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만 갈게요.

-편하신대로-



-누구야?

-인사해라. 나랑 결혼할 분이시다-



-반갑네. 나 현태씨 여자친구예요. 잘 부탁해요.

-까분다 또.



-놀땐 나같은 여자랑 놀고 결혼은 또 이런 양갓집 규슈랑 하시고?

남자들이 더 약았다니까.



-안 데려다 줘?

-애들이냐, 뭐. 집에도 못갈까봐?



-저기요! 오늘 안 들여보낼 건데. 괜찮아요?


...

-그만해라. 울겠다.



-재밌잖아. 무지하게 촌스럽다. 박현태. 생각보다 취향이 독특하구나?

-내가 골랐냐? 우리 아버지 취향이시다.



.......

-야, 너 저리꺼져. 너 앞으로 쟤에 대해서 함부로 지껄이면 나한테 죽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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