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확연하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서리와 우진.

꼭 키스할 것 마냥 하더니 하필 이때 우진의 배꼽시계가 울리며 분위기 깨진 두 사람.

왜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도 서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설레냐.


서열 계속 보면서 느낀건데 아역배우도 느낌이 참 좋음. 서글서글하고 연기도 잘하는데다

양세종과 싱크로율도 꽤 잘 맞는달까. 선한 눈빛이나 웃는모습이 뭔가 많이 닮아보임.



바이올린 협업무대를 권유받은 서리가 걱정과 두려움에 심란한 표정을 짓고 앉아 있자 

걱정스레 그녀를 살피는 우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양세종 특유의 분위기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는 듀얼에서의 양세종이 레전드라 생각했고, 사온에서는 5년후로 시간을 옮기면서 뭔가 나이대도 그렇고 캐릭터도 어딘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서열에서 그런 감정을 완전히 불식시키며 로맨스, 멜로에서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초중반까지 세상과 타인에 마음문을 꽁꽁닫고 살아가는 스팸남 캐릭터로 드라마 상에서도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보여주더니 중후반부 들어 그런 모습이 있기나 했냐는 듯 스르르 마음을 열고 그녀에게 조심스레 한발자국 한발자국 전진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설렌다. 이번 캐릭터가 양세종 연기 스타일과도 어울리고 작품 전개로는 느리다는 소리를 듣긴 해도 인물들간의 감정선만큼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어 그런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특히 이런 류 드라마의 요건인 눈빛연기나 표정연기가 공우진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젖어들며 애틋했다 애절했다 괴로웠다 여러가지 감정들을 오가며 보는 사람을 담담히 설득시키는데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아서 참 좋다.



우진이네 거래처 분이 서리 맘에 든다며 아들 소개시켜주려 하자 찌릿 눈빛 보내며 방해하는 우진이 귀엽다.




이 드라마 참 좋은게 서브남이지만 찬이와 여주인공 서리가 함께있는 장면들도 너무 좋다. 특히 나는 찬이가 친구들이랑 있는 장면도 너무 좋은게 얘네들끼리 나오면 고등학생 특유의 풋풋한 청춘같은 느낌이 한껏 풍겨 나와서 청량감 터짐. 찬이 진짜 건강한 청량미 갑.



자신을 걱정하는 우진을 세상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서리 진짜 너무 예쁘다. 

특히 눈빛이 진짜 딱 사랑에 빠진 열일곱 여자애 같아. 

신혜선 연기 어쩜 이렇게 잘할까.

100% 배역에 몰입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을 눈빛 같다. 




이번에는 우진이 턱에 멍이 들었다며 자랑하듯 보여주는 서리를 빤히 바라보자

 왜 그렇게 보냐고 묻는 서리에게 "예뻐서요."라고 대답하는 우진.

이 장면, 우진 대답도 설레고 두 배우가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또 심쿵.

꼭 '너에게 닿기를'의 한 장면 같았음. 서리, 우진이 아직 이렇다 할 스킨십도 없었고

별달리 마음을 표현한 것도 없는데 이 둘 그냥 서로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넘 설렌다.

그리고 둘다 눈빛이 너무 순수하고 예뻐서 그냥 나이를 떠나 소년, 소녀가 애틋한 

사랑에 빠진 느낌. 



우진의 대답에 볼이 발그레해져 또 넋이 나간 서리를 우진이 잡아끄는 장면도 

재밌었다 ㅋㅋ서리 진짜 귀여워. 그리고 좀 더 다정하게 붙들 수도 있는데 

소매자락 조심스레 잡아끄는 우진이도. 뭐가 그렇게 조심스러운거니.



서리 따라 가다 물줄기에 맞을뻔한 그녀를 보고 수미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 공황상태에 빠진 우진. 그런 우진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서리 모습.



둘이 진짜 보면 볼수록 케미 좋다. 특히 눈빛 연기 합이 최고.

설레는 눈빛 주고 받을 때도 좋지만 우진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슬퍼하는 서리의 감정 교류가 정말 좋았다. 사실 이 장면에서 서리는 

아직 우진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함에도, 

단지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만으로도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두 사람이 그동안 실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트라우마가 같은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더 큰 감정의 폭풍우를 맞이하겠지.



이 장면에서 사실은 우진이 서리를 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서리에게 안기는 모습이 오히려 좋았다. 이렇게 괴로운 순간에,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우진이 

비로소 서리이기에 자신의 몸을 내맡긴 것 아닌가.


양세종은 이런 연기 참 잘하는 것 같다. 감정을 꾹꾹 눌러참아오다 결국은 그 감정에 자신이 잠식되어가는.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뛰고 꿈까지 빼앗겨버린 서리도 괴로웠겠지만 자신으로 인해 심지어 첫사랑이 죽었다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떠안고 살아왔던 우진의 괴로움도 엄청났겠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 장면.

설정

트랙백

댓글


난 양세종이란 배우가 참 좋다.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음식으로 따지자면 느끼한 맛이나, 짠맛이나 자극적인 맛이 아주 적은 

담백한 수묵화 같은 배우랄까. 그래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몰라도, 

볼수록 질리지 않고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나 조용조용한 움직임, 감정의 고조가 크지 않은

나직나직한 목소리 전부 너무 좋다.


최근에 강남미인과 함께 빠지게 된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역시

설정은 다소 황당할 순 있어도, 스토리나 캐릭터 자체는 자극적인 요소 없이

무공해 청정드라마 느낌이라 보고 있음 힐링되는 기분이다.

극중 공우진 캐릭 못지 않게 매력적인 활달하고 긍정적인 소년 유찬 역.

본격 서리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면서 그녀를 앞에서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인물.


난 처음에 우진이랑 러브라인으로 엮일까 싶었는데 그냥 딱 우진이 회사 대표이자

베프로 나온다. 우진이가 싸고 다니는 똥을 ㅋㅋ치워주는 엄마 같은 캐릭터.

이분 더블유때도 무쌍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까지 맘에 드네.

​서리의 나이어린 선배님으로 등장하시는 분. 안경 벗으시면 더 훈훈할 것 같고,

귀여워서 자꾸 눈길간다.

우진 : 시간이...더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자고나면 한 한달쯤 지나있으면 좋을텐데.


어릴적 버스사고 때 자신의 말한마디 때문에 첫사랑 노수미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우진.

(우진은 당시 얼떨결에 서리에게 한 정거장 있다 내리라고 했고, 

우진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그전 정거장에서 서리는 내렸을 거고 

그럼 사고에서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 사망자는 첫사랑이 아니라 서리 친구였다. 우진은 죽은 당사자가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애라고 생각하는 거고.)

당시의 트라우마가 우진에게는 세상과 문을 닫고 사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서리를 통해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또 자신때문에 누군가 죽는건 

아닌가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우진.


제니퍼 : 붙잡고 싶어도 빨리 흘려보내고 싶어도, 알아서 지나가는 게 시간이에요.

이대로 죽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고통스러운 시간도... 

언젠가 다 흘러가 버려요.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 같지 않은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단 한번도 떠올리지 않게 되는 날이...

알아서 지나갈 시간, 흘러가기도 전에 미리 외면해 버리면 정말 중요한 것들도

그시간에 그냥 휩쓸려 가버려요.

후회해도 그땐 이미...늦더라고요. 오늘의 월광욕은 여기까지.


제니퍼 안드로이드 로봇같은 억양과 표정으로 하는 말마다 명언임.



서리 : 이거..꿈이래요.

우진 : 아닌 것 같은데요, 꿈.

서리 : 맞아요. 꿈 아니면 아저씨가 왜 여기에 있겠어요?

우진 : 내방이니까.

서리 : 내방인데요.

우진 : 그랬었겠죠, 13년전까지는.


난생처음 채움 회식에서 소주 마시고 맛있어서 들이부운 서리는 자연스럽게 어릴적

자신의 방을 찾아 들어와 잠을 청하다 눈앞에 있는 우진을 보고 꿈이라고 착각한다.

'이거 꿈이에요'도 아니고 '이거 꿈이래요'라는 서리 말투 너무 귀여워.

근데 거기에 조용조용 대꾸해주는 우진도 엄청 설렘.

이 장면 진짜 꿈결같아서 너무 좋았다. 둘 표정이 몽환적이야.


꿈이 아니라 현실인 걸 깨닫고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는 서리.


계속해서 서리에게 차게 구는 우진.

서리를 태우고 가라는 대표의 말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만 서리를 피한다.


서리 : 그리고 솔직히 나, 아저씨랑 친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엄청!

얼마나 볼 사이냐 그랬죠? 난 아저씨가 밥맥여주고 재워주고 막 '우서리 나와' 

그러면서 신경써주고 그런 거 솔직히 다 고마워서 미칠것 같거든요.

그래서​ 외삼촌 못 찾아서 집 나가도 두고두고 은혜 갚으려고 

계속계속 만날 거거든요. 엄청 오래볼 사이 될 거라구요, 난! 

내가 얼마나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눈뜨고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구만.

엄청 친하면서!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억울한 기분이 되어버린 서리.

특히 울먹이면서 엄청 친하면서! 하고 소리칠때 꼬맹이가 투정부리는 것 같아서

귀엽고 안쓰러웠음. 나 같아도 속상할 것 같긴 하다. 엄청 의지하는 사람이

그런 얘기 하면.



대표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우진을 데려가야 하는 서리는 우진이 있는 장소를 

검색해 찾아오게 되고, 미아 방송을 통해 우진을 소환한다 ㅋㅋㅋ

디제이분이 손으로 서리가 숫자 3하는 거보고 '세살 공우진 어린이를 찾습니다'

하고 방송하는 거 겁나 웃겼음.


​​

린킴 연주회 보면서 눈물 흘리는 서리 너무 안타까웠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던 애가 하루 아침에 십여년의 시간을 건너 뛰고

가족도, 집도, 꿈도 전부 빼앗겨버렸으니 얼마나 허망하고 기가막힐까.

그런 서리가 신경쓰이는 우진. 서리가 이렇게 된 것 역시 자신이 원인이

됐다는 걸 그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또 괴로워할까.


서리 옆모습 자꾸 힐끔거리고, 일하다 다친 손 신경쓰는 우진.


마지막 장면 심쿵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양파까며 울고 있던 서리..ㅋㅋ

양파 만진 손으로 눈 닦으려 하자 대신 눈물닦아주는 우진.

다음 편은 어떤 전개가?



설정

트랙백

댓글

​​

​​​

이 드라마에서 양세종 웃는 거 보기 참 힘든데, 가끔 이렇게 씩 웃는거 너무 예쁘다.

이 배우는 청량한 소년미가 매력이라 조금 더 영한 캐릭터 맡아줘도 좋을텐데.

사랑의 온도때도 대학생때까지가 딱 좋았는데, 전문직 역할도 좋지만 얼굴만으로는

대학생이나 고딩까지도 소화가능할 것 같음. 솔직히 유찬이랑도 절대 삼촌- 조카사이로

안보임. 보다보면 적응 될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다. 최소 형제 정도로 설정했어도

좋았을걸. 그럼 삼각관계가 너무 막장스러워지긴 하지만.



​유찬이는 웃는게 너무 예쁨. 이번에 캐릭터 잘 만난듯. 밝고 활달한 캐릭터가 너무 잘어울려.


둘이 맨날 이렇게 꽁냥꽁냥 지내면 참 좋을텐데.

​회사에 나타난 핑크가디건 입은 묘령의 여인이 누구냐고 캐묻는 베프와 후배.

업무 건으로 카페에서 미팅하다 우연히 바로 들어가는 서리 발견.

무슨일이든 하겠다는 서리의 말이 떠올라 설마 바에서 알바라도 하려는 건가

싶어 초고속으로 미팅 마무리 하고 뒤따라 들어가 우서리 나와 연발한 우진.


조폭들이 운영하는 바라 억지로 이방저방 뒤지는 우진을 밖으로 끌어내자

때마침 건물안에서 나오던 서리가 온몸으로 우진 막아줌 ㅋㅋ

(서리는 우진이 줄자 때문에 또 변태로 오인받은 것이라 추측)


​화장때문에 더 오해했다니까 오는길에 과즙팡팡, 소녀미 뿜뿜 메이크업 시연회

갔다가 엿파는 각설이 st.이 됐다는 서리 ㅋㅋ

양말뒤집기 알바거리 얻어 산타클로스 마냥 어깨에 짊어지고 우진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서리.

스리슬쩍 웃는 우진 표정 너무 좋다.

​이 장면에서 양세종 진짜 해사한 미소 갑.

서리가 분수대 앞에 마시는 물이라는 간판 붙어있는 거 보고 마신건데

갑자기 경비아저씨 오면서 간판 떼서 그 앞에 수도꼭지에 붙이는 거 보고 물뿜어버린 서리.

그걸 보고 웃는 우진 둘다 너무 훈훈.


​어릴적 자신을 짝사랑했던 소년 회상하는 서리.

이친구가 과속스캔들 박보영 아들역 맡았던 왕석현인데 진짜 많이 컸는데 얼굴은

어릴적 매력 그대로 남아있다. 여전히 똘똘한 게 잔망스럽게 귀여움.

​서리가 달모양 손으로 그리는 걸 보고 수미를 떠올린 우진.

갑자기 패닉이 오면서 자신이 목격한 버스사고의 기억이 머릿속을 잠식한다.


설정

트랙백

댓글


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줄거리

어릴때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거리가 되어온 여주인공 강미래(임수향)가 

대학입학 전 아버지 몰래 성형수술을 감행함으로써 강남ST. 미녀가 되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가 중학교 때 여자아이들의 아이돌인 도경석(차은우)을

재회하며 정체를 들키게 되는 스토리.


​​

​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OST

2화 초반과 중반에 흘러나온 여자보컬의 팝송 미래, 경석 테마와 너무 잘어울린다.

특히 차은우 아역 비주얼도 차은우 못지 않은데 비맞으며 걸어가는 모습

아련한 뮤직비디오 한 편 보는 것 같고 스치듯 오마주되는 차은우 비주얼까지

더해지면 황홀하기까지 한 기분.

노래가 너무 좋아 검색해봤는데 아직 OST가 안나와서 그런지 제목조차 알 수 없었다. 

차은우 아역은 마이틴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신준섭이라는 멤버. 처음 봤을 때

차은우 같이 생긴애가 또 있네 하고 놀랐는데 이분도 작품 잘 만나면 뜨지 않을까 싶다.



​​​3. 강미래, 도경석의 관계성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관전포인트는 언제나 남녀주인공의 케미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비주얼만 따졌을 때는 둘이 실제 7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이차이가 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보다는 드라마상의 캐릭터 케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는 주변 사람들에 세상 무관심한 경석이 중학교 때부터 아싸나 다름없던

미래를 눈여겨 봐왔고 대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도 180도 달라진 얼굴에도

강미래가 아니냐 물어왔던 걸 감안하면 그녀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과거에서부터

죽 이어온 게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든다. 특히, 자신에게 들이대는 수아나 

여자선배에게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데 비해 미래가 진상선배에 의해 

감금을 당할뻔 할 때나, 연거푸 술을 들이킬 때 흑기사를 해주는 등 

미래를 편들어주는 행동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4. 차은우의 비주얼

웬만해선 드라마 리뷰에 캐릭터가 멋있다, 연기 잘한다 이런 얘기를 하지 비주얼에

순수하게 감탄하는 경우는 드문데, 차은우는 강동원 이후로 비주얼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두번째 배우였다.

솔직히 아직 차은우의 연기를 논하기에 감정을 드러내는 씬이 거의 없고

일관된 톤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잘한다, 못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차은우가 등장했을 때의 존재감이나 가만히만 있어도 비현실적일 정도로

몽롱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성과

매력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나 싶다.

또 자칫 싸가지 없고 재수없는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을 도경석이 밉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도 차은우의 힘이 크지 않나 싶다.


​​​


​5. 미래는 새인생을 살 수 있을까.

미래가 성형수술로 미녀로 거듭나긴 했지만 성형미인이라는 이유로

그녀에게는 또다른 난관이 봉착한다. 자연미인과 성형미인을 차별하는 시선들.

진상선배는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미래가 자기 여친인 양 집적이더니

수아의 은근한 고백을 듣고 바로 고무신 거꾸로 신고 미래에게 없던 일로 하잔다.

현수아는 도경석이 미래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직감하고 질투에 사로잡혀

미래의 과거를 캘 궁리를 하고 있다. 그녀가 성형미인이라는 걸 주위 친구들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실제로 밝혀졌을 때 안그래도 소심했던 미래가 받을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게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들켜버린 중학생 동창

도경석. 그가 미래의 비밀을 들출리는 없겠지만 숨기고 싶은 과거를 누군가

안다는 것만으로 유쾌한 기분일 수는 없겠다.

성형을 한 것이 죄도 아니고, 못생겼다 욕하길래 예뻐진것 뿐인데 이번에는 성형티

난다고 또 욕을 먹는 미래의 상황이 안타깝다. 누가 뭐라든 그녀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강미래로 거듭나는 모습을 앞으로 지켜보고 싶다.



+ 드라마 1화 보다가 설리인 줄 착각했던 배우. 이름은 백수민이라는데 드라마에서는 경석이한테 들이대는데 시종일관 무시당하는 여자선배 고예나 역으로 나온다. 이장면에서는 설리인 줄 알고 왜 설리가 나오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게까지 닮지는 않았다 ㅋ

+ 치즈인더트랩, 고백부부 이후 간만에 나온 캠퍼스 로맨스물. 드라마나 영화 보며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배경으로한 학원물, 캠퍼스물이 정말 드물다. 이런 드라마에서 젊고 신선한 페이스들이 많이 배출되는 건데 앞으로 자주 나와줬으면. 


설정

트랙백

댓글

​재벌2세지만 하는 것 없이 여기저기 시비 걸고 다니는 천수호. 


​자신의 삶이 불과 6개월밖에 안남았다는 시한부 통보를 받게 된다. 

자신은 머리도 잘 안쓰는데

왜 하필 자신이냐며 의사에게 화를 낸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낭비다. 남은 시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지 고민하라. 시간은 항상 유한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요.

개소리 마쇼.

​설지연의 남자친구 변호사 신

​부럽다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나보다 오래산다

되게 묘한 장면이었음. 세상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재벌 2세가 자신 앞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게 되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시간. 삶의 유한함앞에서는 돈도 명예도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을 살 수는 없으니까.

​​

​​

​​



설정

트랙백

댓글

우선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승우다. 원래 조승우라는 배우에 관심이 없다가

비밀의 숲을 최근 보게 되면서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황시목 검사에

푹 빠졌다. 그런데 막상 라이프를 보게 되니 사람 생명에는 관심 따위 없고 돈밖에 모르는

속물 역할이지만 뻔뻔스러운 악역 캐릭터가 그에게 더 잘 맞는 옷이 아닌가 싶다.

나쁜놈이라 욕하면서도 섹시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말이다.

사실 1화는 너무 응급실 장면들이 주를 이루니까 지루해서 건너 뛰었고, 

2화로 넘어왔는데 조승우가 본격 등장하는 편이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었다. 역시 조승우는 조승우다.

비밀의 숲에서 인간의 감정이 소거되어 일관되게 무덤덤한 표정만을 일관했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특유의 다닥다닥 쏘아붙이는 듯한 톤이며, 다채로운 표정까지

여러가지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훨씬 다이나믹하다.


​​구승효의 조력자로서 총괄팀장 강경아.

배우는 염혜란씨인데 이 드라마 외에도 아이캔스피크를 비롯해 여러 작품들에서

코믹스러운 역할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구승효의 일을 바지런히

돕는 프로페셔널한 역할이지만 또 조승우와 묘하게 코믹스런 케미를 만들어낸다.

 

문성근씨..그것이 알고싶다 이후로 참 오랜만이심 ㅠㅠ ㅋㅋㅋ

드라마에서 정형외과의사로 상국대병원 부원장이었지만

이보훈 병원장의 죽음으로 병원장을 맡게되는 인물이다. 


​선의의 역설 : 좋은 의도는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가?

화성그룹 간부회의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던 구승효.

라이프라는 드라마가 던지고 싶은 물음이 나온 장면 아닌가 싶었다.

​상국대병원은 재단이 화정기업으로 바뀌게 되면서 병원영리화 작업이 시작되고

그것을 막아보려던 차 이보훈 원장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화정그룹 최연소 CEO로 활약하던 구승효가 상국대병원 총괄사장으로 부임해 온다. 

"


​​유재명씨 비밀의 숲에서도 속을 알수없는 검사장 캐릭터에 사투리 억양섞인

딕션이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연기 여전하시고 

라이프에서는 흉부외과 의사로 과가 적자를 보는 것을 알면서도 노숙자를 비롯한

마이너스 환자들까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마다 않는 생명윤리 투철한

의사로 분한다.  비밀의 숲과 비교했을 때 조승우와 상황이 역전되어 둘의 반전된

관계성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주경문 과장님 보면서 이국종 교수가 생각났음..


"상급병원은 공공재입니다. 의국 옮기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응급, 소아, 산부. 이 3과의  하루 내원 환자만 얼만지 아십니까? 평균 500명입니다. 

한달이면 15000명의 사람들이 여기서 병을 고치고 상처를 꿰매고 있어요. 

예, 저희말고도 서울에 종합병원은 많죠. 하지만 저도 여쭙죠. 

이 많은 사람들을 만 오천 명의 사람들을 마음대로 해체시키고 더멀리 분산시킬 

권리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가서 얘기하라고 일갈해버리는 승효.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평등하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참 사람 할말 없게 만드는 논리왕.


​이노을 역의 원진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임.

워낙 어려보이는 페이스라 의사역할이 이질적이기도 하고

아직 이렇다 할 비중은 없어서 뭐라 할게 없는 캐릭터.

다만, 인물설명을 보면 이노을이 구승효에게 병원의 실태를 보여주고 설득하는

캐릭이라고 나오는데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졌으면 싶다.

이렇게 뼛속까지 장사치같은 인간이 병원의 현실을 본다고 하루아침에

개과천선하는식으로 그려지진 않겠지.



​김원해씨 응급의료센터 과장으로 나옴. 나는 이분만 나오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ㅠㅠㅋㅋㅋ

"지방클리닉 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요. 

꼭 파견아니더래도 방법은 많잖애요. 비용을 대준다든가 뭐."



​신경외과센터장 문소리씨.

역시 아직 비중은 많지 않지만, 포스 여전하시고 의사로써의 자부심 가득한

캐릭터로 나온다. 

​​

​응급의학과 예진우. 본래 의사로써 사람 살리는 것 외에 무관심하고 나서는 편도 아니지만 승효가 총괄사장으로 부임해 오며 벌어지는 현 상황에 큰 위기를 느끼며

구승효에 맞서게 되는 인물.



​"가장 먼저 변하는 게 위장이라고 하셨죠? 보채는 일 없이 목구멍에 넣을 수 있을 때

받아들이는 순간이 온다고. 위장이 인내심을 획득하셨습니다. 

뱃속에서 안내서를 받아야 응급실에 발들일 자격이 생긴다고 

힘들어 죽겠지 않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사람이 죽는 건 심정지와 혈액 손실 때문이지 힘들어서 죽진 않죠.

왜 이 길을 택했냐는 질문이 그 다음이더군요.

공부한게 아까워서. 사람 살리는 방법을 죽도록 공부했으니까.

그리고..... 용기가 없어서.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용기가 없을 건가 봅니다, 원장님."


앞에 부분은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자신은 의사로써 앞으로도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겠다는 말.

예진우의 구승효를 향한 선전포고로 들려 너무 멋있다.



​​아니 그런데 해롱이 이규형씨...극 중 이동욱 동생으로 나오는데

드라마 볼때는 눈치채지못했는데 무슨 유령이라는 설이...

아닌게 아니라 드라마 보는데 회사 잘나니다 집에서 형이랑 있을 때는

무슨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음.

이분의 정체가 알고 싶다.


​임의적으로 3과를 지방으로 보내는 줄 알았더니 적자 TOP3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골라서 지방으로 보내는 거였다.


​​무슨 느와르 영화 찍는 조승우.

문소리씨 신경질적이고 카리스마 작렬하는 캐릭터 더 더 보여줬으면..

조승우와 대화를 나누는 먹깨비란 인물은 누구인가.


게시판에 올라온 

흉부외과 간호사가 응급센터 의사인 예진우(이동욱)에게 제발 노숙자같은

환자들 올려보내지 말라고 저희 과장님이 거절 못하는 거 아시지 않냐고

애원하듯 말하는데 안타까웠다.

설정

트랙백

댓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배우도 좋아하지만 듀얼에서 양세종 워낙 인상적으로 봐서

사온에 이어 이번 차기작까지 기대가 많았다.

예고는 생각보다 심심해서 본방도 그럴까 싶었는데

1화에서는 아역 비중들이 크기도 했고, 본격적인 전개가 아니어서

무난했고 2화보고 캐릭터들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특히 신혜선. 본인이 모르는 새 1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깨어나보니

가족도 집도 없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 설정을 너무 설득력 있게 연기함.

가끔 진짜 바보같아 보일때도 있는데 ㅋㅋㅋㅋ본인은 열일곱이라 믿고 있다면

애기동자같은 행동들이 이해가 가기도 함 ㅋㅋㅋㅋ


그리고 코믹스러운 씬들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살린다. 특히 초코파이 씬 ㅋㅋㅋ

사랑의 밥차씬도 웃겼고 작가가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작가님이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빵빵 터짐. 중요한 건, 마냥 웃길려고 억지 에피소드를

지어내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과정속에서

코믹스런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거라 웃기면서도 짠내난다고 해야 할까.


반면 양세종은 기존에 보여줬던 까칠 철벽남 캐릭을 고수하고 있는데

발랄한 이 드라마에서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긴 하는데

워낙 세상에 마음을 닫고 사는 인물 설정이라 서서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짐

다만, 사온때도 느꼈는데 앞머리 너무 무거워보이고 답답해보임 ㅠㅠ

보면서 머리 계속 잘라주고 싶었음 ㅋㅋㅋ 바야바에서 사람으로 변신할때는

속이 시원하긴 했지만.


플러스 안효섭. 아버지가 이상해 때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눈여겨보던

신인배우인데 이 드라마에서 진가를 발휘하네. 아직 초반이라 신혜선,

양세종 케미가 조금 무거운 감이 있는데 서글서글하고 소년스러운 캐릭터로

중간중간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함. 양세종과 삼촌 조카라는 설정도

적응이 안되다 안효섭 딱 체육 고딩같은 연기 때문에 슬슬 적응되고 있음 ㅋㅋㅋ


그리고 예지원...ㅠㅠ또 오해영때도 감초역할 톡톡히 하더니

이 드라마에서도 불쑥불쑥 나와 무표정한 얼굴로 제대로 웃겨주심...

말이나 행동은 거의 안드로이드 로봇인데 안효섭과 더불어 서리 편들어주고

챙겨줄때 너무 훈훈했음 ㅠㅠ매력터져.



​2화는 시작부터 빵빵터졌는데 초코파이 씬은 레전드 장면.

그녀가 초코파이를 얻게 되는 우여곡절도 웃픈데 미끄럼틀 위에서 잠이 든 

서리는 개산발에 검둥이를 묻히고 돌아다니다 노숙자로 오해받아 사랑의 밥차로

끌려간다. 갑자기 뒤에 온 노숙자가 자기가 먼저 먹으면 안되냐 부탁하자

서리는 쿨하게 먼저 드시라 양보한다. 그런데......

그 노숙자가 밥을 3인분을 퍼가며 서리 밥이 마침 똑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

밥차 아주머니가 서리가 안됐는지 앞치마 주머니에 들어있던 초코파이를 

건네주게 되는데 그로인해 초코파이 씬이 등장하게 된 것.


귀한 식량을 얻게 된 서리는 화장실에서 고양이세수로 단장을 하고 벤치에서

초코파이를 먹으려던 차 쓰러진 간판을 세우기 위해 잠시 입안에 넣었던 초코파이를

껍질에 얹어 벤치 위에 올려두었는데..........

우리의 치수재기 페티쉬 공우진선생이 나타나 벤치에 초코파이는 보이지도 않는지

엉덩이로 깔아뭉개며 대참사가 일어남.

서리는 아무리 둘러봐도 벤치위의 초코파이가 보이지 않자 우진이 먹었을거라

대확신하며 초면인데 죄송하다며 초코파이 본적 없냐 자꾸만 물어온다.

(여기서도 웃겼던게 서리는 우진이 그 바야바란 걸 상상도 못함 ㅋㅋㅋㅋㅋㅋ)


우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라졌던 초코파이 등장..^^!

서리는 "아끼다 똥됐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첫눈에 행색이며 뭐며 이전에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여자임을 단번에 알아보지만

모르는 척하는 우진. 바빠죽겠지만 미안한 마음에 초코파이를 하나 사주겠다고 한다.



​그러다 주위 사람들이 저 남자 엉덩이에 똥묻은 거 아니냐며 수군거리는 소리에

우진을 불러세우는 서리.



서리 : 저기요, 아저씨 너무 똥싼 사람 같은데

우진 : 상관없어요. 너무 똥싼 사람 같아도.



​서리 : 아니, 막 되게 진짜 엄청 똥이 묻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우진 : 막 되게 진짜 엄청 똥이 묻은 것처럼 보여도 상관없어요, 난.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작가님이라 캐릭터 속성이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

이 장면에서 특히 그걸 느꼈는데 그예의 성준이도 모스트를 1위 만드는 것 외에는

별 관심이 없는 외곬수적인 인물인데 우진이 역시도 자신의 일, 자신의 사람 외에는

철저하게 무신경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팸남이라는 설정이 설정이니만큼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

반면 서리는 그예의 혜진이처럼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들을 먼저 챙기는 

따뜻하고 정많다는속성이 비슷한데 두 작품 다 코믹스럽고 매력적으로 

잘 그려지는 것 같다. 세상에 관심없는 남자와, 세상에 관심이 너무 많은 여자. 

앞으로 서리로 인해 우진이가 마음문을 여는 모습을 하루바삐 보고 싶다.




​서리 : 진짜 너무 똥같아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코가 석자인 서리가 우진이 걱정해주는 게 겁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번에는 신호등 건너다 천원짜리 흘리고간 아주머니 돈 찾아주느라

사라지는 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지랖이 태평양


​안효섭 친구들이랑 나올 때 맨날 뭐 먹고 있음 ㅋㅋㅋㅋㅋ

치맥하거나 빵먹거나 ㅋㅋㅋ근데 그 모습이 딱 체육소년 느낌 같아 

엄청 보기 좋음. 뭔가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



왕지원씨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린킴으로 등장하는데 과거회상장면을 보면 

서리와 라이벌인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음. 과거 기억을 풀어나가는 데 

단서가 될 인물같아 궁금하다.


​간밤 귀신소리에 놀라 내려왔다가 호러영화 몰골을 하고 있는 서리를 보고

기겁하는 공찬, 우진, 제니퍼.

낮에 공찬을 찾아와 집에 자신의 단서가 될만한 물건이 있는지 3분만 찾아보고

가겠다 했던 서리. 돌아간줄로만 알았더니 아무도 존재를 몰랐던 다락방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 밀려오는 허기짐에 기괴한 몰골을 하고 등장한 것.



​제니퍼의 밥을 얻어먹고 에너지 만땅 충천한 서리^^!

서리가 떠난 새 식음을 전폐하던 팽이에게 파프리카를 먹여주자

겁나 잘 먹는다 ㅋㅋㅋㅋ 역시 오리지널 주인.


​밥다 먹고 나가라는 식의 매몰찬 우진에게 새벽 두시에 나갈데가 어디있냐며

삼촌을 설득해보는 공찬과 편들어주는 제니퍼. (저표정으로 ㅋㅋㅋ)


​신혜선 표정이 넘 사랑스러움....

​바이올린을 품고 떠나는 서리에게 먹을 것을 단단히 싸주는

우리의 제니퍼님..!


​신혜선 - 양세종 조합도 좋지만 같이 있으면 긍정적 에너지가 배가 되는

이커플도 좋음.. 

서리가 집을 나가자 팽이가 쫓아오다 오토바이에 치일뻔 하는데 서리가 온몸으로 

그걸 막아냄. 공찬이 서리의 공적을 우진에게 어필하며 한달간 본격적으로  

서리, 우진, 공찬, 제니퍼의 동거가 시작된다.

놀랐던게 위에 아역 저친구가 박보영,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에서 나왔던

왕석현 아역인 거 알고 깜놀했다. 근데 지금도 웃을 때 귀여운 얼굴이 많이

남아있는 거 같다.​ 



양세종 지금 비주얼 참 좋은데 앞머리만 좀 쳐내줘...아니 이마도 잘생겼는데 

왜 맨날 더워보이게 앞머리 축축 내리고 나오는지 모르겠음..ㅠㅠ


◆ 시청포인트


1. 서리의 삼촌은 어디에

2화 엔딩부분에서 서리의 짝사랑남이 등장한 걸로 봤을 때 

서리의 가족을 찾을 단서도 주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서리가 그렇게 삼촌을 믿고 있는 걸 보면 무책임하게

서리를 버리고 갔을 것 같지는 않고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 같음.

서리의 유일한 피붙이인 삼촌이기에 그를 찾아야 서리의 잃어버린 13년의

퍼즐조각을 맞출 수가 있을 것 같다. 혹은 고딩때 절친을 만난다거나.


2. 서리의 잃어버린 13년

작품을 코믹스럽게 그려내서 그렇지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큰 비극일까.

유학까지 가기로 되어있던 바이올린 천재가 한순간에 서른 살로 건너 뛰어

가족도, 꿈도, 집도 감쪽같이 사라진 황당한 상황.

자신의 지난 인생은 뭘로 보상받아야 할까. 

내가 다 억울해서라도 서리가 지난 13년동안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어떤식으로 되찾아갈지 궁금하고, 당장 집은 얻었지만 먹고 살길이 캄캄한

그녀가 뭘로 돈벌이를 할지도 궁금 ㅋㅋㅋ


3. 사랑스럽고 따뜻한 캐릭터의 향연

그예작가님, 너목들 연출님 조합이라 예상은 했지만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매력이 톡톡 터지고 사랑스러운데다 드라마 분위기가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너무 좋다. 단순한 로맨스코미디물을 넘어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물 느낌.

특히 깨알같이 등장하는 서리의 애완견 팽(덕구?)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음.

옛주인 잊지 않고 알아봐주고 그리워하는 모습 너무 애틋했음 ㅠㅠㅠㅠ

그리고 서리가 잘 곳이 없어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서 둥글게 몸을 말고

엄마 보고 싶어 우는 장면 특히 연출이 참 좋았음..

서리의 심정이 어느때보다 와닿았던 장면.


남자주인공 우진은 아직 풀린 스토리가 없긴 하지만 일부러 연결도 안된 이어폰을

꼽고 다니고, 바지에 초코파이가 묻어 똥묻은 것처럼 보이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

무심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지나가다 화분이 말라 있는 것처럼 보이면 물을 주고,

전주인이 버리고 간 강아지를 보듬어 키우는가 하면 조카에게는 꼼짝 못하는 면모를

봤을때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린시절 우진은 짝사랑하던 소녀도 있었고 (서리) 지극히 평범한 남자아이였는데

무슨 이유로 세상과 담을 쌓고 치수재기에만 집착하게 된 건지 그 사연이 궁금하다.

게다가 아직은 모르지만 서리가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여자라는 걸 

알게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고. 지금 상황으로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많은

캐릭터임.

더불어 가정부 제니퍼까지 ㅋㅋㅋㅋㅋ그녀의 이야기도 풀렸으면 함.



설정

트랙백

댓글


7월 27일 첫방송 겁나 기다려짐


새얼굴로 새인생을 살겠다 다짐하며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미래. (신입생이라니까

아무도 안 믿음..)

그곳에서 여전히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자신의 과거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도경석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 긴가민가하는 두 사람.



도희 오랜만에 봐서 좋았음. 



이장면 벌써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가 딸 보러 대학교 왔다가 다른 사람인줄 알고 길물어봄 ㅋㅋㅋㅋㅋ



미래의 얼굴이 완전히 바뀐걸 보고 속상한 맘 반 미안한 맘 반으로 돌아서는 아부지..

너무 매몰차시네...미래 아부지 붙잡는데 안타까웠다.

임수향 불어라미풍아 때도 대타로 들어가서 짠한 연기 참 잘한다 싶었는데

이번에도 짠내나는 캐릭터 잘 소화할듯..



벌써 알아챈거니...너 강미래 맞지?라고 묻는 도경석



강남미인 주제에 지가 이쁜줄 안다고 멱살잡는 진상남.

아니 여자멱살은 왜 잡아 이사람아. 남이 성형을 하건 말건.



진상남한테 킥 날리는 경석. 뻔한 장면이긴 한데 멋있었다.

아니 근데 차은우 비주얼 진짜 너무하네...거의 왠만한 여자연예인들 압살할 비주얼이야...

얼굴이 너무 작고 이목구비가 여자보다 더 예쁨...뭔가 남자 김태희 느낌?

근데 솔직히 너무 곱상하게 생겨서 남자다운 역할이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키가 커서 그런가 또 의외로 고운얼굴에 냉미남 캐릭터가 나름 어울리는듯

아직 연기력 운운하긴 이르지만 비주얼 보는 재미도 있고 임수향이랑 케미도

저만하면 나쁘지 않아서 일단 만족.

김비서 바통은 강남미인이 터치할듯!



설정

트랙백

댓글

비밀의 숲 (1-8화)


검. 경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요즘 부쩍 많아서

식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배경은 배경일 뿐이고

검찰공무원들과 연루된 두 건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게 주 스토린데

매화 숨쉴 틈없이 몰아치는 스릴감이 영화보는 것 같기도 하고

묘한 매력이 있다.


1. 인간미 없는데 인간미있는 황시목 검사

조승우는 이 드라마에서 어릴적 뇌수술로 인해 인간적인 감정을 상실하게 된

오직 이성만 있는 황시목 검사 역할을 맡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외려 그가 인간미가 없기에 더욱 충실하게 검사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손해를 볼지언정 타인의 뒤통수를 치거나

위해를 가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우직하게 법의 룰만 따를 뿐이다. 

솔직히 조승우 작품을 본게 말아톤 뿐이어서 연기하는 조승우를 제대로 본게

이 작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역시 조승우는 조승우다.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두뇌싸움을 벌이는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기하는데 아무리봐도 그냥 조승우가 황시목인 것 같다.


2. 스토리보다 더 재밌는 건 인물들간 심리게임.

이 드라마는 재밌는게 선악구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황시목의 주변인물인 영은수, 서동재, 이창준 검사장까지 모두

살인사건들과 연루되어 있는 인물이며 황시목의 용의자 라인에 

들어있는 인물들이라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살인사건에 희생된 인물들만 놓고 보더라도 우선 검사들에게 각종 뇌물을 수수한 

스폰서, 그리고 스폰으로 제공된 술집아가씨까지. 

보다보면 비밀의 숲이란 제목이 절로 이해가 간다. 검찰이라는 세계속에서

비밀을 감춰야 하는 자와 비밀을 들춰내려는 자, 두 가지 부류만 공존할 뿐이다.


3. 범인은 누구인가.

회를 거듭할수록 범인은 누구겠다 감이 오는게 아니라 어렴풋이 윤곽만 잡히고

오히려 혼선만 따를 뿐이다. 모든 인물들의 행적은 수상할 뿐이고

굳이 따지자면 살인동기도 모두에게 있을 법하다.

일단 이게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봐야 할듯.


+ 배우들의 매력

신혜선은 별로 이쁜줄은 몰랐는데 외려 검은 정장차림만 고수하는 이 작품에서

여성스런 외모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수습검사인 주제에 기안죽고 당차게 구는 것 뭔가 귀엽고 멋있음. ㅋㅋㅋ

그리고 무슨 의돈지 모르겠는데 은근히 황시목한테 치대는 건 연애감정인지 

몰겠지만 둘이 묘하게 썸타는 것 같아서 재밌고.

그냥 로코로 친다면, 인간의 감정이라곤 없는 로봇같은 남자와 호기심 많고

희한하게 들이대는 여자의 케미 나쁘지 않음.

조승우랑 신혜선 은근 잘 어울림. 검사 VS 검사라 그런가 초반 팽팽한 기싸움도 흥미롭고.

영은수는 또 어떤 의도로 황시목을 돕는건지도 궁금. 딱히 황시목한테 잘보이고 싶어서를

넘어선 자기 이해관계와 부합하는 뭔가가 있기에 황시목을 돕는 것 같은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시목을 통해 이루려는 건가?

여튼, 동재 검사실에서 몰래 핸드폰 찾는 시목이 은수가 도와주는 거 멋있었음.

민폐 안 끼치고 시목이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해줘서 든든했음.


배두나도 드라마에서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항상 느끼지만

털털하고 수수한 모습이 너무 매력적임.

아무래도 주배경에서 빠져있는 경찰 역이라 갈수록 활약은 덜하지만

시목이에게 중요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고, 인간적인 감정까지 

알려주는 역할 같아 훈훈.


나 근데 인물소개 이제 봤는데 이창준 검사장님이 40대 중반인데

서동재 검사가 40대 초반이라니요?

이준혁씨 나이대가 너무 미스캐스팅인데...ㅋㅋㅋ


(+)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작. 보고 나니 그럴만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당연한거고,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전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

설정

트랙백

댓글


니가 좋아진다고 해서 걔를 버릴 순 없잖아.

그건 약속이야. 나 하나만을 믿고 사랑해온 그 여자에 대한 약속.


몽현이 싫은 건 아니지만 미나를 버릴 수는 없다는 현태.

뭐 현태가 몽현이랑 결혼했다고 몇년 사귄 여자를 하루아침에

내치는 것도 금사빠 같고 의리도 없다 싶긴 함.

근데 이쯤되면 미나가 현태한테 사랑은 아닌듯.



백진희는 금뚝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엄청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단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는데, 요즘은 잘...

아, 기황후 때도 의외로 당차고 똑부러진 캐릭터도 좋았고.


반면 박서준은 지금보니까 이때 되게 말라 보이고 얼굴도 헬쓱한데

살이 좀 붙고 근육도 좀 붙은 지금이 훨씬 보기 좋은 것 같다.

 


내가..점점 그쪽을 좋아하게 될까봐 그게 겁나요.

그여자를 정말로 질투하게 될까봐

그게..겁나요.



아, 나같은 놈을 어딜 봐서. 

정식으로 부탁하는 건데 

그쪽, 나 좋아하지 마요.



의외로 적극적인 몽현,

몽현이 의외로 강단있어 좋아함.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태.

몽현이냐, 미나냐 그것이 문제로다.



왠일로 일찍 들어왔냐는 몽현.

괜히 멋쩍어하는 현태



몽현이 웃는 모습을 안보려는 현태.

13화쯤부터 이미 몽현은 현태에게 마음이 갔고

현태 역시 몽현에게 흐르는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둘이 아웅다웅 하는 게 귀여움. 귀여운 커플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