹툰 <내아이디는 강남미인> 재연재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429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웹툰판 vs 드라마판 - 무료 분량 감상 리뷰--------

네이버 n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17화 분량까지 보게 됐다.

역시나 스토리는 비슷하다고 해도 웹툰은 웹툰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강미래 - 임수향

임수향씨는 치인트 박해진처럼 싱크로율 100. 

웹툰의 미래가 극도로 소심하게 나오는데 비해 드라마판도 성격은 비슷하지만 

때로 과감하고 춤도 추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점이 차이.


아, 말많은 미래 옷스타일도 웹툰에선 상당히 성숙하게 입고 나오는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대학생에 걸맞은 심플하고 캐쥬얼한 스타일.

개인적으론 20살 나이에 맞는 드라마상 옷차림이 더 미래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덧붙여 드라마상에서는 미래 아역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이는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의도한 장면이라 한다. 실질적으로 미래 과거 얼굴이

나왔을 때 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못생긴 얼굴은 이렇다 

하고 정형화하는 것 같아 일부러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시지라면 

감독의 의도가 메시지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 도경석 - 차은우

차은우는 웹툰의 경석이 이미지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학교 내 최고 인기남이라는

설정은 드라마판이 더 와닿고,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이 생겨서 비주얼보는 맛이 있다.

웹툰 경석이는 솔직히 지나치게 냉미남이고, 시크해보여서 조금 거리감이 들고

드라마판 경석이는 외모가 냉미남이 아니지만 성격이 상당히 냉미남이라

반전되는 매력이 있다. 

결론은 웹툰과 드라마판이 싱크로율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

그러나 웹툰에서 경석이가 강남미인이라는 말을 모르고 애들 보는데서 미래에게

너 강남사냐? 이런 멘트를 치는데, 이 장면뺴기 정말 잘한듯.

요즘 이 말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거기다 대학생인데. 아무리 무심남 경석이라도

이장면은 무리수인듯. 아무래도 이 작품이 나온지 어느정도 됐고, 당시에는 

강남미인이라는 말이 시작되던 시기였기에 이런 멘트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 현수아 - 조우리

현수아역 역시 드라마판, 웹툰이 조금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 웹툰은 귀엽고 

인형 같은 외모라면, 드라마판 수아는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청순하고 여성스런 

분위기가 더 강한것 같다. 

눈에 띄는 이미지라기보다 조용하고 얌전한 인기녀 스타일이 더 어울릴듯.


+ 도희

웹툰에서는 17화까지 보지 않아서 그런가 드라마에서 도희가 맡은 소꿉친구 

캐릭터가 빠져있다. 그래서 좀 심심한 느낌. 도희가 미래보면서 답답한 부분을 

짚어주고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하는 것 같아 꼭 필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 미래의 부모님 

역시 웹툰을 덜봐서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는 미래부모님이 미래 성형 반대한다는

설정이고, 또 아버지가 미래 바뀐 얼굴 보시고 매우 실망하시는데

이런 부분이 들어가 있는 게 더 좋았다. 사실 딸이 이렇게까지 얼굴을 뒤엎으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신이 예쁘게 못낳아줘서 그런가 미안한 마음이 앞서니까.

게다가 아버지 친구들이 딸 한국대 들어갔다고 보여달라 할때 아무말 못하고 

얼버무리는 아버지 짠했다. 왜요, 아버지 자랑스럽게 우리 딸 예뻐졌다고 

자랑하시지.....뭔가 미래도 아버지도 짠했다. 요즘 성형이 무슨 죄라고.


여튼 더봐야겠지만, 웹툰과 드라마판의 매력이 꽤 달라서 각각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외모지상주의에 시달린 미래가 결국 성형이라는 수단을 택하지만

또 외모지상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형미인이라며 손가락질을

당하고 동시에 자신도 타인의 얼굴에 평점을 매기며 외모지상주의적 행동들을

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경석이가 그걸 지적하고 미래가 스스로

반성한다는 점. 또 나역시 그렇게 살고 있다는 반성이 웹툰과 드라마를 보며 들었다.

그렇지만 세상에 경석이 같은 사람만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현실이

자못 씁쓸했다. 그래도 어쨌든 잘못된 건 잘못된거다. 나부터라도 외모지상주의를 떨쳐봐야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완결 감상 리뷰------------------


어차피 드라마로 전개될거라 무료분량까지 감상하고 끝내자 싶었지만

무료분량 뒷편이 너무 궁금하고 또 앞으로 드라마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해서 쿠키결제해서 보게 된 감상 리뷰!

우선, 미래와 경석이 맺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험난했다. 둘이 서로

좋아하는게 빤히 보이는데도 이렇게 조마조마할 수 있다니.

경석을 좋아한다고 수아가 공언한 상황에서 수아와 비교까지 당하면서

경석이와 사귈 용기를 내지 못하는 미래의 두려움이 너무 이해가 갔다.

이 정도로 킹카를 사겨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이나 손가락질은 확실히 두려운것이니까.

그런 미래의 두려움을 헤아려주고, 기다려주는 경석이가 너무 듬직했다.

이 커플은 단지 경석이만 미래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미래 역시도

경석이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경석이는 미래가 아니었다면 어머니와의 오해를 풀고 절대 화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늘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 습관도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

미래를 좋아하고, 사귀게 되면서 그녀 입장에서 생각하고(물론 미래 한정), 

사소한 것도 그녀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참 남자친구라 너무 감동적이었다.

특히 경석이는 여자들이 어떻게 보면 쓸데 없이 신경쓰는 것들에 무심한

남자라 너무 좋았다. 여자들이 외적으로 신경쓰는 많은 것들이 사실 남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데, 남자친구가 이런 식으로 대해주면 

어떤 소심한 여자라도 자존감 업될듯.


그리고 이 웹툰은 여자들에게 가해지는 외모로 인한 은근한 차별과 희롱들을 

짚어줘서 더욱 좋았다. 가령, 남자 같이 하고 다니는 여자애한테 

남자선배들이 자꾸 여자처럼 하고 다니라거나, 

얼굴은 예쁜데 뚱뚱한 여자애한테 자꾸 살만 빼면 예쁘겠다고 하거나, 

눈은 크지만 무쌍인 여자애한테 자꾸 눈만 수술하면 예쁘겠다고 하거나.

이런 많은 것들이 비록 못생겼다고 욕하는게 아니라 하더라도 듣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건 남자가 여자한테만 하는게 아니라 여자들끼리도 진심이든

위로든 흔히 하는 레파토리 중 하나다. 나 역시도 주위 친구들에게 한번씩은

다 해본 말이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앞으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때 주점에서도 남자선배들 예쁜애들만 골라 넣어서 야한 옷 입히는 것도

기겁스러웠음...무슨 유흥업소도 아니고. 


그리고 또 한명의 히로인, 수아.

사실 나는 수아가 이유없는 악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녀 역시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외모나 타인의 사랑에 집착하게 됐다는 걸 알고 미래 못지않게

안쓰러웠다. 그래도 몰카사건 이후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커트머리 자르고

자기가 원하는 수아로 돌아간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 사랑받기 위해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머리, 옷스타일을 입고 자기 자신을 보이지 않는 코르셋으로

옥죄왔던 그녀. 그걸 스스로 벗어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돌아간 수아 모습은

한결 편안해보였다. 


이 웹툰은 역시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자는 메시지인 것 같다. 자신의 얼굴에

만족을 못해 성형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것. 경석이 어머니나 수아가 아무리 예뻐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러니 외모로 그 사람의 인생까지 재단할 수 없다는 것. 

사람이다 보니 보여지는 외모에 신경을 안 쓸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망치는 수준으로까지는 집착하지 않아야겠다.

물론 내 자신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세상이 따라줄지는 모를일이지만.


+ 미래, 경석이 러브라인은 둘이 맺어지고부터는 극도로 줄어든다. 

그래서 아쉽긴했다....치즈인더트랩처럼 길게 길게 연재해줬음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찾아보니 드라마 방영 특별외전편이 최근 연재되고 있었다!

내 ID는 강남미인! - 둘만의 시간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3915&weekday=fri

이걸로라도 미래, 경석이 분량의 허기짐을 달래야지....

근데...보고왔더니 너무 짧다......부족해 겁나 부족해....고작 7편....


미래 대사

-넌...아무것도 모르잖아!!! 평생 사랑이란 걸 받을 수는 있을까 절망감 느껴본 적 없잖아!!! 

넌 그렇게 마이웨이로 살아도 멋있어 보이겠지만 난 아니었어!! 

그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얼굴에 집착 안 해?

내 인생 통틀어서 열번째 고백이고....아마도...아마도 차이지 않을 첫번째 고백....


경석 대사

-성형 안하면 안될 얼굴? 넌 그딴 질떨어지는 분류로 얼굴을 나누냐?

얼굴 말고 그 찌질한 마인드를 성형하지 그랬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경석모 대사

향수의 아름다움이 진실된 이유는 향기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향기는 눈을 가리고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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