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은 요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울릉도에 가라앉아있다는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 대한 이야기였다.

과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돈스코이호에는 보물이 있을까? 

그리고 보물이 있다면, 인양은 가능하며 그 보물은 누구의 몫일까?


1. 돈스코이는 보물섬이 맞는가?

이 사실을 파헤치기 위해선 최초 보물선 탐사를 시작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 인물은 과거 독도수비의용대 대장이었던 홍순칠 씨로써, 할아버지로부터 

보물선의 존재를 전해들었고 이후 승려출신이자 작가인 이즈미 마사히로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이 그의 탐사기록에 등장한다. 그러나 이즈미 마사히로가 언급한

고문서가 일본 왕실 도서관을 뒤져봐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드미트리 돈스코이호가 보물선이라는 등식조차 성립하기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돈스코이호는 사실 과거 여러차례 인양시도가 있었고,

2003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도 인양계획을 세운적이 있지만 어떤 일에서인지

중단되었으며 현재 신일그룹이 내놓은 영상은 2003년 자료를 토대로 20억원을 

들여 '돈스코이'라는 글자가 보여지게 같은 장소를 좀 더 선명하게 찍었을 뿐

탐사라고 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게 없어보인다. 이번에 열린 신일그룹 

기자회견에서도 직원들은 돈스코이호 안에 보물상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100% 탐사한 것이 아니므로 분명히 존재한다는 

어설픈 궤변만 늘어놓았다.


2. 보물선이 맞다면 인양할 수 있는가?

우선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국제적으로 있어 왔는데, 주로 재판결과가 배의 국적을

따져 손을 들어주었고, 국제적인 분쟁이 되어 양국간 결론이 나지 않아

탐사 자체가 중단된 경우들이 많다.


또한 신일그룹 측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경우는 발견한 사람이 

80%의 지분을 가지며 이미 100년이 지난 배이므로 러시아와는 상관이 없어 

국제해양법에도 관여받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명백히 그들만의 입장으로 보여진다.

러시아 외신기자의 인터뷰가 방송에 나왔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의 많은 사람들은 신일그룹 측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는 보물의 존재뿐 아니라 러일전쟁에서 싸우다 러시아 군인들이 죽었고,

그 배에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으므로 단순히 돈스코이호가 보물선이라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일단, 우리나라 해양부나 정부 측에서 돈스코이호에 관한 어떤 입장을 내놓아야

러시아에서도 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우리나라 측에서는

러시아와 대화를 나눈일이 없어서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는 서면 답변을 내놓은

상황이다.

돈스코이호에 보물이 들어있고, 그 보물이 신일그룹의 몫이 될거라 굳게 믿고

아직도 투자를 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인데도 말이다.


보물이 실제로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한들 우리의 것이 아닐 확률이 

높은데 눈먼 돈에 투자한 피해자들의 규모도 어느 정도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야 말로 존재하지 않는 보물을 팔아먹은 것이나 다름없는 류 회장의

봉이김선달과 같은 행위. 그리고 가상화폐 투기를 보고 따라 한 것으로 보이는

신일코인까지. 


3. 신일그룹의 목적

전체적인 그림을 보자면 돈스코이호 안에 보물이 들어있다는 것 조차 

확신할 수 없고, 인양하는 데 어려움도 만만치 않으며,

인양한들 신일그룹 것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신일그룹 측의

도전은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다. 이쯤되면 그들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우선 그러려면 신일그룹의 실세가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데, 현재 언론에 비춰지는

신임회장은 허수아비일 뿐이고 보물선 탐사, 신일코인, 상품권까지 전부 계획하고

현재 베트남으로 도주해있는 인물 류승진 회장이 진짜 실세라 할 수 있다.

그는 유지범, 박성진이라는 이름으로도 언론에 여러차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같은 목소리를 가진 3명의 인물. 한 사람이 1인 3역을 한 것이다.

이렇게 목소리가 똑같은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인터뷰를 내보낸

언론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신일코인은 투자자는 11만명 가량 되는데도 상장을 하지 못해 수익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류승진은 돈스코이호 주가만 잔뜩 올려놓고 그 차익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 이 모든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루바삐 이 실체없는 회사와 진짜 회장님을 추적하고, 더 많은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손놓고 방관만 하다가는 가상화폐 해킹처럼

더 큰 피해가 생겨날지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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